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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17번 홀은 대회의 시그니처 홀입니다. 스타디움처럼 갤러리석에 둘러싸인 구조 덕분에 팬들이 티샷부터 퍼팅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많은 갤러리가 운집하고 환호와 분위기가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곳이죠. 이런 특징 덕분에 17번 홀 주변에는 대회의 최고급 VIP 시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CJ에게 이곳은 단순한 관전 구역이 아니라, 미국 주요 기업 및 지역 리더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펼쳐지는 핵심 거점이자 사실상 ‘VIP 응접실’인 셈입니다. 대회 둘째 날, 누적 18언더파로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김시우 선수가 17번 홀 티 박스에 들어섰습니다. 그 순간 갤러리석에서 갑자기 “우~~”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텍사스 출신이자 같은 조에서 플레이 중이던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를 응원하는 홈팬들이 김시우를 견제하기 위해 보내는 야유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Wooooo~!”는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터지는 보편적인 환호 소리인데, 이것이 김시우 선수의 영문 이름 ‘Si Woo‘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죠. 미국 갤러리들도 김시우 선수에게는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주는 것 같은 신기한 풍경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날 17번 홀 갤러리석에는 이재현 회장도 함께 있었습니다. 2012년 프로 전향 후 13년 넘게 한결같이 CJ 모자를 쓰고 있는 후원 선수의 놀라운 플레이에, 이 회장도 갤러리들과 함께 “Woo~”를 외치며 응원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13년 동행의 감탄과 진심 어린 응원이, 미국 갤러리들의 환호와 한데 맞닿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시우 선수는 보답하듯, 그린을 살짝 넘겨 가장자리(프린지)에 걸린 까다로운 공을 17피트 거리에서 그린 한가운데로 굴려 넣으며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PGA 투어 역대 16번째 ’60타 미만’까지 단 한 홀을 남겨둔, 그야말로 클러치 버디였습니다. 관람을 넘어선 ‘한국적 환대’, VIP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VIP 호스피탈리티 부스에 들어선 CJ 고객사의 손에 들린 것은 의외의 물건이었습니다. 익숙한 와인이나 시가가 아니라, 곱게 포장된 올리브영 마스크팩 세트. 그리고 그 옆 테이블에는 비비고가 차려낸 한 상 차림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국적 환대’라는 단어가 그저 슬로건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경험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CJ의 호스피탈리티 스위트(Hospitality Suite)는 단순한 VIP 라운지가 아닙니다. 한국적 감성을 입혀 최고의 비즈니스 무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입장 순간 건네지는 웰컴 기프트는 올리브영의 K뷰티 베스트셀러로 구성됐고, 다이닝 테이블에는 스타 셰프와 협업한 비비고의 프리미엄 메뉴, 한국 전통주를 활용한 K-칵테일이 차려집니다. VIP 고객사들에게 경기 관람을 넘어, 지금껏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K-럭셔리’를 선사하는 것이죠. 이재현 회장 역시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습니다. 대회 3일차에는 글로벌 금융사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카플란 부회장과 안재훈 한국 대표가 호스피탈리티 스위트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김시우 선수와 스코티 셰플러의 18홀 마무리 장면을 함께 지켜보며, 이재현 회장과 북미 시장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등 글로벌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00년 커뮤니티가 인정한 ‘CJ의 방식’ “CJ처럼 진정한 가족으로 느껴진 파트너는 없었어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댈러스 지역 리더 모임의 한 회원이 남긴 말입니다. 단순히 후원금을 보내는 기업과,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 움직이는 기업은 다릅니다. CJ는 후자였습니다. CJ그룹은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 대회를 주최해온 지역 리더 모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SCD)’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SCD는 댈러스 지역사회 리더 600여 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비영리 조직으로, CJ는 SCD를 매개로 현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대째 SCD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회 자원봉사에 참여해온 스티브 밴 암버그 씨는 이렇게 평합니다. “CJ처럼 진정한 가족으로 느껴진 파트너는 없었어요. CJ가 댈러스를 넘어 미국 전역에서 ‘일상적인 이름(Household name)’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입니다.” 이재현 회장 역시 이번 대회 기간 SCD 멤버들과 직접 만나, ‘더 CJ컵이 온 지역이 함께 즐기는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하자’는 뜻을 나눴습니다. 실제로 이 연대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CD 네트워크를 통해 텍사스 지역에서 뚜레쥬르의 매장 출점, CJ대한통운의 물류 사업 연계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골프장에서 시작된 인연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는 셈입니다. 왜 LA도 뉴욕도 아닌 텍사스였을까? 미 정중앙에 깃발을 꽂은 CJ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이나 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LA나 뉴욕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CJ가 ‘House of CJ’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무대로 택한 곳은 다름 아닌 텍사스였습니다. ‘House of CJ’는 한 자리에서 K푸드, K뷰티, K콘텐츠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자, CJ 전 사업 역량의 시너지가 응집된 결과입니다. 왜였을까요?” 답은 텍사스라는 지역이 가진 특별함에 있습니다. 인구 3,200만 명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GDP 2위. 테슬라·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 본사가 집결한 ‘실리콘 힐스’를 중심으로 유망 기업과 젊은 인재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촉망받는 지역입니다. 대회장과 인접한 댈러스·포트워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물류·교육 중심지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텍사스는 미국 전역을 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미국의 지리적 정중앙이자, 카우보이 개척 문화로 대표되는 ‘찐 미국’의 정체성을 간직한 곳입니다. 서부(LA)나 동부(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K컬처 경험 기회가 적었던 미국 중부 한복판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펼쳐 보임으로써, K웨이브 확산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무대인 셈입니다. LA와 뉴욕에서 이미 K컬처를 즐겨온 1차 소비자층이 아닌, ‘아직 K웨이브를 본격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잠재 소비자층의 가장 두꺼운 한복판을 정조준한 것. CJ의 영리한 사업적 계산이 빛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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