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가 개시 1주년을 맞았다.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주문량이 늘고 소비자 클레임도 감소하면서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년여 만에 고객사 12개사로 늘어…중소형 브랜드, 전문몰로까지 서비스 범위 확대
CJ대한통운은 자사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현재 LG생활건강, 애경, 라이온코리아 등 12개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20개 브랜드가 추가 입점을 확정하고 일정을 협의 중이다.
초기 LG생활건강, 애경, 생활공작소 등 생활용품 중심에서 네슬레코리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등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반려동물용품으로까지 카테고리가 확대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업체 외에 펫프렌즈, 지그재그와 같은 자체 전문몰 운영업체도 고객사로 합류했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는 이커머스 전문 물류서비스로 허브터미널과 e-풀필먼트 센터가 결합된 융합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최신 자동화물 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되는 형태다.
기존에는 주문한 다음날 배송을 받기 위해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주문을 해야 했는데, CJ대한통운 e-풀필먼트에서는 밤 12시에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전국 인프라를 통한 안정적 배송도 강점이다.
서비스 이용업체 77%가 주문 25% 늘어…소비자 클레임도 감소
업체들은 안정적인 배송과 더 길어진 주문 여유시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고객사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 중 77%가 서비스 개시 이후 25% 이상 판매량이 늘었으며 일부 업체는 100%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상품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높은 익일배송률에 대한 소비자 만족과 24시 마감으로 인한 주문수집 극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소비자 클레임이 감소했다고 답한 고객사도 78%에 달했다. 이같은 서비스 이용사들의 ‘소문’을 접한 다른 업체들로부터의 상담요청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이플렉스(eFLEXs)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플렉스는 주문취합부터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 고객을 위한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