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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CJ프레시웨이의 여성 근로자 비중은 약 71%였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000인이상 기업 여성고용 비율 평균은 39.45%. 평균을 훨씬 웃도는 여성 고용률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답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CJ프레시웨이의 다양한 제도에 있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난임 휴가 기간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체 임신 기간에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보장하는 등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최대 2년까지 확대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고요. 일과 가정의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습니다.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등 각종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돌봄 휴가나 근로 시간 단축 제도도 활발히 시행 중이죠. 최근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CJ뉴스룸이 CJ프레시웨이 변화혁신팀에서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김진수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CJ프레시웨이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CJ프레시웨이는 2014년부터 매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아왔는데요. 기업 차원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CJ프레시웨이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분들이 특히 자녀 돌봄 휴가, 입학 돌봄 휴가 등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계세요. 저희의 좋은 조직 문화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고용노동부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복지 제도만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상을 받는 게 아니더라고요. 보건복지부는 실제로 복지 제도를 활용하는 인원 등 ‘사용율’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저희는 영양사, 조리사 등 여성 직원 비율이 71%로 높고, 자연스럽게 관리직 여성 비율도 높은 편이에요. 이런 점들이 반영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나요? CJ프레시웨이는 결혼하지 않은 직원과 임신기・육아기를 거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임직원들은 필요시 난임 휴가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기 직원을 위해 임신 휴직과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출산기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의료비 지원, 출산 축하 선물, 아빠 출산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우리 회사 제품으로 미역과 한우세트 등을 지급하는 건 기본이고요. 육아 기 직원들에겐 초등학교 자녀 입학 축하 선물과 임직원 수험생 자녀 선물, 육아 휴직 사용기간 2년 확대 등도 시행 중입니다. 이번에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제도가 있다고 들었어요. 1년에 최대 680만원까지 지원하는 난임 휴가 제도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제도가 수상 당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난임 휴가 지원금 제도를 활용한 임직원이 202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그만큼 저희 직원들 사이에선 이미 보편화된 제도입니다. 최근 저출생 기조가 강하고 출산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잖아요. 기업이 이런 제도를 갖추는 것이 신혼부부에겐 큰 힘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회사의 난임 지원을 거쳐 출산하는 직원들도 꽤 늘었습니다. 개인이 난임 치료를 받는 건 많이 부담스러운 일인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어려움을 덜었다는 직원분들이 계세요. 제도를 잘 운영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력 단절 고민 없이, 마음 편히 일 하세요” CJ프레시웨이에서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특히 높은 편입니다. 임신이나 출산, 육아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퇴직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회사 입장에선 소중한 인재를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손실이죠. 어떻게 하면 여성 임직원들도 어려움 없이 장기 근속하실 수 있을지 회사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다양한 복지 제도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사내에 제도를 홍보하고 정착시키는데도 힘쓰고 있어요. 일・가정 양립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인데요. 최근엔 육아 지원과 복지에 대해 남성 직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실제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자녀입학돌봄 제도’의 경우는 여성보다 남성 직원들이 더 많이 사용하고 계세요. 지난해 기준 해당 제도를 활용한 직원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거든요. 다양한 육아 복지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남성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제도가 있어도 사내 분위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적극 활용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실제 문화는 어떤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걱정 없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직 분위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이젠 주어진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됐어요. 어느 직원분이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한 동료가 육아휴직을 연장하겠다고 했는데, ‘복귀 안 하면 그 일은 누가 하느냐’고 불평 불만을 말하는 동료가 한 명도 없었다는 거예요. 회사의 시스템을 신뢰하며 서로 알아서 업무를 조율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그래서 이후에 본인이 육아휴직을 계획할 때도 눈치볼 필요가 없었다고요. 그 정도로 조직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임직원 자녀가 참여하는 ‘냠냠쩝쩝’ 그림 공모전, 먹방 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회사에서도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고요. 자녀 양육뿐 아니라 닮은꼴 챌린지, 10년 전후 가족 사진 콘테스트, 푸드트럭을 부모님 직장으로 보내는 드리는 효 RE: 챌린지 등 가족과 관련된 이벤트도 적극 열고 있어요. 이렇게 가족과 함께 회사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니 가족을 위해 복리후생 제도를 활용하는 데 부담이 없어지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임직원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복지 제도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자녀 입학 휴가’인 것 같아요. 대다수 직원분들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자녀 입학 휴가와 입학 단축 근로 등을 활용해 자녀분들과 손잡고 등하교할 수 있어 다른 학부모들의 부러움을 산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많아 봤자 일주일인데, 저희는 한 달쯤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제도가 있어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까요? 저희는 앞서 말씀드린 ‘생애주기별 지도’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지도를 보면서 시기에 맞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복지 제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Creative Week’를 안내해 드리는 건 물론 자녀 입학 휴가 제도도 매년 전사게시판을 통해 공지하고 있습니다.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복지 제도가 없도록 단계별로 신경 쓰고 있어요. 더 나은 조직문화를 위한 CJ프레시웨이의 계획과 포부가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복지 제도들을 구성원들과 외부에 알리고 홍보하는 데도 힘쓰려고 합니다. 이번 고용평등기업 선정처럼 외부의 인정을 받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미니 인터뷰실제 CJ프레시웨이의 일・가정 양립제도를 활용한 임직원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8살, 4살 아이를 키우는 CJ프레시웨이 FD솔루션지원팀 임강혁 님은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위해 ‘입학자녀돌봄 휴가’를 활용했습니다.Q. 입학자녀돌봄 휴가를 직접 사용해 보니, 어떤 점이 가장 좋으셨나요?첫째 아들 초등학교 입학일에 맞춰 ‘초등학교 입학 돌봄 휴가’를 2주 동안 사용했고, ‘초등학교 입학 돌봄 단축 근로(1일 최대 1시간)’도 사용했습니다. 돌봄 휴가와 단축 근로 기간 동안 자녀의 등하교를 함께 했어요. 하교 이후에는 축구, 여행 등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함께 보냈고요.첫 학교 생활에 대한 대화를 충분히 나누며 자녀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입학 초기 자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적시에 잘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아했고요.회사에서 초등학교 입학 축하 선물로 학용품꾸러미를 제공해 주셔서 자녀의 입학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Q. 시차출퇴근제도도 활용하셨다고요.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시차출퇴근제도는 자녀의 등하교를 위해서 때때로 사용하지만,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 등 초등학교 행사가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녀의 학교 생활과 저의 업무를 모두 챙기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Q. 가족친화제도를 활용할 때 사내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저희 팀에도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가 많은 편인데 시기에 맞춰 가족친화제도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요건에 해당된다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분위기예요. 상사 분들도 당연히 써야 한다고 권장하십니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휴가일 때는 가정에서의 생활에 온전히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Q. 이러한 제도가 잘 정착되기 위해 어떤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가족친화제도를 이용한 임직원이 우수 경험 후기를 동료들 간에 공유한다면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활성화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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