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CJ ENM이 지난 3일(수)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외계+인> 2부 무비토크를 진행했다.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이번 무비토크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영화의 주역인 최동훈 감독, 배우 류준열·김태리가 함께했다.
박찬욱 감독은 “전체적으로 <외계+인> 2부의 과거 속 인물들이 각본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사극 드라마의 흔한 말투도, 현대식 말투도 아니면서 적당하게 점잖고 의젓하다”며 “최동훈 감독의 각본이 한국식의 운치와 해학, 말할 때의 장단까지 느껴지도록 잘 쓰여졌다. 배우들도 적당한 템포로 잘해주었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 역 류준열의 연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류준열의 연기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안’의 자취를 찾는 장면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쓱 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캐릭터라는 게 한눈에 딱 보였다.”고 전했다.
배우 김태리에 대해서도 “2부에서 김태리의 연기는 의젓하다. 촐싹대고 까불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인물인데, 김태리의 ‘이안’ 캐릭터 해석에서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갖고 성장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유의 의젓함이 보였다”고 했다. 박 감독은 김태리의 스크린 데뷔작 <아가씨> 를 연출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주연 배우들도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배우 류준열은 “‘무륵’을 연기할 때 내 자신에 빗대어 표현했다. 예술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재능이 먼저냐 노력이 먼저냐 했을 때 드는 고민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와 ‘무륵’을 만나며 재능과 노력의 경중을 어떻게 따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무륵’을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배우 김태리는 “‘이안’이 너무 멋지고 거창해서, 인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동훈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감독님이 ‘이안’이 청춘인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이 해답이 되어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깊은 고민이 보였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을 깊은 곳까지 다 이야기할 기회가 흔치 않다. 영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활짝 열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둔 1월 7일(일) 오후 1시 기준, <외계+인> 2부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사전 예매량 5만 8727장으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