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퀴 닿는 곳이 바로 우리 집! tvN ‘바퀴 달린 집 2’ 강궁, 송명진 PD

마음 가는 곳 어디든 찾아가서 한 번쯤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현실화 된다면? 작년 6월, 이를 실현해준 tvN ‘바퀴 달린 집’은 많은 이에게 행복한 대리 만족을 전했다.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환경 속에서 전국 숨겨진 명소의 아름다움과 먹음직스러운 제철 음식, 그리고 지인들과 오붓한 만남까지 우리가 잠시 잊고 살았던 소중함도 일깨워줬다. 그리고 지난 9일 ‘바퀴 달린 집 2’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또 한 번 바퀴 닿는 곳이 집이 되고, 앞마당이 되며, 식탁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질 예정. 연출을 맡은 강궁, 송명진 PD는 시즌 1과 다른 시즌 2만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바퀴 달린 집’의 첫 시동은 타이니 하우스

tvN ‘바퀴 달린 집 2’ 강궁(우), 송명진(좌) PD가 프로그램 스탠드 배너를 사이에 두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즌 1에 이어 또 한 번 시동을 건 tvN ‘바퀴 달린 집 2’ 강궁(우), 송명진(좌) PD

Q. ‘바퀴 달린 집 2’의 시작이 좋다. 16일(금) 기준 시청률 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즌 1 최고 시청률인 3.4%(닐슨코리아)를 넘었다. 힐링 프로그램으로서 자리 잡은 듯한데, 첫 시작이 궁금하다.

강궁(이하 ‘강’): 예능 ‘아빠 어디가’ 때부터 인연이 있는 성동일 배우가 김희원 배우와 함께 예능 출연을 제안했고, 당시 구상 중이던 ‘대안으로서의 집’ 아이템에 대한 이들의 공감대를 확인한 후 기획을 발전 시켜 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Q. 이 프로그램이 강궁 PD와 첫 작업으로 알고 있는데, 참여한 계기가 궁금하다.

송명진(이하 ‘송’): 강궁 PD님과 같은 부서이긴 한데,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까지는 개인적 친분은 없었다. 어느 날 ‘타이니 하우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져 물 흐르듯 합류하게 되었다.

Q. 시청자의 입장으로 가장 눈에 띈 건 바퀴 달린 집이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집 만들기에 집중했을 것 같은데 당시 어떤 노력을 했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각 어떤 부분을 담당했나?

송: 일단 ‘어떤 집’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일단 세계 각국의 타이니 하우스와 관련된 영상과 자료를 보고 영감을 얻었고, 실제 살 게 될 출연진과도 수시로 만나 그들이 실제 살고 싶은 집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집이 구체화 된 이후에는 각자 맡은 업무를 충실히 임했는데, 강궁 PD님은 출연자들과 연출 의견 공유, 게스트 섭외와 같은 프로그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저는 현장에서의 스탭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더 예쁜 그림을 담을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업무에 임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편집과 후반 작업 등은 방송 직전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회를 하며 한 회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바퀴 달린 집 2’의 매력은 계절 변화와 음식, 그리고 임시완

tvN ‘바퀴 달린 집 2’ 공식 포스터로, 어느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바퀴 달린 집이 서있고, 그 옆 잔디 위에는 캠핑 의자가 놓여져 있다.
tvN ‘바퀴 달린 집 2’ 공식 포스터로 시즌 1보다 업그레이드된 집이 눈에 띈다.

Q. 본격적으로 ‘바퀴 달린 집 2’ 기획 논의는 언제였나?

강: 시즌 1 촬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즌 2 논의가 있었고, 시즌 2 첫 촬영일 기준 석 달 전부터 겨울 나기를 위한 집 개보수 공사를 착수함과 동시에 앞마당과 먹거리, 손님 섭외를 시작했다.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풍경과 먹거리, 그리고 생활상을 담는 것, 그리고 혹한의 겨울에도 이 특별한 집에서 사는 게 가능할지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주안점이었다. 그리고 시즌 1처럼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공감을 얻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Q. 말한 대로 시즌 2의 변화 지점은 계절인 것 같다. 첫 여행지인 강원도 평창에서의 모습만 봐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PD로서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보나?

송: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계절의 변화라고 본다. 이전 시즌에는 여름과 가을의 풍경을 담았다면, 이번엔 겨울과 봄의 풍경을 담았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집도 음식도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이미 이 집을 경험했던 출연자들이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지가 이번 관전 포인트라고 본다.

강: 아무래도 추운 계절을 ‘바퀴 달린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여러 해프닝들이 담길 예정이다. 그리고 여진구 배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임시완 배우가 새롭게 막내로 합류하면서 생기는 관계와 생활의 변화가 흥미롭게 진행되기에 주요 뷰 포인트가 될 것이다.

tvN ‘바퀴 달린 집 2’의 호스트인 (왼쪽부터) 성동일, 임시완, 김희원이 프로그램 포토월에 서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투입된 임시완은 쌍엄지를 치켜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tvN ‘바퀴 달린 집 2’는 안주인 성동일, 김희원 그리고 새롭게 투입된 막내 임시완의 케미가 기대 포인트!

