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이 구직자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K뷰티 확산세가 산업 트렌드를 넘어 취업 선호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플랫폼 ‘캐치’는 최근 구직자·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한 ‘2025 올해의 기업’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가 CJ올리브영을 선택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캐치’ 사이트 내 기업 콘텐츠 조회수가 높은 주요 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캐치 측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된 점이 올리브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은 내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K브랜드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5 가장 주목할 만한 업계’ 설문도 함께 진행했다. 조사 결과 ‘뷰티·코스메틱(10%)’ 업종이 ‘반도체·디스플레이(3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응답 비중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K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 확대가 기업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이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보상’으로, 전체의 48%가 선택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21%), 전공 및 관심 분야와의 부합(11%), 워라밸(10%), 조직문화·분위기(5%)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CJ그룹 계열사 중 CJ제일제당도 전체 응답자의 5%가 선택해 6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앞서 HR기업 인크루트의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조사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종 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4.3%)’를 이유로 꼽은 사람이 많아, 글로벌 K푸드 열풍과 기업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