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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창작자들의 ‘문화꿈지기’로서 다양한 문화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는 CJ문화재단. 재단은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건강한 대중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동시에 K-뮤직 다양화를 통해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의 ‘튠업’. 담당자인 김모란 님을 통해 그간 튠업의 여정과 함께 성장해온 인디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CJ그룹사보 [NI:M] 2023년 2월 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Q. 김모란 님, 안녕하세요? CJ문화재단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김모란 님(이하 ‘김’): 저는 CJ문화재단에서 올해 9년 차로, 음악 창작자 지원사업인 ‘튠업’과 함께 음악 온·오프라인 플랫폼 유튜브 ‘아지트라이브’ 채널과 CJ아지트 광흥창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튠업’은 어떤 프로그램이고, 그동안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김: 튠업은 재능과 실력을 갖춘 젊은 뮤지션들이 국내외 음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의 대표 창작 지원사업입니다. 앨범 제작 지원, 공연장과 녹음실(CJ아지트 광흥창) 제공, 유튜브 ‘아지트라이브’ 출연, 대형 공연 개최 및 해외 진출 등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튠업을 통해 발굴된 뮤지션은 현재까지 총 62팀입니다. 대표적인 튠업 출신으로 멜로망스, 카더가든, 새소년, 이진아, 죠지, 아도이 등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튠업은 여러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지만, 코로나19 전후로 시장 내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아지트라이브’ 채널도 그런 새로운 시도 중 하나였나요? 김: 유튜브 ‘아지트라이브’는 이미 2018년부터 신인 및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과 홍보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품 비푸릿, 세카이노 오와리, 박재범, 넬과 같은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도 출연했으며, 다채로운 음악만큼 매회 독창적인 연출과 디자인을 통해 공연장 밖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음악을 꾸준히 소개해 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해지고, 인디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온라인 공연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을 때도 3년간 꾸준히 라이브 콘텐츠를 소개해오며, 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했죠. 새로운 시도로는 2021년 3월, 국내 최초로 5개 도시 CGV에서 개봉한 스크린 콘서트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 새소년, 기프트> 총 2편이 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하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했죠. 지난해엔 CJ아지트 광흥창(좌석 130석, 스탠딩 230석)을 벗어나 첫 중형 공연 <Dear My Playlist> 기획하여 900석 전석 매진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튠업 뮤지션들의 성장가능성은 물론, CJ문화재단 음악사업의 중대형화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Q. 튠업, CJ문화재단과 함께하면서 성장한 인디 뮤지션들을 보면 감회가 특별하실 것 같아요. 김: 100석을 겨우 채울까 말까 했던 신인 뮤지션들이 큰 무대 위에서, 방송에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들을 보면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2019년에 튠업 뮤지션으로 선정된 신인 ‘데이먼스 이어’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3년 만에 2,600석을 1분 컷으로 매진시키는 뮤지션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도이와 새소년이 미국 투어를 하고, 올해는 SURL(설)이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한국 인디음악이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를 넘어 ROCK 음악의 본토인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습들은 오히려 우리를 더 열심히 하라고 자극하는 것 같아요. 튠업은 물론, 저 역시도 뮤지션들과 함께 성장했다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김모란 님이 생각하시는 ‘인디 뮤직’, ‘인디 뮤지션’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 ‘내가 손을 잡을게. 너는 힘을 빼도 돼(데이먼스 이어-‘yours’)’ ‘아무것도 없었던 빈 연기를 끌어안고서 한참을 있었어(새소년-‘심야행’)’ ‘우울함도 때론 내겐, 거름이 되어서 깊은 뿌리내리고 튼튼한 나무가 되면, 강한 폭풍이 불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홍이삭 –‘나쁘지 않아’)’. 이 노래들처럼 인디 뮤직의 가장 큰 매력은 정말 좋은 가사, 신선한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나만 아는 뮤지션, 음악’이기에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고요. 물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지만요. Q. 올해 튠업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요? 김: 튠업이 다른 기업이나 기관의 뮤지션 공모사업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점은 일회성이 아니라 한번 선정이 되면 뮤지션 스스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그만두지 않은 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국내 큰 페스티벌과 음악 행사들이 재개되면서 다시 인디 뮤지션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 공모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하고, 기존 선정된 뮤지션들과 자체 중대형 기획공연은 물론, 에버랜드 등 외부와 협업을 통해 더 큰 무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많은 해외 뮤지션이 국내를 방문하고 있어요. 국내 뮤지션들도 해외 투어와 페스티벌 출연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독립적인 해외 투어를 돕는 것을 비롯하여 KCON 등 그룹 대형 플랫폼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할 계획입니다. Q. 혹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있으실까요? 김: 업무 특성상 음악 서비스별 차트를 매일, 수시로 확인하는지라, 한두 팀을, 한두 곡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공유하고 싶은 곡이 정말 많으니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의 플레이리스트로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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