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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열렸던 더 CJ컵이 끝난 후 이재현 회장이 향한 곳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바로 CJ제일제당의 식품 미주 법인이 있는 곳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2019년 미국 냉동 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한 직후 방문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이틀 동안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마지막 인사까지 다 나눈 후,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이재현 회장이 갑자기 뒤돌아서서 외쳤습니다. “Only One, Next One, Number One. I like One.” 본인이 직접 밝힌 것처럼, 이번 식품 미주 현장경영에서 이재현 회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One’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원바디(One Body)·원스피릿(One Spirit)으로 원팀(One Team)이 되어 성장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CJ그룹의 핵심 경영 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재현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최고(Best)여야 합니다. 최초(First)여야 합니다. 늦었다면 기존 플레이어들과 완전히 달라야(Differentiation) 합니다. 최고, 최초, 차별화, 이것이 제 철학입니다”라며 온리원 철학을 직접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미주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길이 바로 ‘One team’이라는 것이죠. 이 회장은 여기에 더 큰 그림을 더했습니다. 슈완스부터 함께한 직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슈완스의 역사 자체를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슈완스의 역사는 세 시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아이스크림 시대, 정말 좋은 유산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피자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마주하고 있는 것은 세 번째 시대 ‘K푸드’.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빠른 성장의 시대입니다. CJ는 여러분을 끝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성장합니다.” 1952년 미네소타의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에서 출발해, 미국 가정의 냉동 피자 카테고리를 점령한 슈완스. 이재현회장은 CJ와 함께 K푸드의 미주 거점으로 세 번째 챕터를 함께 쓰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전자레인지로 한 거 맞아요?” 식품 미주 현장경영 일정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신제품 시연과 30여 종의 제품을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시식하며 가감 없는 토론을 벌인 장면이었습니다. 만두 한 알의 피 두께, 치킨 양념의 매콤한 정도, 김부각의 바삭함과 현지화 여부까지, 이재현 회장은 직접 카테고리마다 시식하고 임직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카테고리별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품목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는데, 회장의 손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누구도 눈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자유로웠던 분위기만큼 R&D팀에게는 꾸밈없는 소중한 피드백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시연과 시식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피자였습니다. 이재현 회장 앞에 피자 한 판이 놓였습니다. 표면은 노릇하게 구워졌고, 가장자리는 가볍게 부풀어 있는 누가 봐도 레스토랑의 화덕 피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피자는 전자레인지로 5분 만에 조리된, 지난 4월에 갓 출시된 레드바론(슈완스의 피자 브랜드)의 신상 제품 ‘크런치 타임(Crunch Time)’이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큰 풀사이즈 피자입니다. 미주 R&D를 이끄는 스테이시(Stacey Fowler)가 풀어낸 일화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포커스 조사를 진행할 때마다 동일한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미국 가정에서 냉동 피자는 오븐으로 조리하는데, 이 제품이 5분 만에 전자레인지로 조리됐다는 사실을 누구도 믿지 않았던 것이죠. 포커스 조사를 거듭하던 중, 결국에는 전자레인지를 직접 눈앞에 가져와 소비자들이 보는 앞에서 조리 과정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수분을 다중으로 배출하는 특수 트레이로 갓 구운 듯한 황금빛 표면을 구현하고, 전자레인지 전용으로 재설계된 치즈와 소스, 거의 다 구운 상태로 패키징되는 파베이크(par-bake) 도우까지. CJ제일제당과의 협업으로 여러 R&D 기술력이 동원된 크런치 타임은 앞으로 미국 피자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미국 가정 저녁의 절반이 5분 안에 만들어진다 50년 전, 미국 가정은 하루 약 2시간을 식사 준비에 썼습니다. 오늘날은 다릅니다. 미국 저녁식사의 절반이 5분 이내에 준비됩니다. 일반 냉동 피자는 예열 15분, 조리 20분, 총 35분이 걸립니다. 사실상 평일 저녁의 선택지에서 빠졌다는 뜻입니다. 크런치 타임은 이 5분짜리 표준 시간 안에 풀사이즈 피자를 끼워 넣었습니다. 게다가 전자레인지는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먼저 사용을 허락하는 조리 기구입니다. 오븐보다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10대 아이가 부모 없이도 직접 5분 만에 풀사이즈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의미. 크런치 타임은 어른뿐 아니라 다음 세대 사용자까지 동시에 잡는 제품입니다. “우리는 크런치 타임을 배달 피자와 경쟁시키고 싶습니다. 배달 피자가 한 판에 12~15달러입니다. 그보다 싸게, 더 편하게, 그리고 더 좋은 품질로, 고객이 진짜 돈을 아끼게 만들고 싶습니다.” 냉동 피자 카테고리에서 1등이 아니라, 외식(배달) 시장 자체를 가정으로 끌어오겠다는 시장 정의의 전환. 이재현 회장이 시식 후 짧게 한마디를 보탰습니다. “이게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1년 후, 미국 식품 시장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회사 “올해 말, 여러분은 보시게 될 겁니다. 적어도 미국 식품기업 중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되어 있을 겁니다. 저는 그 점에 확신이 있습니다.” 이재현회장은 “예전에 제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음악을 듣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김치를 먹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K웨이브 열풍 속에 전 세계 소비자의 식탁을 얼마나 한국 음식으로 채우느냐, 이것이 이재현 회장이 그리는 다음 그림입니다. 이재현 회장이 떠나는 마지막 발걸음을 돌려서까지 식품 미주 구성원들에게 ‘Only One, Next One, Number One’을 주문한 이유도, 결국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한국과 미국이 원 팀이 되고, 이재현 회장의 확신까지 더해진다면, 전 세계인이 매달 한두 번 한국 음식을 먹기를 바랐던 이 회장의 30년 전 비전은 머지않아 매주, 그리고 매일의 식탁 위로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 “날씨 요정”이 미네소타에 두고 간 K라이프스타일 이재현 회장은 일정 마지막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날씨 요정(Weather Fairy)’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주말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렸을 때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본인이 가니 종일 화창했고, 춥고 바람 많기로 유명한 미네소타도 이재현 회장이 머문 2~3일간 내내 햇빛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인생도 햇빛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평생토록.” 이재현 회장은 식품 미주 직원들과의 작별을 앞두고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소개하고자 올리브영의 K뷰티 제품과 뚜레쥬르의 케이크, 마카롱을 선물로 전했습니다. 올리브영 쇼핑백에 담긴 주인공은 K뷰티 대표 마스코트인 마스크팩과 선크림이었습니다. 이번엔 슈완스 임원진이 답례를 건넸습니다. 모두 미네소타에서 만들어진 물건들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담요와 미네소타 주의 공식 곡물 와일드 라이스, 캔디 등 미네소타의 일상이 담긴 선물 상자였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직원들과, 미국 전역 8,000여 명 임직원을 대표해 저희의 보금자리를 직접 찾아주신 시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마음을 담아, 저희가 살고 있는 미네소타의 세계를 회장님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도록 만들어진 담요입니다. 물론 회장님께서는 따로 보온이 필요 없으시겠지만요. 날씨 요정이시니까요!” 🔎美현장경영 아티클 바로가기 [美현장경영-CJ CUP] 이재현회장의 골프에 대한 꿈, “Dream bigger and goal higher” [美현장경영-CJ CUP] “Woo~~” 골프장을 비즈니스로 꽃피운 CJ [美현장경영-올리브영] “전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 이재현 회장 응원에 첫날부터 새벽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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