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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가 내 모습을 하고, 내 기억을 이식한 채 사과, 이별 등 감정적인 일들 처리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은 이 설정을 기반으로 한 SF 서스펜스 드라마로, 인간다움을 구성하는 기억과 감정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독특한 소재로 흡입력을 더한 이 작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영화제 4관왕을 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 인정을 받았다. 오펜 4기로서 ‘대리인간’을 집필한 차이한 작가는 자신에게 일어난 현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첫 페이지를 넘겼다. 연극 조연출에서 드라마 작가가 되기로 한 이유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으로 유럽영화제 4관왕 등 좋은 결과를 얻은 차이한 작가 Q. 드라마 ‘대리인간’이 스웨덴과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영화제에서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기분이 어떤가? 아직도 얼떨떨하다. (웃음) 관련 기사가 나가기 전 ‘대리인간’ 연출을 맡은 조남형 감독님에게 소식을 들었는데, 믿겨지지 않더라.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건 그만큼 보편적 공감을 얻었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상을 받을 만큼 좋은 작품이었다고 본다. 그만큼 작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를 통해 이 길을 걷게 되었나?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건 고3 때였다.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이나 김이영 작가의 ‘동이’를 보고 마음을 먹은 것 같다. 특히 사극을 좋아해서 ‘동이’는 본방 사수를 위해 야간 자율 학습을 패스하고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웃음) 꿈을 이루기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원 극작가에 입학했다. 아무래도 당시 학과 영향을 많이 받아서 드라마보단 연극에 빠져 살았다. 그래서 졸업 후 작가 겸 조연출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는데, 더 많은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드라마 작가로 선회하게 되었고, 2019년 8개월 간 JTBC 드라마 ‘괴물’을 쓴 김수진 작가님 보조 작가로 일하다 지난해 오펜 4기에 뽑히면서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 Q. 잠시 잊었던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오펜이었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오펜을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만큼 작가로서 성장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오펜 3기 때 문을 두드렸는데, 도전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게 되었고, 그 실패가 어쩌면 이번 4기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리인간’의 첫 출발점은 신문 기사 한 줄!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의 포스터로, 공승연, 고보결, 유태오가 출연한다. Q. 오펜 4기의 기회와,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건 ‘대리인간’ 덕분이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무엇이었나? 우연히 효도, 이별 등을 대신해주는 역할 대행업체가 소개된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이별을 말하는 것 자체에 의문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이 감정을 사용하는 일인데, 타인이 대신하는 게 옳은 것인지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더라.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고, 작품으로서 감정을 잃어버리는 순간 나 자신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Q. SF 장르를 가미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현실 접점의 이야기가 나와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 있어 ‘대리인간’의 의뢰인 신서림(공승연)과 대리인간 차영(고보결)간의 갑을 관계가 눈에 띄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요 키로 활용된 듯 보였다. 처음 작성할 때부터 주요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하려고 했다. 영이 자신을 고용한 서림의 남자친구 윤재호(유태오)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후반부 관계의 전복이 있기 때문에 전반부는 서림과 영의 간극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봤다. 