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차세대 식품소재 시스테인(L-Cysteine)이 북미 지역 최고 권위의 비건(Vegan) 인증을 받고 대체육을 비롯한 미래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기능성 아미노산인 시스테인(L-Cysteine)을 非전기분해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시스테인을 비롯한 프리미엄 조미소재 브랜드인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TM)>가 미국 비영리단체 ‘비건 액션(Vegan Action)’으로부터 비건 인증(Certified Vegan)을 취득했다. ‘비건 액션(Vegan Action)’은 1995년 설립된 미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건 관련 비영리단체다. 현재까지 전 세계 1,086개 기업 1만 개 이상 제품에 비건 인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비건 인증 기관이다. <플레이버엔리치>는 국내 최초의 비건인증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취득했다.
시스테인은 항산화∙해독∙피부재생 등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나 동물사료 첨가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기 본연의 향(肉香)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식품과 일반 가공식품에까지 활용이 늘고 있다.
‘비건 액션’은 연구개발 및 모든 생산 과정에서 일체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발급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는 만큼, CJ제일제당의 비건 시스테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생물 발효공법을 기반으로 전기분해 없이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식품소재시장, 그 중에서도 향료(Flavor) 시장에서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시스테인은 할랄(Halal)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펜데믹 이후 자연친화∙건강친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지난해 출시한 클린 라벨(Clean Label)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30여 개국 100여 개 업체와 거래계약을 체결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맛’ 소재 분야에서는 <테이스트엔리치>를, ‘향’ 소재 분야에서는 <플레이버엔리치>를 차세대 제품으로 삼고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건 소재는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운 <플레이버엔리치>를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 변화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