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막을 올린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10월 24~25일)에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이 열리는데요. CJ뉴스룸이 모터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슈퍼레이스의 규칙과 최종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슈퍼레이스는 어떤 대회일까?
슈퍼레이스는 여러 종류의 자동차 경주를 이어가며 각 부문의 챔피언을 가리는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경주 시리즈입니다. 2006년 CJ의 후원으로 시작해 이듬해 ‘슈퍼레이스’라는 이름을 달았고,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강원 인제의 인제스피디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무대로 총 8라운드 일정으로 열리고요. 이번 주말에는 마지막 7·8라운드가 진행됩니다.
슈퍼레이스에는 경주만을 위해 만든 전용차부터 시판차를 개조한 차량까지 다양한 자동차가 참가하는데요. 차종과 개조 범위 등에 따라 나눈 경기 부문을 ‘클래스’라고 부릅니다. 이번 최종전에는 대표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을 포함해 총 8개 클래스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주요 클래스 소개
| 클래스 | 설명 |
|---|---|
|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 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토요타 GR 수프라의 외관을 적용한 경주 전용차가 달리며, 모든 팀이 공통 규격의 차체와 엔진을 사용합니다. |
|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GTB) | 서킷스토리 아카데미 GTA는 현대 아반떼 N·제네시스 쿠페 등 시판차를 규정에 맞게 개조해 달리는 경기입니다. GTB에는 안전 관련 개조를 중심으로 허용 범위를 제한한 2,000cc 이하 터보 차량이 출전합니다. |
| GT4 | 양산 스포츠카를 바탕으로 만든 경주차들이 맞붙습니다. 국제 GT4 기술·안전 기준에 맞춰 제작·승인된 차량을 사용하며, 무게와 출력 등을 조정해 차종 간 성능 격차를 줄입니다. |
| 프리우스 PHEV | 토요타의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 PHEV만 출전하는 경기입니다. 모든 선수가 같은 모델로 실력을 겨루는 원메이크 클래스입니다. |
| 알핀 | 프랑스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대표 모델 A110S가 주인공입니다. 같은 모델로 달리며 드라이버의 기량을 겨루는 원메이크 경기입니다. |
| 금호M | BMW의 고성능 모델인 M2·M3·M4가 참가하는 클래스입니다. 금호타이어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며 공식 타이어를 공급합니다. |
| 래디컬 컵 코리아 | 영국 브랜드 래디컬이 만든 경주 전용차들이 달립니다. 포뮬러카를 연상시키는 낮은 차체가 특징이며, SR1·SR3·SR10 등 차량별로 부문을 나눠 순위를 가립니다. |
결승만큼 예선도 중요한 이유
모든 대회 참가 팀들은 클래스마다 경기 예선과 결승을 치릅니다. 예선이 ‘어디서 출발할지’를 정한다면, 결승은 그 순서대로 출발해 ‘누가 먼저 들어올지’를 겨루는 본경기입니다. 이번 주말 레이스는 이러한 예선과 결승을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최종전이고요.
예선 1위는 출발 대열의 맨 앞자리인 ‘폴 포지션(Pole Position)’을 차지합니다. 첫 코너를 앞서 통과할 유리한 위치를 놓고 겨루는 만큼, 예선부터 손에 땀을 쥐게 되죠.
대표적인 클래스인 ‘6000 클래스’의 예선은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예선은 15분 동안 진행되는데요. 각 선수가 여러 바퀴를 돌며 낸 기록 중 가장 빠른 한 바퀴 기록을 비교합니다. 여기서 11위 이하 선수들은 그 순위대로 결승 출발 자리가 정해집니다.
상위 10명은 10분간 한 번 더 달립니다. 이때는 두 번째 예선 기록만으로 앞쪽 열 자리를 정합니다. 첫 예선에서 가장 빨랐더라도, 두 번째 예선 결과에 따라 출발 순서가 달라질 수 있죠.
이번 6000 클래스 최종전이 열리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한 바퀴 최고 기록은 1분 51.811초. 금호 SLM 이창욱 선수가 지난해 세운 기록입니다.
예선이 끝나면 17대의 차가 정해진 출발 순서에 맞춰 결승을 준비합니다. 대열을 유지하며 달리다가 신호와 함께 속도를 높이는 ‘롤링 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죠. 이번 결승은 4.346km의 서킷을 21바퀴(21랩) 달리는 경주입니다. 약 91km를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주차가 그날의 우승자가 됩니다.

