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이기에 볼 수 있는, 도전적이고 다채로운 소재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그 네 번째 작품 ‘삼촌은 오드리헵번’(연출 김새별 / 극본 심보영)이 오는 18일(수) 밤 11시에 방송된다.
‘트랜스젠더’ 소재, 특별한 성장 이야기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외로운 17세 준호(김우석 분)와 그의 새로운 보호자로 나타난 삼촌(최승윤 분)의 이야기이다. 준호는 자신을 ‘오드리’라고 불러 달라는 특이한 삼촌이 싫어 멀리하지만, 그와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해간다. 외롭게 살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해 가는 과정은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넬 예정. 본 방송에 앞서, ‘삼촌은 오드리헵번’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연대의 가치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트랜스젠더 삼촌과 오갈 데 없는 17세 조카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본질적으로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휴먼드라마다.
오드리 삼촌의 집인 ‘오드리 하우스’에는 트랜스젠더인 그를 비롯한 소수자들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가족과 여러 이웃으로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지만, ‘오드리 하우스’ 내에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간다. 평범하지 않은 삼촌이 싫어 멀리하던 준호도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점차 변화한다. ‘삼촌은 오드리헵번’은 이들의 관계성을 통해 ‘연대’라는 가치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며, tvN 단막극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신하고 따뜻한 오드리표 소통 방식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준호를 품으려는 오드리표 소통방식. 오드리는 다정하거나 상냥한 인물이 아니지만, 조카 준호가 ‘오드리 하우스’에 의지할 수 있도록 그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반항기 다분한 17세 조카를 변화시키는 오드리표 소통은 참신하면서도 따뜻하다. 극본을 집필한 심보영 작가는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안전한 의지처 하나씩은 있기를 바란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삼촌은 오드리헵번’ 제작진은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제 트랜스젠더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그들이 실생활 속에서 받는 다양한 시선과 실제 경험담들을 직접 듣고 작품 속에 녹여내고자 한 것.
한편,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은 네 번째 작품인 ‘삼촌은 오드리헵번’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