Q. 임시완 배우는 김희원 배우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 실제 촬영을 해보니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었던가?

송: 여진구 배우와 다른 매력의 소유자다. 먼저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프로그램 공식 셰프인 성동일 배우를 도와 색다른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드라마 ‘미생’,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통해 개인적 친분이 있는 김희원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더 끌어내는 등 호스트들 간의 새로운 관계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강: 막내 호칭이 ‘아들’에서 ‘막둥이’로 바뀌었으니까. 부자지간에서 형제지간이 된 셈인데, 연배의 차이가 줄어든 만큼 대화에서부터 가사 분담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재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또 넘치는 열정과 그렇지 못한 실력으로 인한 사건들이 시즌 1 때와는 또 다른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Q. 호스트 간의 케미와 더불어 각 지역 제철 재료를 갖고 만드는 음식과 다양한 게스트들이 프로그램의 보는 재미를 더하는데, 시즌 2 첫 회를 보니 이 장점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라. 이번 촬영 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이며, 첫 촬영지는 어떻게 선정했나?

강: 우리 집주인들과 인연이 있는 이들을 모신 만큼 모두 소중했고, 또 각자 본인들만의 특별한 추억들을 남겨주셔서 한 분을 꼽기가 쉽지 않다. 가장 추운 계절에 너무도 고생한 배두나 김동욱 배우, 본인도 너무나 귀한 손님인데 마치 우리 식구인 것처럼 같이 온 오정세 배우까지 챙긴 공효진 배우,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모두가 즐거워했던 오나라 배우, 임시완 배우와의 인연으로 예능 첫 출연의 부담을 넘어 우리 집을 찾아주신 전혜진 배우, 프로그램 최초로 본인이 아는 앞마당을 추천해 준 김유정 배우 등 그 외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스트 모두 너무도 고마웠다.

송: ‘겨울나기’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지를 선별했는데, 촬영 시기가 2월이라 겨울 그림을 카메라에 담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떠올랐던 곳이 강원도. 그리고 마지막 눈이 남겨져 있었던 평창으로 떠났다. 눈 뿐만 아니라 평창은 겨울 음식으로 유명한 황태, 캠핑에서는 빠질 수 없는 소고기로도 유명한 곳으로, 음식은 항상 철과 지역을 고려하여 선정하기에 평창이라는 곳은 지역적으로나 음식적으로나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전원일기’ 같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을 꿈꾸며~

tvN ‘바퀴 달린 집 2’ 강궁 PD가 프로그램 스탠드 배너를 가리키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PD들에게 전작들은 큰 자산인데, ‘아빠! 어디가?’(강궁 PD), ‘오늘 뭐 먹지?’(송명진 PD) 등 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바퀴 달린 집’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강: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 등을 거치며 확인해 온 ‘비우는 만큼 현장에서 채워지는’ 연출 방식을 갖고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그게 예능의 완성도를 살리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실패했던 프로그램들의 경험도 곱씹으며 더 많은 시청자가 공감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송: 앞서 소개했지만 ‘바퀴 달린 집’의 관전 포인트는 아름다운 풍경과 현지 제철 음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전에 요리 프로그램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요리나 식사하는 부분을 연출할 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시즌 1과 2의 공통점 중 하나는 코로나19 속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힘든 시기에 시즌 2를 선보이는 제작진으로서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봤으면 하고 어떤 걸 얻어갔으면 하나?

강: 그저 코로나19로 지친 답답한 일상에 밥 먹으면서 편하게 틀어놓고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쁜 데가 있었어?’, ‘그래 그래 저거 맛있지’ 공감하면서 보고, 보고 나면 친구가 그리워지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송: 사실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이가 힘들어하고 대다수가 집과 직장만을 오가고 있는 것 같다. 여행도 못 가고 소중한 사람들도 못 만나는 이 답답한 상황에서 ‘바퀴 달린 집 2’가 작게나마 시청자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tvN ‘바퀴 달린 집 2’ 강궁(우), 송명진(좌) PD가 두 손을 모으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송: 당장 거창한 계획은 없다. 계속되는 편집 작업을 통해 문제없이 또 더 재미있는 방송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계획이다.

강: ‘바퀴 달린 집’이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만큼 오래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고, PD로서 시청자들이 애정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것,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거지만 살을 좀 빼는 게 계획이다.(웃음) 다음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보길 바란다.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지인들과의 편안한 대화. ‘바퀴 달린 집’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이다. 하나 같이 특별할 것 없지만, 더 쉽게 공감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더 느낄 기회를 마련한다. 두 PD의 말처럼 코로나19 시대에 ‘힐링’이란 선물을 전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되기를 희망하며, 매주 금요일 성동일, 김희원, 임시완과 함께 바퀴 닿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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