잘 드러나는 장면을 꼽으라면 서림의 집에 초대된 영이 초밥을 먹는 장면인데, 영의 의사는 별개로 서림의 감정과 선택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그녀의 위치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야기 구조상 서림과 영이 간의 갑을 관계뿐만 아니라 서림과 재호 간에도 그 관계를 형성했다. 더 많이 사랑한다는 죄(?)로 언제나 서림에게 을의 입장으로 대하는데, 이 또한 후반부 재호의 반전을 위한 장치로써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던 오펜 집필실(위). 이곳에서 ‘대리인간’이 탄생했다. 작가가 뽑은 드라마의 중요 대사는 무엇일까? Q. 그 놈의 사랑이 문제다. (웃음) 인물간의 관계 외에도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가 잘 구현된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 극중 서림의 대사 중 “내 기억을 가졌다고 해서 진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착각 하지마.”라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대사는 의뢰를 받아 대리인간 일을 하는 영이 서림의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그녀가 되고, 재호의 사랑까지 얻으려는 욕망이 비극으로 치닫는다는 내용 안에서 다른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다. 하나의 장면을 꼽으라면 서림의 지시로 영이 초밥을 먹는 부분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갑을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인 동시에 현대인들이 먹방을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 부분, 자신의 욕구를 타인을 통해 느끼는 현상을 집어넣고 싶었다. 자막 보기스크립트0:01그 다음엔 더 맛있는데 를 잃어 갈 아0:13[음악]0:171회 관리 5 기업 찬스0:24cool0:29숙주의 좋아했습니다 아아0:32[음악]0:38오오오0:43델이 인간이 필요하신가요 으0:46사과 켜도0:49분노 5 복 쑥 그 어떤 불필요한 감정 소비도0:54대신해 드립니다0:57[음악]1:00으 아 으1:07얼굴 채영 웃는 모습1:11목수 걸음걸이 신체적 결함 까지1:16으레 인가 동일한 모습의 대리 인간이1:19으레 2 4 과거와 현재의 모든 기억을 공유한 채 의뢰인 처럼 생각하고1:24행동합니다1:282221:32의뢰 수행 우 원하는 기억과 감정 말을 선택해서 공유 받을 수 있으며1:36불필요한 기억과 감정 은 따로 처장 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1:44테리 인간의 의뢰 생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교체가1:49가능하며1:50서비스 해지시 모든 의례와 개인정보1:54그리고 문제가 될만한 모든 것들은 즉시 파기됩니다2:00시간 장수2:03그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안전한 서비스를 통해2:06누구 보다 효율적이고 앞서가는 삶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2:13베링 간 이용 하시겠읍니까2:22좋은 선택하신 겁니다 스키머2:27자제 우 씨는 결혼 안에2:30구치 우리 아버지가 제작 하셨어2:33그런거 아니야 그럼 왜 이런 거야 도대체 왜2:37쳤어2:40거짓말2:43그런말 하지마 아2:45이만 갈게2:49아 가지마 제발 내가 더 잘할게 팜 몸은 다시 생각해 줘 휭 1세 마이2:57으 이런다고 달라지지 않아3:02[음악]3:06지금 내가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3:11정신차려 이 문제로 으3:15지금 뒤가 붙잡고 있는 나3:17[음악]3:20뭐 생각하 사랑하느냐 아니어도 괜찮아3:24다른 마음 이어도 괜찮아3:29체가 어떤 사람이 있지 알면3:34그런 말 끝에 상관없어3:38난 지금 내 앞에 있는 d 가3:41필요해3:45[웃음]3:57난 더 없으면 안돼4:03푸드 알지 풀라 아4:06후회 같은거나 44:17그 3회4:24으 살아갔다 고와 으4:32오늘 만이야4:35뭐 한남4:39으 으 으4:48인지 우시 와 만난 다음에 회사로 돌아온 더 좀 습격을 받아 오고 그래서4:53기업 칩이 당신을 됩니다4:56때 저녁 11시경 윤재유수 집에 외방 거 좀 헤어지자 남발을 하려고5:02했는데5:04설득 되지 않았어요5:07으 그 이후에 4시간 가량 인질 10에서 머물렀다5:12[음악]5:14얘기를 나눴어요5:16으 won5:2522 55:284 이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거나 으로 왜냐면 일이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5:34알고 있어 어쨌든 인주 슈렌은 해결 됐으니5:38방법만 조사가 끝날때까지 은행과의 접촉도 삼가세요5:42[음악]5:49으6:01부왘 소리 마세요 치크 아래6:06가짜 2차 자석 동안 거야 우는지 생기자6:10가실 저녁 먹으려고 내가 식당에 약해 났어6:14한강에 그럴 시간 없어6:17에 웬만큼은 시간내 줬으면 좋겠어6:23아 그런 시간 없다니까 어제 저녁부터 소송 준비 하느라고 한숨도 못잤다6:28말이야 그런 무시 말이야 아 누가6:33어제 저녁에 나랑 같이 있었잖아6:39피곤해서 잠깐 헷갈린 거야 m 앙카6:44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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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보다 인물의 관계나 심리에 좀 더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마화가 결정된 이후에 시작됐다. 