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죽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실버상도 수상하며 국제적 호평
- 오펜, 단막극·영화·OTT·음악 전방위 활약으로 K-콘텐츠 생태계 선순환 실현

CJ ENM의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오펜(O’PEN)’ 출신 창작자들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막극, 영화, OTT, 음악을 아우르며 K-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CJ ENM 오펜 단막극 <아들이 죽었다>가 2일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국제경쟁 부문 단막극 작품상을 수상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2006년 세계 최초의 드라마 단일 국제 시상식으로, 올해는 50개국에서 276편의 작품과 409명의 창작자가 출품했다. 국제경쟁·K-드라마·국제초청 등 각 부문에서 총 7편의 작품과 16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아들이 죽었다>는 가상현실 속에서 아들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부성애와 속죄를 그려낸 작품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했다. 지난 4월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을 집필한 오펜 7기 이수진 작가는 “서울드라마어워즈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방영의 기회를 열어준 오펜 사업팀, 그리고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헌신해준 감독님, 배우, 스태프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펜’은 2017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257명의 작가와 103명의 작곡가를 배출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창작자와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펜 작가들의 작품은 단막극 시리즈로도 제작돼 해외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제5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수령인>을 포함한 5편이 플래티넘상, 골드상, 실버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등 6편이 총 7개 상을 휩쓸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화 산업에서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오펜 출신 작가가 극본을 맡은 <소주전쟁>, <커미션>,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이 공개됐고, <비 마이 베이비>가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작 <캐리어를 끄는 소녀>까지 포함하면, 최근 오펜 출신 작가가 집필한 영화는 총 5편에 이를 전망이다.
OTT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다. 박현우 작가(오펜 2기)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2> 극본을 맡아 전작의 흥행을 이어갔다. 송현주 작가(오펜 3기)가 공동 집필한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고, 올해 상반기 공개 후에도 호평을 얻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음악 분야 성과도 뚜렷하다. 오펜 뮤직 출신 작곡가들은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SBS <나의 완벽한 비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 주요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휘인, 김민석 등 아티스트와 협업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간 오펜은 신하은 작가(오펜 1기)의 <갯마을 차차차>, 박바라 작가(오펜 3기)의 <슈룹>, 임창세(오펜 2기)·황설헌(오펜 5기)의 <형사록1,2> 등 흥행작을 배출하며 다수의 창작자들을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시켰다. 음악 분야에서도 BenAddict, NadaNiel, StereoHz 등 오펜 뮤직 출신들이 국내외 아티스트 앨범과 OST 작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오펜 창작자들의 우수한 작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