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美 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네브래스카에 뚜레쥬르 매장 신규 오픈… 20번째 州 진출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미국 내 20번째 주(州)에 진출하며 K-베이커리 우수성 전파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푸드빌은 이 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 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한다. 2018년 12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뚜레쥬르는 2021년에만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 주까지 영토를 확장했고,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 미국법인, 진출 이래 지난해 영업이익 최대치 달성…‘4년 연속 흑자’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오다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은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다.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현지 식문화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되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한국식 제품 구성 역시 K-컬처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생크림 케이크는 투박한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촉촉한 생크림의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뚜레쥬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현지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현지 전용 제품 ‘망고 생크림 케이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 대신 우유로만 반죽한 빵에 우유 크림을 넣은 국내 히트제품 ‘순진 우유크림빵’ 역시 현지 베스트셀러다. 45.5%의 높은 우유 함유량이 내는 순수한 맛이 건강을 중시하는 현지 고객들에게도 어필한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뚜레쥬르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 총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매장들은 현지 고객 비중이 압도적인 각 지역의 번화한 중심 상권에 위치해, 해당주의 1호점으로서 뚜레쥬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의 메인 도시 뉴헤이븐(New Haven) 다운타운에 약 360㎡의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인근에 예일대, 코네티컷 주립대 등 유명 대학이 위치한 도시인만큼, 활기찬 분위기와 트렌디한 제품 구성으로 현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의 위성도시인 브린 모어(Bryn Mawr)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했다. 브린 모어는 각종 대학 및 학교가 밀집된 교육 도시로, 평균 연령 23.5세인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뚜레쥬르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네브래스카 주 1호 매장인 ‘오마하점’은 수준 높은 학군과 쇼핑 시설이 밀집된 오마하 지역 주요 *스트립 몰에 약 330㎡의 규모로 오픈했다. 오마하 지역은 네브래스카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된 지역으로, CJ푸드빌은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뚜레쥬르 오마하점을 통해 미국 중부 지역 뚜레쥬르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섣부른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탄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4년 연속 흑자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견고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면서 “새롭게 진출한 각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