지문을 영상으로 구체화 시켜야 하는 과정에서 CG로 구현 가능한 것보다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얼굴이 바뀌는 장면 경우, 초반 설정은 손목에 찬 시계를 누르면 얼굴이 바뀌는 것이었는데, 효율성을 위해 특정 공간 안에 들어가서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으로 변경했다. 시계에 명시된 글자 크기나 가로로 할지 세로로 할지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도 감독님, CG 담당자들과 협의를 통해 조율해 나갔다. 이 과정을 겪으니 이런 세세한 부분도 고려하면서 글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경험이었다. 오펜을 통한 배움은 곧 작가 데뷔의 밑바탕 Q. 오펜에 합격하면 창작지원금, 200평 규모의 창작 공간/개인 집필실 제공, 현업 작가 멘토링, 전문가 특강, 대본 집필을 위한 현장 취재지원 등 다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혜택이 좋았나? 현업 작가 멘토링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다. 오펜 과정 중 미니시리즈 극본 집필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단막극 극본만 썼던 터라 미니시리즈 극본은 처음 써봤는데, 잘 써야겠다는 생각보다 잘 쓸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그때 멘토였던 정현정 작가님께서 그러시더라. “오펜에 당선되었으니 더 이상 재능을 의심하지 말고 열심히 쓰세요”라고. 그때 얼마나 힘이 되던지. 어디론가 두고 왔던 자신감을 찾은 이후부터 미니시리즈에 맞는 구성, 캐릭터 설정, 16부작이란 긴 호흡의 글을 쓸 때 어떤 걸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을 배워가며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몸에 익혔다. Q. 그럼 선배로서 5기들과 앞으로 오펜을 지원할 작가 지망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단연 멘토링이겠다. 멘토링을 포함해 오펜이 주는 모든 혜택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기수는 경쟁 아닌 경쟁 하듯 오펜 내 집필실을 최대한 이용했다. 나를 포함해 평균 10분 정도는 상암으로 출근해 집필실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팁을 드리자면 창가 집필실을 배정 못 받아도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창가 풍경도 한 순간이거든. 시간이 지나면 모니터만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거다. (웃음) 개인적으로 오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성장을 한 경우라서 시간을 쪼개서라도 좋은 프로그램은 모두 경험하길 바란다. 그리고 작가 지망생들도 고민하지 말고 일단 쓰고 지원했으면 한다. 나 또한 도전하는 마음으로 오펜에 지원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자신의 글이 어떻게 보일지 겁먹지 말고 일단 도전하길 바란다. 단막극에 이어 장편 작가로 출발 예정인 차이한 작가 Q. 작가가 되기 위해선 글도 잘 써야겠지만 자신감도 중요한 것 같다. 오펜 이전과 이후의 삶이 크게 변한 건 없지만, 이전보다 자신감을 더 생긴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무섭고, 작가로서 성공하고 싶은 생각은 같지만, 오펜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탄탄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정말 큰 자산이다. 그리고 ‘대리인간’ 방영 후 느낀 건데, 시청자들의 반응들도 글 쓰는 큰 힘이 되더라.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된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은 물론, 부정적 피드백도 모두 좋다. 내 작품이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게 바로 내 기쁨이고 보람이니까. Q. 그 기쁨과 보람이 될 다음 차기작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대리인간’ 이후 좋은 기회가 생겨 현재 미니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이 작품 또한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리인간’ 보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보는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잘 쓰고 싶다. 정말 이제 시작이다. (웃음) 오펜 출신인 tvN ‘블랙독’ 박주연, tvN ‘겟마을 차차차’ 신하은 작가처럼 앞으로 미니시리즈 작가로서 출발선에 설 예정인 차이한 작가. 언제나 사회 현상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을 품고 자신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오늘도 노트북 앞에 앉는다. 이로울 이(利), 글 한(翰)이란 자신의 이름처럼 만인에게 이로운 글을 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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