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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더 프라이빗하고 스위트한 상영관이 그 문을 활짝 열었다. 작년 12월 22일 오픈한 CGV서면상상마당에 스위트 시네마(SUITE CINEMA)가 선을 보인 것. 지난 7월 CGV연남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 스위트 시네마는 말 그대로 ‘프라이빗’한 공간에 ‘프리미엄’한 경험을 전하는 특별 상영관이다. 작년 9월 CGV연남 스위트 시네마를 직접 취재한 1인으로서 부산에서 만나는 스위트 시네마는 어떤 경험을 전할지 궁금했다. 그 호기심을 안고 KTX에 몸을 실었다. CGV서면상상마당을 대표하는 스위트 시네마! 2021년 12월 22일 오픈한 CGV서면상상마당 로비 모습 살짝 헷갈렸다. CGV서면이 아니고 CGV서면상상마당이라고? 오픈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지 사람으로서 서면엔 CGV서면만 있는 줄 알았다. 기차역에서 내려 택시 기사님에게 CGV서면상상마당으로 가달라 말하니 ‘CGV서면이요?’라고 되물을 정도. 아직 인지도는 낮지만 스위트 시네마를 영접하니 빠른 시간 안에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확실하게 들었다. CGV서면상상마당 로비에 들어서니 ‘WE ARE WAITING FOR YOU CINEMA’라는 문구가 확 들어왔다. 코로나19에도 새롭게 문을 열어 극장을 찾아올 관객들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 로비 안쪽으로 들어가 키오스크 앞으로~~ 스위트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 선택! 오늘의 영화는 바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다. 개봉한지 3주가 지났지만 관람 시기를 놓친 터라 새해 선물 마냥 들뜬 기분이었다. ? 근데 스위트 시네마는 2인, 4인 단위로 예매가 가능하다는 문구가 딱! 솔로들에게는 살짝(?)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아이가 어려 극장 방문하기 어려웠던 유아 동반 가족 고객의 나들이로, 타인과의 접촉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보고 싶은 연인, 친구 관객들에게 최적의 상영관이라 볼 수 있다. 프라이빗한 상영 공간을 현실로 담아내다! 입구만 봐도 들어가보고 싶은 스위트 시네마. 좌석도 하단에 시각장앤인용 점자 표시로 고객 편의성 디테일까지 살렸다. 11층에 도착하니 바로 눈에 들어오는 건 스위트 시네마 입구, 원목과 조명으로 멋을 낸 입구는 프리미엄 느낌이 물씬 풍겼다. 심플하지만 직관적인 좌석도도 눈에 띄었는데, 하단에 ‘SUITE CINEMA 상영관입니다’라는 문구 밑 시각장앤인용 점자도 표시되어 있는 등 고객편의성을 향한 CGV의 디테일에 엄지척! 와우! 여기 극장 맞지? 프리미엄 & 프라이빗 특별관의 전환점이 될 CGV서면상상마당 스위트 시네마 두둥! 드디어 문을 열고 들어간 상영관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거 진짜 상영관 맞지?’ 할 정도로 시선을 사로잡는 건 프라이빗한 공간을 조성한 5개의 박스 타입 상영관이었다. CGV연남 또한 맨 후열에 박스 타입이 2개 마련되었지만, 이곳은 무려 5개! 담당자에게 들어보니 전체 박스 타입 상영관은 서계 최초로 진행된 사례라고. 말 그대로 프리미엄 & 프라이빗 특별관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스크린 앞에서 올려다 봤을 대 A열과 B, C의 차이점은 리클라이너와 박스 상영관 입구 스타일이었다. A열 경우 검은색 리클라이너, 여닫이문으로 되어 있었고, B, C열은 아이보리색 리클라이너, 미닫이 문으로 되었 있다. 이런 차이점은 각 상영관의 위치에 따라 차이를 둔 것이라 보였다. 문을 열면 시작되는 프라이빗한 나만의 상영관. 리클라이너가 주는 편안함에 이곳은 바로 시네마 천국! 궁금하면 못 참고 만져보고 앉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일단 A열 문을 열었다. 첫 느낌은 공간이 주는 프라이빗함이었다. 누구의 침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겠다는 안정감과 코로나19에 의해 가질 수 밖에 없는 불안을 없애줄 안전함이 너무 좋았다. 여기에 호텔 스위트룸처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스탠드는 물론, 무릎담요, 슬리퍼, 옷걸이, 등 편의성 요소들이 눈에 들어왔다. 담요와 슬리퍼, 팔걸이 공간과 좌석 조정 버튼 등 고객 편의성에 맞춤 아이템 즐비 옷을 걸고 한 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코지한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아봤는데, 너무 편안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다.(물론 집에 놓을 자리는 없지만 ㅜㅜ). 의자에도 편의성 요소들이 즐비했는데, 팔걸이에 음료를 놓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의자 중간에도 팝콘이나, 핸드폰, 각종 소지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A열에 앉아서 바라보는 스크린 시야각, 좀 더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싶다면 이렇게 좌석 조정이 가능하다 리클라이너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좌석 조정도다. 조정을 위한 버튼은 팔걸이 안쪽에 마련되어 있는데, 눌러보니 편히 잠을 청할 수 있을 정도로 눕혀졌다. 