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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11월 5일 우리나라 최초의 하얀 설탕이 쏟아지던 날. 그로부터 70여 년이 지났습니다.종합식품회사에서 식품·생명공학·유통·엔터테인먼트의 4대 사업군을 선도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CJ가 걸어온 도전과 개척, 창조와 성취의 여정을 돌아봅니다. 2010년 7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도너스캠프 5주년 행사 모습./CJ그룹  2010년 7월, 서울 중구 CJ인재원 강당이 달콤한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청바지에 앞치마를 두르고 셰프 모자를 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쿠키를 굽고 있었죠. 손으로 적은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인근의 저소득층 가정에 전해질 쿠키였습니다. CJ나눔재단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CJ도너스캠프’ 출범 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습니다. 작은 손으로 쿠키를 반죽하는 초등학생 참가자들에게 이 회장은 “이 시간에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많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행사 이후 이어진 ‘기부자와의 만남’에서 이 회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선 안 됩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쥐여 주는 식의 물질 후원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평생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CJ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입니다.” 이 회장의 말처럼 CJ의 나눔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니라 ‘기회의 나눔’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우고, 배움이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일. CJ는 그렇게 ‘나눔의 시스템화’를 시작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피어난 사회공헌의 씨앗 CJ의 사회공헌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IMF 외환위기 직후, 대량 실업과 가정 해체로 사회가 큰 몸살을 앓던 시기였습니다. 대부분 기업이 생존의 위기를 겪을 때, CJ 이재현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룹 내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손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매뉴얼을 만들고, 기업 활동과 사회 가치 창출을 병행하는 체계를 세웠죠. CJ사회공헌조직이 실행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푸드뱅크 지원사업’이었습니다. 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을 어려운 사회 구성원에게 기부 형식으로 전달하는 푸드뱅크는, 당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결식아동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업이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일방향적 나눔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CJ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봉사를 사전에 확인해 실행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했죠. 사회공헌담당 인력을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으로 채용해 전폭 지원했습니다. 현장에서 업무시간대에 봉사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임직원의 연간 업무 시간 중 일정 시간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에선 쉽지 않은 결단이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IMF로 가정 해체가 가속화되면서, 방임된 아이들이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2002년 고려대 앞 폐 파출소를 보수해 지역아동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복지사각지대이자 소외된 아동·청소년의 쉼터였던 지역아동센터의 실태를 눈으로 확인했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선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 CJ나눔재단의 탄생 2005년 7월 21일 CJ나눔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CJ는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일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외 다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 사회와 함께 더불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기업이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나눔의 시스템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이 직접 CJ나눔재단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 정신을 바탕으로 ▲작지만 지속적으로 ▲CJ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세 가지 원칙은 훗날 CJ나눔재단의 네 가지 실천 원칙인 ‘진정성’ ‘지속성’ ‘사업연계’ ‘임직원 참여’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이재현 이사장은 “기업은 경영을 통해 사회적 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국가 발전에 필요한 일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부”라고 밝혔습니다. 이 철학에 따라 CJ나눔재단 발족과 동시에 ‘CJ도너스캠프’를 출범했습니다. CJ도너스캠프는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기부의 투명성과 참여의 개방성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었습니다. 이재현 이사장이 직접 이름을 짓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CJ도너스캠프는 지역아동센터를 핵심 지원대상으로 소외 아동·청소년의 교육지원과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기부부터 지원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구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CJ는 기부자와 동일한 금액을 ‘1:1 매칭’으로 기부하며 신뢰를 더했습니다. 특히 재단 출범 직후 가장 먼저 진행한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사업과 결합해 나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교사들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고, 기부자들은 자신이 공감하는 제안을 선택해 후원하며 현장 중심으로 실질적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프로그램./CJ그룹   “CJ가 잘하는 일로” 문화사회공헌 시작 이후 이어진 CJ나눔재단의 사회공헌은 늘 그룹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식품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아동 급식 지원과 식생활 교육을 펼치고, 엔터테인먼트 역량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이재현 이사장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 계속 관여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오래 간다”고 말했습니다.이 말은 CJ의 사회공헌 철학을 함축합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CJ는 이를 위해 식품나눔, 문화나눔, 문화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했습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나눔의 즐거움이 CJ의 조직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CJ도너스캠프 김장나눔 봉사활동 현장./CJ그룹  아이들의 꿈과 함께 자라온 20년, 나눔의 발자취 2009년엔 ‘꿈키움캠프’가 탄생했습니다. 아이들의 적성과 성향을 고려해 특화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독창적 커리큘럼으로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죠. 이에 힘입어 꿈키움캠프는 문화, 인성, 영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강화됐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는 ‘Stage For You’로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한 보다 실험적 형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요. 아이들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자기표현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문화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무대 위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CJ나눔재단은 ‘꿈키움 창의학교’, ‘아우름 인문학 교실’ 등 CJ의 문화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의, 인성 프로그램을 이어갔습니다. 2014년, CJ나눔재단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아이들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7년에는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를 신설해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직업교육 기회와 CJ그룹 계열사 취업 연계를 제공하고, 2018년 ‘CJ도너스캠프 장학’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환경의 제약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실질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실습 교육 현장. /CJ그룹  아동·청소년의 든든한 ‘문화꿈지기’가 되다 2019년, CJ나눔재단은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돕는 데서 나아가, ‘문화로 꿈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바로 ‘문화꿈지기’ 모델입니다. CJ나눔재단은 아동·청소년의 ‘문화꿈지기’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성장의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다양한 문화체험 및 창작활동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에게는 ‘문화제안서’를 통해 직접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를 통해 요리·음악·공연·영화 등 창작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예체능, 기술 등의 특기 또는 학업 분야에 잠재력 있는 고등학생에게는 ‘CJ도너스캠프 장학’을 통해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쓴 대본으로 무대에 오르고, 함께 만든 노래로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메타버스 쇼케이스를 열며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의 장을 넓혔습니다. ‘나눔’이 아이들의 ‘꿈’으로 자라난 순간이었습니다. 2024년 11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무대. /CJ그룹  지난 20년간 CJ나눔재단은 220만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교육과 문화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4,400여 개 기관과 협력해 나눔의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했고, 기부자는 5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정성·지속성·사업연계·임직원 참여’라는 네 가지 원칙 아래, CJ는 여전히 더 많은 아이들이 배움과 문화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CJ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이 사회의 미래가 되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문화꿈지기의 꽃을 피워 나가는 CJ나눔재단의 이야기는 아래 버튼을 눌러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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