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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를 인도하는 보드 위에 두 개의 이름이 위아래로 나란히 걸려 있다. ‘KIM S.W.’ 그리고 ‘IM’. 그 위로 ‘THE CJ CUP Byron Nelson’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선두와 그 뒤를 쫓는 자리에 이름을 새긴 두 선수는 3라운드에선 같은 조로  페어웨이를 걸었다. 7번 홀에서 임성재의 공이 깃대에 한번에 꽂혔다는 소식이 어디선가 흘러왔다. 김시우는 그날 내내 꾸준하고 조용히 타수를 줄여 나갔다. 오래전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은 자신을 알아봐 주는 자리에서 가장 단단해진다고. 임성재는 “CJ 로고를 보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는데, 그 말의 어딘가에는 멀리 떠나본 사람만 아는 종류의 안도가 묻어 있었다. 오후의 빛이 보드의 모서리에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졌다. 그 작은 팻말 위에 쓰인 두 이름은 어쩌면 점수표가 미처 적지 못한 어떤 것을, 그날의 빛처럼 조용히 증명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THE CJ CUP 아티클 모아보기DAY 0빨간 바지의 헤리티지, K라이프스타일의 무대가 되다DAY 1 [THE CJ CUP ESSAY] DAY 1 : 텍사스 잔디 위, 미각의 영토가 바뀌다[THE CJ CUP MOMENT] 어느 오후 한국이 도착했다DAY 2[THE CJ CUP ESSAY] DAY 2 : K뷰티가 일상의 ‘멋’이 되는 순간[THE CJ CUP MOMENT] 빽빽한 핀 랜야드, 헌신이 쌓아올린 시간의 헤리티지DAY 3[THE CJ CUP ESSAY] DAY 3 : 정적의 스포츠로 스며든 매혹적인 즐거움[THE CJ CUP MOMENT] 나란히 걷는 두 개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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