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크볼 88%·실링팬 311%↑·욕실 환풍기 194%↑… 필요한 공간만 바꾸는 부분시공 수요 확대
- 주방·거실 넘어 욕실·현관까지… 부분시공 상품군 확장
- 설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라방, 숏폼 통해 온라인 구매 장벽 낮춰

“주방 전체를 바꾸는 데 1000만원, 싱크볼 하나만 갈면 100만원.”
이사와 인테리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집 전체를 뜯어고치기보다 필요한 공간만 골라 바꾸는 ‘핀셋 인테리어’가 뜨고 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싱크볼·실링팬·욕실 환풍기 등 부분시공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용과 공사 부담은 낮추면서도 공간 변화 효과는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이사 수요가 늘어난 점도 관련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1000명으로, 6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품목은 싱크볼이다. 올해 1~7월 CJ온스타일의 싱크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1000만원 이상이 드는 주방 전체 인테리어와 달리 50만~100만원대로 교체할 수 있고, 2시간 안팎의 시공으로 주방 분위기와 사용 편의성을 바꿀 수 있어 인기다. 사각 싱크볼 브랜드 ‘아티잔’은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부분시공 수요는 주방을 넘어 거실·욕실·현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1~7월 실링팬 매출은 311%, 욕실 환풍기는 194% 증가했다.
현관과 거실을 나누는 중문도 성장 상품군이다. CJ온스타일이 지난 3월 모바일 라방으로 선보인 ‘영림중문’은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액 2억원을 기록했다.
부분시공은 설치 후 장기간 사용하는 고관여 상품인 만큼 브랜드 신뢰도와 디자인·기능·AS가 구매 결정에 중요하다. CJ온스타일은 상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모바일 라방과 숏폼을 결합해 실제 설치 과정과 사용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온라인 구매 장벽을 낮추고 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집 전체를 고치기보다 불편한 공간만 선택적으로 개선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관여 상품도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 신뢰도와 시공·사용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관련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