그만큼 A열 위치에 따라 편안함 관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의자 앉아 스크린을 바라봤을 때 스크린 전면이 다 들어왔을 정도로 시야각이 확보되었다. 더불어 A열 박스형 앞 유리는 시야각 확보에 맞춰 각도가 기울어져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편안한 영화 감상이 될 것 같았다. C열 박스형 상영관 내부로, 소파형 리클라이너와 테이블, 그리고 팔걸이 아래 부분에 좌석 조정 스위치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A열과 마찬가지로 B, C열은 내부는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있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점은 없었다. 앞서 소개했듯이 리클라이너가 달랐는데, A열 경우 1인당 개별로 앉을 수 있는 의자였다면 B, C열은 소파형 리클라이너였다. 앉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소파형이기 때문에 좀더 편안하고 러블리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띄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인에게 더 어울릴 듯 하다. 이곳 리클라이너도 좌석 조정이 가능한데, 조정 버튼은 각 팔걸이 바깥 아래 부분에 위치해 있다. 조작이 용이한 것과 더불어 A열 리클라이너와 마찬가지로 충전용 포트가 함께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개인차가 있겠지만 헤드레스트만 조정해도 충분히 편안한 관람이 되었다. 개인차가 있지만 헤드레스트만 조정해도 충분히 시야각이 나오기 때문에 A열처럼 조정 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스위트 시네마의 매력 표출은 이제부터! 박스형 상영관 내 앞 3, 뒤 2, 소파 앞 우퍼 1개로 5.1채널로 구성(매립형 스피커는 비상 스피커)되어 있는 스피커(위), 상영관 내 볼륨 조절 버튼(아래) 스위트 시네마에 들어가 가장 놀라웠던 건 전체 상영관 내부에 ‘스피커’가 없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박스형 상영관 5곳이 있기 때문에 기존 상영관처럼 천정에 스피커가 설치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박스형 상영관 내부에 들어가면 기존 상영관처럼 동일하게 앞 3, 뒤 2, 소파 앞 우퍼 1개로 5.1채널로 구성(매립형 스피커는 비상 스피커)되어 있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Bowers & Wilkins 5.1채널 오디오 시스템 적용했는데, 음질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 내부에 음향 조절기도 있기 때문에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음량 조절을 할 수 있는 편의성 또한 갖추고 있다. 재미있는 건 박스형 상영관을 나오면 조용하다는 것. 극장을 자주 다녔던 1인으로서 낯선 경험이었다. 스위트 시네마 관객이라면 받을 수 있는 세 가지 맛 완제품 팝콘과 콜라. 상영관에서는 먹을 수 없으니 집에서 드세요^^ 템퍼시네마처럼 스위트 시네마도 간단한 식음료를 준다. 현재는 실내 취식이 불가해 세 종류의 완제품 팝콘과 탄산 음료를 준비해준다. 아쉬운 건 영화를 보면서 먹을 수 없는 것이었다. 여기서 반가운 소식! 향후 실내 취식이 가능해지면 시즌, 영화 마다 품목이 달라지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 메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특히 F&B사업팀에서 신규 메뉴 런칭 시 가장 먼저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B열 박스형 상영관에서 바라본 스크린. 충분한 시야각 확보를 통해 영화를 즐감 할 수 있었다 가장 궁금한 건 그래서 결과적으로 영화 관람은 어땠는지 일거다. 앞에 큰 스크린이 있고, 의자에 앉아 내부 스피커를 통해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자동차 극장과 비슷하다고 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다면 그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마치 박스형 상영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영화관 전체를 대관해서 홀로 감상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스파이더맨의 웹 스윙, 빌런들과의 대결 등 각종 액션 장면의 쾌감을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급하게 화장실을 갈 때도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도 되고, 만약 음식물 섭취가 가능했다면 마음 놓고 식음료를 즐길 수 있어 프라이빗 & 프리미엄 상영관이라는 점이 오롯이 와 닿았다. 이미 스위트 시네마를 경험한 관객들도 같은 생각을 가졌을 것 같았다. 그래서 물어봤다. 순식간에 흐른 2시간 30분의 시간. 쿠키영상까지 다 봤음에도 나가기가 싫었다. 언제 이런 경험을 또 해보겠나하는 마음에서였다. 영화를 보러 극장에 왔지만 영화가 아닌 스위트 시네마를 경험하기 위해 온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한 것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아니 우린 이미 즐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CGV 특별관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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