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다! ‘Familiar Surprise’, 시즌제가 진화하는 방법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시즌제 작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까지, 하나의 작품을 다음 이야기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작품이 흥행한 이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기획 단계부터 시즌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기작의 후속편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IP로 바라보는 시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I.Pick이 글로벌 스튜디오의 IP 전략과 국내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통해 그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 글로벌 스튜디오는 어떻게 롱런하는 IP를 만들까
시즌제로의 확장은 글로벌 콘텐츠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여겨 온 전략입니다. 글로벌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작품을 검토할 때 단순히 한 편의 콘텐츠로서 성공 가능성이 아니라, 후속 시즌을 제작할 수 있는지,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지 등 IP의 확장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데요. 프랜차이즈 IP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시즌 확장성’입니다.
이는 흥행 타이틀의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더 집중한다는 것인데요. 하나의 작품이 성공하더라도 그 가치가 단기간에 소진된다면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죠. 반면 새로운 이야기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더할 수 있는 IP는 시즌과 파생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Familiar Surprise’입니다. NBCUniversal이 강조해 온 이 개념은 익숙한 포맷과 요소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경험을 더해 시청자에게 친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미 형성된 기대와 관심을 활용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 익숙함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에 새로움을 더하는 것이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핵심입니다.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역시 다음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 구조, 이른바 ‘시리즈 엔진(Series Engine)’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대본을 완성하는 데 앞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서사적 동력을 설계함으로써, 기획 단계부터 IP의 시즌 확장성을 고려하는 것이죠. 지난해 에미상 8관왕을 달성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어둠의 나날(See)>, <도쿄 바이스(Tokyo Vice)> 역시 이러한 전략에 기반한 작품입니다.

🎬 인기 드라마부터 천만 흥행작까지, 시즌제의 확장
이처럼 글로벌 스튜디오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등 스크립티드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즌제와 프랜차이즈 전략을 활발히 전개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블시리즈는 개별 작품의 이야기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서사를 확장하며 거대한 프랜차이즈를 구축해 왔죠.
국내에서도 시즌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그 가능성을 넓혀 왔습니다. CJ ENM은 시즌제 드라마 제작이 활발해지기 전부터 tvN과 OCN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요. 17개 시즌에 걸쳐 시청자와 만난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부터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매 시즌 새로운 서사로 세계관을 확장한 <응답하라>, <슬기로운> 시리즈까지, 국내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최근에는 방송과 OTT를 막론하고, 시즌제 드라마로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유미의 세포들3>, <신병4: 사보타주>, <킬러들의 쇼핑몰2>, <재벌X형사2> 등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스터디그룹2>, <굿파트너2>, <가족계획2>, <무빙2> 등 후속 시즌을 준비하는 작품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1,426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고, 최근 <신과함께> 또한 세 번째 시즌 제작을 확정했습니다. 전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인만큼,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예능도 진화한다, 익숙한 포맷에 더하는 새로운 경험
IP 확장의 흐름은 스크립티드 콘텐츠를 넘어 예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능은 서사와 세계관뿐 아니라 고유한 포맷과 규칙, 출연진의 관계, 시청자가 기대하는 경험 자체를 IP의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데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션을 더하고, 출연진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즌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곧 공개 예정인 <무쇠소녀단3>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쇼트트랙 도전기를 예고했는데요. <무쇠소녀단>은 출연진들이 매 시즌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며, 프로그램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전 시즌과 다른 성장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보검 매직컬> 역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첫 번째 시즌에서 미용에 도전했던 박보검이 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실제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박보검의 성장과 새로운 멤버들의 케미, 또 다른 바다 마을에서의 힐링 스토리까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리 예능의 대표작인 <대탈출>과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이 연내 새로운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신인감독 김연경2> 등도 이전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처럼 예능의 확장 가능성은 단순히 시즌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고유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고, 시청자가 다음 시즌을 기다릴 이유를 만들어내는 데 있습니다. 결국 예능 시즌제 IP의 경쟁력은 익숙한 포맷 안에서 얼마나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는데요.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더하는 ‘Familiar Surprise’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을 더욱 매력적인 IP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는 셈입니다.

✨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 확장 가능한 IP로
시즌제 콘텐츠가 늘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제작 효율화의 의미를 넘어섭니다.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이후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고, 하나의 IP가 지닌 가치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물론 모든 콘텐츠가 시즌제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즌을 거듭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면 오히려 작품 고유의 매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시즌의 숫자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있습니다.
CJ ENM 역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콘텐츠가 가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즌과 사업 기회로 연결하며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CJ ENM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읍니다.
CJ ENM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의 뉴스레터입니다.
- 제공
- CJ ENM
- 관련 기업
- CJ ENM, 피프스시즌(FIFTH SEASON), tvN, OCN
- 관련 콘텐츠
- <응답하라>시리즈, <슬기로운>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무쇠소녀단3>, <대탈출>, <데블스 플랜>, <국제시장>, <보검매직컬2> 등
- 주요 내용
- 글로벌 스튜디오의 시즌제 및 프랜차이즈 IP 전략, 국내 드라마·영화·예능의 시즌제 확장 사례, 콘텐츠 IP의 장기 성장 가능성과 기획 전략
- 핵심 키워드
- 시즌제 콘텐츠, IP 확장, 콘텐츠 프랜차이즈, Familiar Surprise, Series Engine, 글로벌 콘텐츠 전략, 롱런 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