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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LA 2023은 LA Convention Center에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었다. ‘KCON LA 2023’ 개최 첫날인 지난 8월 18일. 미국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West Hall 입구에 새벽 6시부터 입장줄이 길게 늘어섰다. 컨벤션이 문을 여는 것은 오전 10시. 오픈까지 아직 한참 남았음에도 현장은 인파로 붐볐다. 이지은 | CJ ENM 기업커뮤니케이션 팀 CJ ENM에서 외신 홍보를 담당하며 CPR, MPR 업무를 맡고 있다. KCON, MAMA AWARDS의 외신 홍보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새벽 6시부터 길게 줄을 선 팬들이 서로 자신이 가져온 응원봉이나 플랜카드 등을 보여주면서 KCON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Fox ‘Good Day LA’ 생방송 보도) KCON 개최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이 현장을 찾아온 건 비단 팬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시각 주차장에는 방송국 차량이 들어섰다. 카메라맨과 리포터는 팬들의 긴 줄이 건물을 둘러싸는 것을 보고 놀라면서도, 이러한 팬덤 문화에 제법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팬들은 늘 서로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죠. 이것도 K컬처의 일부입니다.” 팬들은 줄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를 공유하거나 안무를 함께 추며 어울렸다. 이러한 팬덤 문화가 폭발적인 K컬처 성장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그 중심에는 KCON이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KCON은 11년째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로서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KCON LA는 한층 강화된 GenZ향 컨벤션과 다양한 미디어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가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여 브랜드 체험존을 오픈해 다양한 K팝 콘텐츠를 제공했다. KCON 출연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등이 직접 방문해 현장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야외 무료 공연 모습 미국 대형 라디오 방송사 iHeartMedia도 KCON과 처음으로 손을 잡고 야외에서 무료 공연, 관람차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열린 KIIS FM KPOP VILLAGE 공연에서 여러 아티스트의 무대와 라이브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덕분에 KCON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K컬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CON LA 2023이 더욱 특별했던 또 한 가지 이유, 바로 ‘PANEL&WORKSHOP’ 세션이다.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등 K-컬처를 대표하는 출연진이 대거 출연해 인터랙티브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GenZ의 라이프 스타일, 문화, 관심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부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콘텐츠의 생생한 비하인드까지 들려주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팬들이 좀처럼 실물(?)을 영접하기 힘든 한국 대표 PD들의 패널이 눈길을 끌었다. KCON LA 2023에서 나영석PD가 K예능에 대해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나영석PD는 <서진이네>와 <뿅뿅 지구오락실2>을 통해 협업한 글로벌 슈퍼스타 BTS 뷔와 4세대 걸그룹 대표자 아이브 안유진 섭외 비하인드, 촬영 에피소드 등 처음 공개하는 이야기들을 풀었다. 준비한 좌석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홀 뒤편에 서서 보는 팬들도 있었다. 패널을 찾은 외신 기자는 예능 프로그램 PD를 보러 몇백 명의 인원이 운집한 광경에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요즘 K콘텐츠 글로벌 대세는 K예능이라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김신영PD가 제로베이스원 멤버 매튜, 리키와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고 있다. 김신영PD 세션에선 제로베이스원 멤버 매튜, 리키가 함께해 <보이즈 플래닛>의 하이라이트들을 함께 시청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리키는 자신의 하이라이트 모먼트로 꼽힌 무대의 안무를 현장에서 직접 재현해 팬들의 터질듯한 함성을 자아냈다. K콘텐츠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팬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다. 완벽한 호흡으로 케이팝 춤을 추는 팬들, 최애 아이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 눈을 돌리는 곳마다 K컬처의 축제가 펼쳐진 KCON LA 2023에는 3일에 걸쳐 총 14만 명이 발걸음을 했다. 그들은 단순 관람객이 아닌, K컬처에 적극 참여하는 KCONer로 비로소 KCON이라는 축제를 완성시킨 주인공들이다. 그런 그들이 가장 빛난 순간은 단연 K팝 SHOW에서였다. 올해 KCON은 기존의 2SHOW에서 3SHOW로 확장해 폭 넓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총 21팀의  아티스트가 Crypto.com Arena 무대에 올랐다. 다양한 스페셜 무대들이 준비된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것은 바로 DREAM STAGE였다. 컨벤션 현장에서 오디션을 통과한 40여 명의 KCONer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K팝 스타와 무대에 설 수 있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였다. 올해 팬들은 IVE, ITZY 그리고 ZEROBASEONE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고, 엔딩 포즈 단독샷을 받기도 했다. 아이돌 못지않게 능숙한 윙크와 손하트에 관객의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다.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무대를 지켜본 외신기자들도 입을 모아 DREAM STAGE는 K팝 팬덤의 특별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무대라고 극찬했다. “Now this is KCON”라고 기자가 무심코 내뱉은 감탄사에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360도 무대를 둘러싼 팬들은 반짝이는 응원봉과 지치지 않는 함성으로 하나가 되어 아티스트와 호흡했다. 무대가 끝나고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내년의 만남을 기약했다. 그렇게 3일의 KCON 대장정이 흩날리는 꽃가루 속에서 막을 내렸다. 11년 전, KCON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제 K컬처는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고유문화로 모두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매해, LA에서 열리는 KCON에 최대 규모의 관객이 찾아오며, 외신은 식을 줄 모르는 KCON의 열기를 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앞으로도 KCON은 K컬처 중심지로 자리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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