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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김동현, 이상화, 모태범, 김요한이 게임에서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오는 25일 tvN에서 방영하는 <캐시백>은 1,200평 대형 게임 공간 안에서 종목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전쟁이자, 피지컬 게임쇼의 귀환, 그리고 최신 방송 트렌드인 스포테인먼트의 절묘한 조합이 빛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글로벌 공동 기획 프로젝트라는 점이 기대를 모으는 상황. 방영 전 촬영, 회의, 편집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인하 PD는 매 순간 치열하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쓴다고 말한다. 글로벌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탄생한 스포테인먼트 예능 <캐시백>의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입니다. 지난 4월, tvN에서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캐시백>은 빙상, 농구, 씨름, 체조, 수구, 격투 등 여섯 종목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가 대거 출연한다는 점과 함께 글로벌 공동 기획 프로젝트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CJ ENM과 포맷을 공동으로 기획한 곳은 미국의 버님-머레이 프로덕션(Bunim-Murray Productions).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됐던 <프로젝트 런웨이>를 비롯해,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 <심플라이프> 등을 만든 미국의 대표 TV 프로그램 제작사다. 김인하 PD와 <캐시백>의 만남은 2019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tvN <주말 사용 설명서>를 마치고 글로벌 PD 양성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회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는 돌아온 후 <캐시백> 프로젝트를 맡았다. 때마침 연수 당시 교육 미팅을 가졌던 버님-머레이 프로덕션과의 협업이라 연을 이어가게 된 것. 그때부터 프로그램 기획 준비를 하고, 11월 미국에서 기획안 논의에 들어갔다. 당시 김인하 PD는 다양한 포맷의 기획안을 가져갔고, 버님-머레이 프로덕션과 협의 끝에 ‘게임쇼’를 하기로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옮기고 옮긴 만큼 돈을 준다는 기획 한 줄이었어요! <캐식백>은 버님-머레이 프로덕션 측에서 내놓은 이 기획 한 줄로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비스트마스터: 최강자 서바이벌> <타이탄 게임>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등 거액의 상금이 걸린 피지컬 게임쇼에 일반인이 출연해 ‘라이프 체인지 머니’ 즉 인생 역전을 하는 프로그램이 주류인 상황에서 나온 기획이었다. 김인하 PD는 기획의 의도를 오롯이 가져오면서도 국내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고민했고, 그 결과물로 일반인 대신 스포츠 스타들을 출연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최근 트렌드인 스포테이너(스포츠 스타+엔터테이너)의 활약이 돋보이는 스포테인먼트 형 예능을 접목한 것. 여기에 게임 구성, 세트 구성, 캐시백 인형 제작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올해 1월 미국 제작진과 협의 후 게임이 결정된 후, 캐스팅 및 사전 준비를 거듭했고, 성공적으로 <캐시백>이 선보였다. 미국 제작진에서도 만족스러운 평을 받았다고. <캐시백>을 움직이는 건 호기심과 중력? 지난 4월 2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캐시백>의 성공적 스타트는 8월 정규 편성의 기회를 얻게 됐다. 또 한 번 우승과 상금을 목표로 하는 ‘캐시몬 헌터스’의 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 김인하 PD는 3개월 동안 게임 개발, 출연진 섭외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7월 중순에 첫 촬영에 들어갔다고. 이번 정규 프로그램의 매력은 파일럿 프로그램과 차별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뉴페이스로 참여하는 ‘캐시몬 헌터스’의 명단이 공개될 때마다 기대감이 커지고 이는 상황. 추성훈, 나태주를 비롯해 전직 야구선수였던 니퍼트, 배구 감독 김세진, 전 농구 선수 우지원, 유도 코치 조준호 등 전현직 스포츠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여기에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괴력을 자랑했던 모델 문수인을 시작으로, 서지석, 김승현, 개리, 줄리엔 강, 션, 하성운 등이 합류한다. 여기에 파일럿 때는 각 회차에서 우승하면 그걸로 끝나는 단발성을 버리고 이번에는 최초 우승자가 그 다음 회차 우승자와 맞붙어 상금을 놓고 대결할 수 있는 연속성을 마련해 출연 동기부여를 더 크게 가져간다. <캐시백>의 새로운 도전자인 추성훈(위), 나태주(아래) 그만큼 <캐시백>은 캐스팅이 중요한 만큼 김인하 PD는 그 기준이 있다고 한다. 바로 ‘호기심’. 그와 작가진들은 ‘과연 ‘줄리엔 강’이 스포츠 스타들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레전드 선수들은 아직도 선수 시절처럼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할 수 있을까?’, ‘한 운동한다는 아이돌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등 호기심을 동력 삼아 무대로 소환해 증명하겠다는 마음으로 캐스팅에 온 힘을 다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들이 출전에 나섰다. 특히 추성훈 경우, 이 프로그램을 출연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왔고, 2주 자가격리 후 프로그램 촬영에 임할 정도였다. 