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좌우 벽면에 이어 천장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4면 SCREEN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CGV는 지난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면 SCREENX가 최초로 적용된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이하 ‘용산 SCREENX관’)을 공개했다.
CGV가 자회사인 CJ 4DPLEX와 협력해 도입한 ‘용산SCREENX관’은 영화관의 핵심 요소인 3S, 스크린(Screen)·사운드(Sound)·좌석(Seat)을 최고 수준까지 강화한 상영관이다. 관객에게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데 특히 중점을 뒀다. ‘용스엑’이라 불리며 공개 전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좌우 벽면에 이어 천장과 스크린 안쪽까지, 압도적인 사운드 경험
“압도적인 현장감을 경험해 보세요.”
조명이 꺼지자 실내가 조용해졌다. 옆 좌석 관객의 침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한 실내를 채운 건 총 54개 스피커에서 터져 나오는 풍성한 사운드. 용산SCREENX관 론칭 상영회의 첫 번째 콘텐츠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트레일러 영상이었다.
용산 SCREENX관은 국내 SCREENX관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좌우 벽면은 물론 천장과 스크린 안쪽까지 스피커를 설치했다.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스크린 속 피사체의 이동 경로와 음향의 방향을 정확하게 일치시켜 놀라운 생생함을 제공한다. 눈을 감고 소리만 들어도 화면 속 피사체의 움직임이 쉽게 그려질 정도였다.
웅장한 대자연과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을 담은 돌비 애트모스 브랜드의 트레일러 영상은 사운드에 집중한 콘텐츠인 만큼 ‘용산SCREENX관’이 가진 다채로운 음향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저음부 사운드의 깊고 풍부한 표현력은 극장의 공간감을 극대화해 소리만으로도 압도적인 현장감을 선사했다.
세계 최초 4면 스크린, ‘시청’을 넘어 체험으로
다음으로 ‘용산 SCREENX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13분 분량의 스낵 무비 ‘뜻밖의 순간 : 언익스펙티드 저니(Unexpected Journey)’가 이어졌다. ‘뜻밖의 순간’은 무작정 떠나는 여행 속 우연히 만난 바닷가 마을에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순간을 담은 영화다.
넓은 들판과 웅장한 폭포, 깎아지른 해안 절벽 등 제주도의 자연경관이 정면에서부터 3면 SCREENX, 4면 SCREENX(천장)까지 차례로 확장되며 여행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감각을 선물했다. CGV는 생생한 4면 스크린을 위해 천장에 아트 사운드보드를 시공하고 스크린 페인트를 칠했다. 스크린과 음향 기능이 모두 충족돼 생생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관람에서 몰입으로, 몰입에서 체험으로 이행되는 ‘영화적 순간’의 확장에 관객들이 탄성을 내뱉었다. 특히 평화로운 골목에 화면 가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담은 장면에서 일순간 스크린이 천장으로 뻗어나가자, 관객석 곳곳에서 ‘우와’, ‘이런 거였구나’, ‘AR 아니야?’ 등의 소리가 들렸다.
‘뜻밖의 순간’은 고객 참여형 인터랙티브(Interactive) 무비로, 영화의 몰입에 도움을 주는 담요 등 각종 소품이 제공됐다. 영화 속 주인공이 ‘불멍’을 할 때는 관객들도 담요를 덮었고, 화면 속에서 네잎클로버를 함께 찾거나, 오로라를 배경으로 AR(증강현실)을 체험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낯설면 다 여행”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처럼, ‘뜻밖의 순간’은 한 편의 영화라기보단 극장으로 떠나는 여행이었던 셈이다.
‘용산 SCREENX관’은 4면 스크린을 더 넓은 시야각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 좌석에 리클라이너를 도입했다. 프라이빗 박스(PRIVATE BOX) 8석을 비롯해 총 200석 규모로 고객과 만난다.
이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각도로 좌석을 조정했다. 상영관의 다리를 쭉 뻗어도 앞 열 좌석에 닿지 않을 정도의 레그룸이 확보돼 편안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생동하는 현장감… 극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CGV는 앞으로도 SCREENX 포맷에 특화된 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생생한 현장감이 생명인 공연 실황 콘텐츠는 ‘용산 SCREENX관’과 찰떡궁합. ‘뜻밖의 순간’에 이어 상영된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트레일러 콘텐츠에서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2024년 9월 열린 아이유의 첫 월드 투어 앵콜 콘서트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의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은 해당 콘텐츠 속에선 ‘4면 스크린’이 펼쳐지는 용산 SCREENX관의 가장 큰 강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댄 누군가 필요하지 않나요”
가수 아이유의 대표곡 ‘Last Fantasy’가 울려 퍼지는 콘서트 무대가 정면 스크린에 선명하게 담겼다. 양쪽 벽면에는 관객석에서 흔들리는 수천 개의 응원봉이 물결쳤다. 동시에 천장까지 확장된 스크린에선 콘서트 당시 선보였던 드론 쇼가 펼쳐졌다. 돌비 애트모스의 풍부한 음향 표현까지 더해지자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공기가 극장을 데웠다.
공연 실황 콘텐츠와 영화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도도 있다. CGV는 오는 2월 4면 숏폼 콘텐츠인 ‘플로우(FLOW)’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로우’는 일종의 미디어 아트 전시로, ‘무용’ 장르와 영상 매체, 극장이라는 공간을 한데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다.
CGV는 ‘용산 SCREENX관’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용산 SCREENX관’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랜덤 굿즈 ‘뜻밖의 굿즈팩’을 제공하며, 다음 달 21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 로비 7층에서 ‘뜻밖의 팝업존’도 운영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