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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몸값>을 알아봐 주시고 초청해 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동각본가) 병윤아, 재민아! 우리가 해냈다! 이 작품을 함께 만들어 준 스태프분들, 그리고 지금 같이 계시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님, 티빙 황혜정 상무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작자 이충현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김정은 |티빙 전략커뮤니케이션 티빙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며 기업 PR, 미디어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환승연애2>, <몸값>, <러브캐처 인 발리> 등 오리지널 콘텐츠 PR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몸값>의 전우성 감독이 4월 19일 오후 8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각본상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4월 19일 오후 8시(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장편 경쟁 부문 5개의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후보작 10개 팀 사이 긴장감이 맴돌았다. 각본상 수상작에 “BARGAIN(몸값)”이 호명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전우성 감독이 단상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국내 OTT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이하 ‘칸 시리즈’)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0일 전우성 감독과 최병윤, 곽재민 작가에게 축전을 보내 수상의 의미를 조명했다. 박보균 장관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처음으로 수상한 기념비적 장면”이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이 K-드라마에 더 크게 열광하고 애정을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번 수상에 힘을 더했다. 이번 시즌 경쟁 부문 유일 K-콘텐츠, 칸 시리즈 화려하게 수놓은 <몸값>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이번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초청 당시부터 국내외 관객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초청이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최초이자, 한국 드라마로는 2018년 제1회 칸 시리즈에 노미네이트된 tvN <마더>에 이은 두 번째 진출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것. <몸값>이 이번 시즌 경쟁 부문 유일의 K-콘텐츠로 존재감을 입증한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알빈 레위(Albin Lewi)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3월 28일(현지 시각) 기자간담회에서 초청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몸값>을 가장 먼저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확정했을 만큼 작품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N차 관람 열풍 등을 언급하며 <몸값>이 지닌 소재의 파격성과 장르적 독창성을 강조했다. <몸값>의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가 칸 시리즈 핑크카펫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좌),<몸값>의 세 배우와 전우성 감독(왼쪽 두 번째)이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 입장해 박수를 치고 있다(우) <몸값>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칸 도착 전부터 고스란히 전해졌다. 축제 시작일인 4월 14일(현지 시각) 파리·니스 공항은 <몸값>의 주역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를 기다리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준비해 온 배우들의 사진에 사인을 받고 함께 셀피를 촬영하는 등 환호를 보내 작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칸 시리즈 공식 일정 동안에는 <몸값>이 더욱 강렬하게 시선을 끌었다. 칸의 상징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에선 2,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함께 몰입했다. 긴장이 감도는 장면에서는 숨을 죽였고, 사이사이 덧입힌 블랙코미디가 터지는 순간에는 웃음을 나눴다. 1시간 11분에 이르는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은 약 3분간 기립박수를 치며 열렬히 호응했다. 세 배우와 전우성 감독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행복한 꿈을 꾼 것 같다”고 이날의 감동을 회고했다. 칸 시리즈에서 외신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몸값>의 전우성 감독과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왼쪽부터) 이어진 외신 인터뷰 역시 주어진 일정보다 신청이 2배 넘게 몰려 <몸값>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르 피가로, 파노라마 등 주요 외신들은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그리고 <몸값>으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메타포를 짚어내며 K-콘텐츠의 주제 의식을 분석했다. 그 밖에도 비디오 게임을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구성, 몰입감을 높인 원테이크 촬영과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 배우들의 연기 등 다채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열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홀린 K-콘텐츠 신드롬…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도 잇단 ‘러브콜’ K-콘텐츠 신드롬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4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신호탄을 쐈고, <오징어 게임>, <미나리>, <헤어질 결심>, <브로커>가 연이어 글로벌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전성기를 이어왔다. 이번 <몸값>의 수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K-콘텐츠 신드롬을 잇는 이정표임과 동시에, 이를 이끄는 주체가 영화와 글로벌 OTT를 넘어 국내 OTT로 확대됐다는 의의를 지닌다. 티빙으로 대표되는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무대에 노크한 시점도 이와 맞물린다.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며 작품성을 갖춘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Best Original Programme by a streamer/OTT 부문 수상 영예를 안으며 티빙의 글로벌 어워즈 첫 수상이라는 축포를 쐈다. 해외 유수 페스티벌의 러브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괴이>가 지난해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데 이어 올해 <아일랜드>까지 2년 연속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돼지의 왕>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에 드라마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공식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올해 3월 열린 프랑스의 드라마 시리즈 선정행사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서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러브콜을 받아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확인한 티빙, 글로벌로 무대 넓힌다 국경을 넘나들며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확인한 티빙은 점차 글로벌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이준익 감독의 첫 휴먼 멜로 <욘더>는 지난 4월 11일 파라마운트+를 통해 전 세계 27개국에 공개, 올해 공개된 파라마운트+ 인터내셔널 시리즈(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시리즈)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 포문을 열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몸값>이 올여름 글로벌 공개될 예정이며, 미공개작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출격을 앞두고 있다. 파라마운트+ 내 <욘더> 타이틀 이미지 해외 판권 계약과 포맷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1,2)>, <유미의 세포들 시즌(1,2)>, <서울체크인>, <청춘MT> 등 오리지널 콘텐츠 총 10개 작품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예능 <환승연애(1,2)>, <제로섬게임>은 포맷 수출에도 성공해 현지 버전으로 변주를 준비 중이다. CJ ENM의 훌륭한 크리에이티브로부터 축적된 K-콘텐츠 DNA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방정식을 만들어 온 티빙은 도전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창조해 내고 있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2년간 세상에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만 50여 편이 넘는 티빙은 숨 고르기를 마치고 이제 막 글로벌 데뷔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몸값> 수상으로 파급력을 입증해 낸 티빙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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