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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3, 2, 1!” 카운팅과 함께 트와이스의 ‘Fancy’가 흘러나오자 수십 명의 외국인이 완벽한 칼 군무를 선보인다. 아이돌 뺨치는 자신감으로 K팝을 온몸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다름 아닌 <KCON 2019 LA>의 현장이다. K팝은 물론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선 과연 어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LET’S KCON!’이 새겨진 머리띠를 장착하고 입장했다. K컬쳐를 통째로 즐기는 <KCON 2019 LA> K뷰티, K푸드, K팝 등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찾은 아티스트와 열광하는 관객들 <KCON 2019 LA>(이하 케이콘)은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 및 한류의 세계화를 목표로 시작된 세계 최대 K컬쳐 컨벤션이다. 2012년 시작, 햇수로 8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동남아 등 전 세계 총 106만 9천명의 한류 팬을 만나 K컬쳐를 전파해왔다. 특히 케이콘 USA는 누적관객 6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 지역. K컬쳐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직접 와볼 줄이야!  케이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인 ‘LA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8월 15일부터 나흘간 K팝, K뷰티, K푸드 콘텐츠를 강화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참가한 관객만 무려 10만 3천명이나 된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아직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LA컨벤션센터’ 앞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생겼기 때문. 수많은 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이콘의 매력이 사뭇 궁금했다. “너를 사랑하는 찌질이 찌질이~♪” 노래 가사에 맞춰서 망치춤을 추는 사람들 케이콘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M2의 ‘스튜디오 춤’ 부스. 마침 펜타곤의 ‘빛나리’가 흘러나왔다. 약속이라도 한 듯 외국인들이 함께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춤추는 텐션은 완전 저세상 급! 관객이 너무 많이 모여서 까치발을 들고 구경하는 수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부스에서 무작위로 재생되어 나오는 K팝의 춤과 가사를 완벽하게 외우고 있던 것. 정작 한국에 사는 나보다 K팝을 훨씬 잘 안다는 건 안 비밀! K뷰티 관심의 시작은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수많은 외국인이 모여 붐비는 케이콘 내 ‘K-Collection’ 부스 으아닛?! 저쪽에 또 엄청난 줄이?!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확인해보니 정체는 바로 마스크팩, 필링젤, 스틱 향수 등 각종 K뷰티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K-Collection’이다. CJ ENM은  중소기업벤처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 유망한 중소기업 40개사를 선정했고, LA컨벤션센터 내 ‘K-Collection’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전과 전시회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LA의 60여 개의 미국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회를 가졌는데, 이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 자사 제품에 대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CJ ENM은 케이콘을 통해 중소기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사벨이 K뷰티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트와이스를 보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마스크를 유심히 보고 있다가 만난 이사벨(16)을 통해 K뷰티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모공, 트러블, 수분 케어 등 다양한 기능성 마스크팩이 미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사실. 어쩐지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 ‘더연’의 필링젤이나 ‘라쎄’의 시트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한국 메이크업의 ‘결점 없는 피부표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좌부터) 브리트니와 켈리 자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즐겨본다는 브리트니(29)는 장만월(이지은)의 화장을 따라 한다고 말했다. 깨끗한 피부표현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을 페이스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우측) 블랙핑크 제니 스타일의 헤어핀과 안경이 돋보이는 아리엘. 블랙핑크 제니 스타일의 멋진 안경을 쓴 아리엘(20)은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K뷰티를 알게 되었다. 아리엘이 바라본 한국 화장품의 특징은 ‘자연스러움’. 아이섀도 색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K뷰티만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꾸민) 메이크업이 미국에서도 통하는가 보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K뷰티, 아묻따 구매의 비결은? 핑크 어벤져스 군단의 정체는? 컨벤션 기간 내내 시선을 강탈한 이들이 있었는데, 핑크 티셔츠에 핑크 마스크팩을 장착한 핑크 어벤져스 군단이다. 가까이서 보니 올리브영에서 본 적 있었던 ‘에이바자르(Avajar)’의 직원이었다. 호기심 가득 품고 부스에 갔더니 브이리프팅 마스크팩 시연 행사 중이었다. 브이라인 얼굴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솔깃하여 한번 장착해보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새 얼굴이 작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사실 K뷰티가 처음부터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었던 건 아니었다고 한다.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해도 직접 써보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많진 않았는데, 케이콘과 같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뷰티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는 후문. 특히 올해에는 28개 뷰티 전문기업이 참여하면서 K뷰티 확산에 노력을 집중했다고 한다. 지난 6년간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총 257개사에 달할 정도라고. 이처럼 케이콘은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바자르’ 미국지사 정진원 전무이사 K뷰티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에이바자르(Avajar)’ 미국지사 정진원 전무이사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점을 발판으로 외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슈피겐코리아’ 뷰티 강호석 매니저는 “케이컬쳐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케이콘은 미국 시장의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라며 “여기에 일반 컨벤션과 달리 고객뿐 아니라 미국 내 업체들 또한 소개받을 수 있어 영업까지 가능하다” 며 행사 참가 소감을 전했다. ‘㈜티오엠’ 하우석 대표이사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볼 땐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떠올린다고 하더라고요. 필링패드와 모이스쳐 크림 등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티오엠’의 하우석 대표이사의 말처럼, 외국인들은 유튜브나 TV를 통해 좋아하는 가수의 화장법을 찾아보고,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는 ‘믿을 만하다’라고 생각한다고. K팝을 향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다. 케이콘 행사 마지막 날. ‘SOLD OUT’ 이거 실화? 케이콘의 마지막 날. ‘K-Collection’ 부스 내 사람들이 더욱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스 곳곳에 ‘SOLD OUT(매진)’ 팻말이 붙은 걸 보니 K뷰티의 힘이 대단하다는 게 실감이 났다. 케이콘과 연계해 중소기업 판촉전을 개최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관람객이 2배 넘게 증가했고, 케이콘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현장 판매액도 3일 만에 무려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게 바로 세계 최대 한류 문화 축제, 케이콘의 위엄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케이콘 어땠냐고? 말해 뭐해! ‘일상연구소’의 글로벌 리포터로 이번에 세 번째 케이콘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규모도, 참여 열기도 정말 ‘역대급’이었다. 케이콘이 K팝을 넘어 이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공유하는 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된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니 ‘문화의 힘’이 이렇게 강력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케이콘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일상연구소(LIFESTYLE LAB)’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곧 업로드할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COMING SOON! 김지인 | ‘일상연구소’ 글로벌 리포터노는 것도 연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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