휘날리는 깃발에는 항상 이유가 있습니다
치열하게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추월을 멈췄다면 깃발을 눈여겨보세요. 사고가 나거나 고장 난 차가 코스에 멈춰 서면 노란 깃발이 나옵니다. 해당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추월을 멈춰야 하죠. 큰 사고나 폭우로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면 빨간 깃발과 함께 경기가 중단됩니다. 마지막에 흔드는 흑백 격자무늬 ‘체커기’는 경기 종료를 알립니다. 차들의 움직임과 깃발을 함께 보면 경기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오늘의 1위와 시즌 챔피언은 어떻게 다를까?
6000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은 4월 개막전부터 10월 최종전까지, 총 8경기에서 얻은 점수를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최종전에서는 경기마다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등 순위에 따라 점수를 받습니다. 완주한 선수는 1점을 추가로 얻고요. 결승에서는 각 선수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시간도 잽니다. 완주한 선수 중 가장 빠른 한 바퀴 기록을 낸 선수에게는 1점을 더 주죠.
여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아도 웃는 선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창욱 선수는 지난해 최종전 첫 경기에서 2위로 들어왔지만 그날 얻은 점수를 합산해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습니다. 매 경기의 순위와 시즌의 순위를 함께 보면 선수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죠.
이번 최종전 놓치지 말아야 할 점

올해 6000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 역시 금호 SLM의 이창욱입니다. 지난 6라운드에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1위를 사수할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을 확정했습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우승을 더할 수 있을지는 최종전의 첫 번째 볼거리고요.
시즌 2위 경쟁도 놓칠 수 없죠. 이정우(금호 SLM)는 현재 2위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를 6점 차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한 경기의 1·2위 점수 차이는 7점. 이정우가 우승하고 황진우가 2위를 하면, 추가 점수가 같을 경우 이정우가 시즌 순위에서 1점 앞섭니다. 두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해도 시즌 순서가 뒤집힐 수 있는 겁니다.
황진우와 18점 차인 장현진(서한 GP)도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반 순위만큼 후반의 타이어 상태가 중요한데요. 초반에 무리해서 앞차를 따라잡는다 해도 타이어의 마모로 인해 경기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순위가 뒤바뀌기 때문입니다.
추월 장면을 기다리는 관객에게는 코너 접전이 볼거리입니다. 특히 8·9·10번 코너에서 두 차가 가까워질 때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죠. 뒤차가 브레이크를 조금 늦게 밟으며 앞으로 파고들지, 앞차가 코너를 빠져나오며 다시 거리를 벌릴지. 한 번의 추월이 시즌 순위까지 바꿀 수 있으니, 마지막 랩까지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경주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는 주말 어떠세요?

출발 대기 구역이 관객에게 개방되는 ‘그리드워크’는 실제 경주차 곁에서 사진을 찍고 드라이버에게 직접 응원을 건넬 수 있는 시간입니다. 관람석에서는 빠르게 스쳐 가던 차를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죠. 조금 전 함께 사진을 찍은 선수가 차에 오르면, 응원하는 선수의 레이스가 더 특별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눈으로 볼 땐 쉬워 보이던 코너도 직접 핸들을 잡으면 다르게 다가옵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에 앉아 직접 체험해보면, 빠르게 달리는 것만큼 제때 속도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친구와 서로의 한 바퀴 기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브랜드 체험 부스에서는 레이스와 또 다른 즐거움이 이어집니다. 관심 가는 이벤트에 들렀다가 먹거리를 골라 쉬어가는 식으로 경주 사이의 시간을 채울 수 있죠. 함께 온 가족이나 친구와 부스를 둘러보는 동안, 경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나들이의 일부가 됩니다.
그리드워크 등 체험의 운영 시간과 티켓별 참여 조건은 공식 관람 안내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주차 옆에서 남긴 사진 한 장, 친구와 겨룬 한 바퀴 기록. 이번 주말, 슈퍼레이스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며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풍요롭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 주관 대회
-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 주요 인물
- 이창욱, 황진우, 이정우, 장현진
- 관련 장소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
- 주요 일정
- 2026년 10월 24~25일
- 핵심키워드
-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모터스포츠, 자동차 경주, 시즌 챔피언, 그리드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