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 NOW

01

“콘텐츠가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구매를 만든다” CJ온스타일 ‘더 김창옥 라이브’가 증명한 콘텐츠 커머스의 힘
2026.08.10

02

CJ대한통운 ‘택배쉬는날’ “혹서기 재충전, 가족과의 시간 보장” 휴식 제도로 정착
2026.08.10

03

‘KCON LA 2026’ 美 LA 대표 연례행사 넘어 글로벌 문화산업의 장으로! 글로벌 기업과 미디어가 매해 여름 美 LA를 찾는 이유
2026.08.10

04

[CGV아트하우스] 빈 방에 머무는 고독: <애정만세>의 공간과 위로
2026.08.13

05

CGV, 밴드 터치드 공연 실황 영화 단독 개봉
2026.08.13
다문화와 플랫폼이 키운 세대, 미국 잘파 익숙한 K는 어떻게 특별해졌을까 30년 전 CJ가 그린 미래, 현실이 되다 K팝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새 비비고 만두를 먹고, K뷰티를 찾는다. 공연장에서 느낀 열기는 다시 SNS 콘텐츠가 되고, 그 경험은 또 다른 K를 향한다. 미국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K는 더 이상 음악이나 드라마 같은 하나의 장르가 아니다. 보고, 먹고, 바르고, 즐기는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이 되고 있다. K는 어떻게 미국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8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잘파세대와 K스타일 소비 트렌드’ 강연장을 찾았다. 강연을 맡은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는 미국에서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16년간 알파세대 자녀를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잘파세대를 이야기했다. 강연은 단순히 “K가 인기 있다”는 사실을 되짚는 데 머물지 않았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왜 하필 K였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잘파세대는 무엇을 좋아하는지보다, 왜 K를 자신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됐는지를 하나씩 풀어갔다. 잘파세대는 왜 K에 열광할까.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K는 앞으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강연장을 따라가며 그 힌트를 찾아봤다. 📋 [김숙영(Kim, Suk-Young) 교수 프로필] 소속 : 美 UCLA 연극영화대학(School of Theater, Film & Television) 재직 학력 : 美 노스웨스턴대 연극학 박사, 美 일리노이대 슬라브 언어 및 문학 박사 주요 성과 및 연구 분야 :· (학술적 위상) 2025년 ‘구겐하임 펠로우(Guggenheim Fellowship)’ 선정, 2023년 심사위원 위촉· (주요 저서/논문) : <K-팝 라이브(K-Pop Live)>, <오징어 게임에서 살아남기(Surviving Squid Game)>, <The Cambridge Companion to K-Pop> 미국 잘파세대를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 “미국 잘파세대는 역사상 가장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국적보다 플랫폼과 팬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식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 김숙영 UCLA 연극영화대학 교수가 <美 잘파세대와 K-라이프스타일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 중인 모습 김 교수는 미국 잘파세대를 이해하려면 세 가지 키워드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키워드는 다문화(Diversity), 플랫폼과 팬덤(Platform & Fandom), 그리고 지식의 공동 창조(Co-create Knowledge)다. 첫 번째 키워드는 다문화다. 미국 잘파세대에게 서로 다른 인종과 언어, 문화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다. 학교에서도, 거리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랐다. ‘다름’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 안에서 성장한 세대다. ‘나는 누구인가’를 설명하는 방식도 이전 세대와는 조금 다르다. 태어난 나라나 사는 지역보다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 좋아하는 콘텐츠, 같은 관심사를 나누는 팬덤이 ‘나’를 설명하는 중요한 언어가 된다. 이야기는 마지막 키워드인 ‘지식의 공동 창조’로 이어졌다. 잘파세대는 누군가 알려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고, 함께 의미를 만들어가는 데 익숙하다. 관찰자보다 참여자가 더 편한 세대. 오늘날 미국 잘파세대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특징이다. 세 가지 키워드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미국 잘파세대의 모습도 조금씩 선명해졌다.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취향으로 연결되며, 함께 참여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강연은 그렇게 미국 잘파세대를 이해하는 첫 번째 퍼즐을 맞춰갔다. 익숙한데 새로운 K, 미국 잘파세대 마음을 움직이다 다문화 환경에서 자라고, 플랫폼과 팬덤 안에서 취향을 나누며, 직접 참여해 의미를 만들어가는 미국 잘파세대. 요즘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K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K팝을 듣고 뮤직비디오 속 스타일을 따라 한다. 한국식 치킨을 맛보고 K뷰티 제품을 찾아보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과 굿즈에도 관심을 넓힌다. K의 영향력이 보고 듣는 데 머물지 않고 이들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됐다. 대체 K는 무엇이 달랐을까. “K의 매력은 ‘익숙한 새로움’입니다.” KCON LA 2026에서 선보인 CJ제일제당의 ‘K-Flavor’ 비비고 부스에 모인 관람객 그 설명은 한국식 치킨 사례에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치킨은 미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이다. 하지만 한국식 치킨은 더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소스를 더해 알고 있던 메뉴를 새로운 경험으로 바꿔놓았다. 처음이라 낯설기보다, 익숙한 음식에서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발견하게 만든다. 이어 소개한 스트레이 키즈의 ‘소리꾼’도 같은 흐름이다. 처음에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영상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한국적인 음악과 전통적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더해지면서 익숙한 문법 안에서 새로운 매력이 만들어진다.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부터였다. 잘파세대는 숏폼과 라이브 스트리밍처럼 빠른 콘텐츠를 즐기면서도 LP와 CD, 포토카드처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경험에도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서로 다른 소비 방식처럼 보이지만, K는 디지털 콘텐츠에서 시작해 공연과 굿즈, 팬덤으로 경험을 확장하며 이 두 가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김 교수는 이런 점이 K가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K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시대 변화와 맞물린 결과입니다.” 올리브영 패서디나(Pasadena)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 상품을 쇼핑 중인 모습 치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뮤직비디오를 거쳐 잘파세대의 소비 방식으로 이어졌다. 강연을 따라가다 보니 첫 질문의 답도 조금씩 선명해졌다. K는 낯선 문화를 앞세우기보다, 익숙한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며 미국 잘파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일상화, CJ가 오래전부터 그려온 미래 김숙영 교수의 강연은 미국 잘파세대가 왜 K에 끌리는지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K가 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음식과 뷰티, 공연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어가는 흐름까지 함께 보여줬다. 강연을 듣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30여 년 전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문화사업의 방향을 설명하며 제시했던 비전이다. 미국 현지시간 8월 14~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LA 2026’ 현장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달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겠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먼 미래처럼 들렸던 이야기지만, 오늘날 미국 잘파세대의 일상은 그 비전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으로 시작한 관심이 비비고 만두와 한국식 치킨으로 이어지고, K뷰티와 공연, 굿즈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 지점에서 CJ의 사업도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진다. CJ ENM이 K콘텐츠를 만들고,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이 K푸드를 식탁에 올린다. 올리브영은 K뷰티를 일상 속 경험으로 연결하고, CJ대한통운은 그 모든 경험이 국경을 넘어 소비자에게 닿도록 이어준다. 콘텐츠와 푸드, 뷰티, 물류가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K-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30여 년 전 이재현 회장이 이야기했던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KCON LA 2026 아티클 바로가기 ‘30년전 꿈이 모두 이루어진 현장’에 3개월만에 다시 선 이재현 회장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무대, LA에서 펼쳐진 ‘올리브영 페스타’ 미국 잘파세대 일상 파고든 K-라이프스타일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