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작업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비닐 완충재 및 테이프를 종이 소재로 전량 대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고객사와 협력해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운영하며 녹색 물류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 ‘애터미㈜’와 함께 구축한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통해 지난 1년간 약 23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애터미㈜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세계 18개 지역에서 직접판매 영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애터미㈜ 상품의 입출고 관리, 재고관리, 포장, 수송 등 물류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과대 포장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재와 박스 테이프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바꾸고 포장 공정을 첨단화 한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상자 속에 넣는 비닐 완충재를 전부 종이 완충재로 대체했다. 빈 공간에 넣는 완충재부터 낱개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개별 포장재까지 모두 종이 소재로 바꿨으며 100% 재활용 가능하다. 여기에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1월 무림페이퍼와 개발한 종이 완충재도 투입하고 있다. 상자 제작‧동봉시 사용하는 테이프 또한 종이 소재로 대체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을 통해 1년간 감축한 플라스틱 비닐 폐기물의 양은 약 230톤으로 추산되며, 완충재와 테이프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약 1만9천㎞에 달한다.
또 과도한 포장재 이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 과정을 첨단화했다. 주문 정보에 따라 적합한 상자 크기를 추천해 첨단 제함기로 상자를 자동 제작한다. 작업자가 주문요청서에 따라 상자에 상품을 넣은 뒤 다음 단계로 보내면 비전 스캐너(Vision Scanner)로 상자 속 빈 공간을 측정하고 필요한 완충재 수량을 산출한다. 이후 자동 투입기를 통해 상자 안에 완충재를 보충한 뒤 상자 크기별 맞춤형 테이핑 작업을 수행한다. 첨단 설비 도입으로 포장 과정이 최적화됨에 따라 포장재 사용량이 수작업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과 애터미㈜는 친환경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양사는 상품 크기, 무게, 포장 단위, 용기 재질과 내구성 등 제품 변수와 보관 높이, 포장 강도, 운송 거리 등 물류 변수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적 애터미 브랜드 완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친환경 소재 및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애터미㈜는 ‘블루마린’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용기 단순화, 포장 축소 등을 통해 제품 용기에서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부자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지호 애터미 물류팀장은 “환경에 대한 이슈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애터미와 CJ대한통운은 포장에서 배송까지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력해 제품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애터미㈜와 함께 최첨단 친환경 물류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함으로써 환경보호와 함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물류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 CJ대한통운의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이 운영하는 냉동 물류센터 지붕에 초대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운영 전력으로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의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택배 배송에 투입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계획을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