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공식 후원한 ‘더 CJ컵’, 로리 맥길로이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폐막
10월 20일부터 나흘간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South Carolina(이하 더 CJ컵)이 선수 및 대회 관계자, 갤러리들의 호평 속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된 더 CJ컵은 출전선수나 대회 준비∙운영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첫 대회부터 공식 후원을 맡은 CJ제일제당 ‘비비고(bibigo)’는 CJ컵을 발판 삼아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 올해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매출이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K-푸드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는 ‘플레이어스 다이닝 비비고 키친’을 통해 출전 선수들에게 불고기와 프라이드 치킨, 만두 샐러드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한편,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비비고 코리안 키친(bibigo Korean Kitchen)’을 운영해 만두와 볶음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PGA 투어 선수들 ‘한식 전도사’ 역할 자처, 공식 석상에서 한식에 대한 애정과 호평 이어져
‘비비고 키친’은 PGA투어가 인정한 ‘맛집’답게 올해도 선수들과 갤러리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해 더 CJ컵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해도 역시 만두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라고 말했고, 2018년 대회부터 매년 한식 체험 행사에 참가해 온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더 CJ컵의 음식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올해 대회에서도 식사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비고 왕교자’, 고추장 소스 ‘갓츄’ 볶음밥 등 갤러리들에게 큰 인기… “K-푸드가 메인스트림” 평가
특히, 코스 중간 두 군데 마련된 ‘비비고 코리안 키친’은 식사 시간 전후로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갤러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비비고를 상징하는 대표 메뉴 ‘만두(Mandu)’를 비롯해 한국식 닭강정(Korean Crunchy Chicken)이 폭넓은 연령대의 갤러리들에게 선택받았다. 아울러 올해 처음 선보인 한국식 핫도그(Korean Potato Corn Dog)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갤러리들은 현장에서 “많은 대회를 다녀봤지만 더 CJ컵에서 먹는 음식이 단연 최고”, “(한국식 핫도그는)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먹는 방식은 비슷한데 미국식 핫도그보다 월등히 맛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노출되는 PGA 골프 투어 현장에서 연일 화제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비비고가 K-푸드를 글로벌 시장의 주류(메인스트림)로 올려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비고(bibigo)’는 CJ가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 철학에 따라 2011년 출범한 글로벌 한식 통합 브랜드다.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12년부터 전략 제품인 만두를 필두로 글로벌 가공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10년 만에 수 조원 대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비비고 글로벌 매출 3조 원 육박 예상…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통해 K푸드 확산 속도 낼 것”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CJ컵을 통해 비비고, 나아가 K-푸드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더 CJ컵뿐 아니라 최근 새 시즌이 시작된 NBA LA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비비고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K-푸드 세계화 원조’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 남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무대를 옮긴 더 CJ컵은 주정부, 콩가리 재단과 함께 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했다. 재단에서 후원 하는 학생과 지역의 골프 유망주 학생을 초청해 김시우, 토미 플릿우드와 함께하는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TEAM CJ 소속인 임성재, 이경훈, 배용준, 김민규 선수는 이벤트 대회를 통해 상금을 콩가리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콩가리 골프 클럽의 브루스 데이비슨 이사는 방송 중계에서 “콩가리 재단의 사회 공헌과 CJ의 ‘꿈지기’ 프로그램은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더 CJ컵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함께 지원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더 CJ컵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CJ와 콩가리 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상식에는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선수들은 코로나로 인해 4회 대회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더 CJ컵이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욘 람(스페인)은 “더 CJ컵이 제주도에서 개최되었을 떄 정말 참가하고 싶었다. 다시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꼭 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