출연진만큼 기대를 모으는 건 게임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전 세계 피지컬 게임쇼를 섭렵한 김인하 PD와 작가진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찾았다. 바로 ‘중력’에 기인한 게임이 많았다는 것. 이를 통해 점프, 파워, 클라임 게임을 만들었고, 각 게임에 임했던 출연진들의 파워와 스피드, 각종 퍼포먼스까지 끌어내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자막 보기스크립트0:01좀 숫자로 뭔가 보여줄 것 같아요 사실 나온 관치 아니에요0:051 없어요 괜찮 하면 되요 우승을 했었어야 했는데 뭐 아쉽게 떨어져서0:10이번엔 꼭 기필코 우승을 해 가겠습니다0:13모로 지도만 보고 이제 알려 갈고 무조건 상을 타고 싶어요 그럼0:18가져가야지 할 만할 것 같아요0:20지금 아니면 언제 터전 할 수 있다면 뭘 따와서0:24기회가 온다면 그때 진짜 죽기살기로 해 테리가 올라 i m 버피 까지0:29해야 하다0:30아 이런 이렇게 돼 너 사실 주어 보 아 이건 개 거는 기대가 되게0:39끕니다 세제 규모의 서울 출조 무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0:47woo0:48사랑 two0:55과연 누가 스파이들의 찡 하게 될까요0:58[음악] 김인하 PD는 정규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게임을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통해 정규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건 점프, 파워 게임에 등장한 ‘회전 장애물’. 여기에 클라임 게임엔 무려 12m 높이 타워가 설치되었다.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을 보고 연구한 출연진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장애물인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인 셈. 더욱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며, 쾌감을 줄 수 있도록 이를 준비했으며, 각 게임 코스마다 사전에 체대생을 불러 테스트를 하고 난이도도 변경했다. 이런 노력으로 파일럿 때보다 더 큰 재미와 긴장감, 그리고 출연진들의 몸개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리얼한 감정을 담기 위한 그만의 캐치 능력은? 파일럿 프로그램 때 이슈가 됐던 그 장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수인의 괴력 <캐시백>을 비롯한 피지컬 프로그램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의외성이다. 피지컬 및 운동신경을 고려한 팀 매치를 구성하지만, 의외성이란 복병이 출연해 다소 우위를 점했던 팀이 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 승리를 거두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부분을 시청자들은 재미있게 보지만, 정작 제작진들은 당황하기 일쑤. 하지만 김인하 PD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에서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실행해 옮긴다며, 그래야 리얼리티가 산다고 말한다. 환경만 만들어주고 그 안에 벌어지는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려는 그의 노력은 2011년 CJ ENM 공채 입사 후 다수의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얻은 그만의 노하우다. 특히 지난 2018년 <주말 사용 설명서> 연출하면서 리얼리티 예능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체득했다고. 특히 어떠한 개입 없이 네 명의 출연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놔뒀을 때 프로그램 완성도도 좋고, 시청률도 잘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말 사용 설명서>와 결은 다르지만 <캐시백>을 맡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그는 보다 더 많은 시청자가 이 프로그램을 즐기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인형 활용은 물론, 블랙과 레드 컬러가 지배적인 해외 피지컬 게임 프로그램과 달리,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에 나올 법한 핑크와 골드 계열을 썼다.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형식과의 접점을 키우기 위해 인형을 따거나 놓칠 때 효과음을 넣어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한다. 김인하 PD에게 <캐시백>은 새로운 생명체를 낳는 듯한 고통과 보람으로 정규 편성이 된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그가 바라는 건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촬영을 마무리하는 것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그리고 잘 되어 미국 런칭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캐시백>은 파워, 스피드, 지략을 겸비한 출연자들의 힘이 매력인데요.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꼭 전달될 수 있도록 종영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인하 PD에게 글로벌 프로젝트로 완성된 피지컬 게임쇼인 <캐시백>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승리란 목적으로 가열차게 도전하는 출연진들처럼 그 또한 재미있고, 살아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매번 출발선에 섰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출연자들의 승부욕이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힘쓰는 그의 열정이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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