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봤다!’가 아닌 ‘신묘한 봤다!’ CJ제일제당 ‘한뿌리 흑삼’ 제품과 tvN ‘신서유기’ 시리즈의 캐릭터 ‘신묘한’이 협업을 진행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Z세대라면 모를 수 없는 신묘한과의 콜라보는 건강에 관심 있는 젊은 세대 맞춤 마케팅으로서 기존 5060세대에 집중했던 ‘한뿌리 흑삼’ 마케팅에 분 새로운 변화다. MZ세대이기도 한 CJ제일제당 건강)New Biz.팀 신영학, 전대홍 님은 이번 협업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강조하며, 추석 선물세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뿌리 흑삼이 ‘신묘한’과 손잡은 이유는?
Q. 한뿌리 흑삼과 신묘한이 묘하게 닮았다. 마치 흑삼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기 위해 준비된 캐릭터처럼 보이더라.
신영학(이하 ‘신’): 신묘한 캐릭터 자체가 삼 모양을 닮아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인지 협업 제의도 CJ ENM에서 먼저 왔다.
Q. 코로나19를 이후, 생활 면역 관심이 높아지면서 MZ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관심이 높다고 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번 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전대홍 (이하 ‘전’): 최근 2~30대가 밥은 못 챙겨 먹어도 건강기능식품은 꼭 챙겨 먹는다고 할 정도로 MZ세대가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찾고 새로운 고객층으로 성장 중이다. 2020년 2030세대 건강식품 구매율 최고 56.8%(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기준)를 기록했다는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이런 추세에 한뿌리 흑삼도 수요층 변화에 따른 준비로서 이번 협업을 진행했고, 성장할 기회를 잡기 위해 발판으로 생각한다.
MZ세대가 흑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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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신묘한이 등장하는 홍보영상, 라이브커머스, ‘CJ더건강마켓’ 기획전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각 홍보 영역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신: 홍보 영상 경우, MZ세대에게 한뿌리 흑삼 제품과 효능 등의 장점을 알리는 수단으로써 활용했다. 이런 부분을 담기 위해 신묘한이 영험한 힘을 얻기 위해 산에서 직접 흑삼을 제작하는 모습을 그렸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는 주요 유저인 MZ세대들이 보고 직접 구매할 기회의 장으로서 활용했고, 이용 및 구매 혜택으로서 머그컵, 스트랩 등 굿즈도 준비했다. ‘CJ더건강마켓’ 기획전은 구매 확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Q. 특히 지난 8일 온라인 고객을 만난 라이브커머스는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구매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서 그 의의가 클 것 같다. 신묘한이 직접 출연해 흑삼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더라.
신: 마케터로서 묘한이가 등장해 흑삼을 들고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예상보다 더 많이 묘한이를 반가워했고, 신묘한과 흑삼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댓글 등 긍정적 효과가 컸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대신 MZ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니즈가 컸고, 그 부분은 성공적으로 보고 있다.
Q. 앞서 세 가지 활동 이외에도 이번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 온라인과 더불어 기존 오프라인에서도 신묘한을 활용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전국 300개 매장에 신묘한 등신대 및 홍보 판촉물 뿌렸다. 아무래도 신묘한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보다 한 번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묘한과 더불어 ‘CJ더건강마켓’에 다이아 티비 웹 예능 ‘재부팅 양준일’ 팀과의 협업을 통한 할인 기획전 등 브랜드 인지도 영역 확장 및 매출 상승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Q. 이번 마케팅 변화에 따라 마트 등 현장 반응도 궁금하다.
전: 신묘한 협업을 통해 판촉물은 물론, 선물세트 판매원들에게 나눠준 신묘한 티셔츠도 현장에서 잘 쓰고 있다는 반응을 들었다. 더불어 이번에 한뿌리 구증구포 흑삼’ 5종 중 ‘구증구포 흑삼진 블랙스틱’, ‘구증구포 흑삼진 골드스틱’, ‘구증구포 흑삼진’ 등 스틱형 3종이 새롭게 선보였는데, 고객들에게 상품 제안이 더 수월해져 좋아졌다는 피드백도 듣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하다.
MZ세대와 함께 하는 건기식 마케터로서의 출발!
Q. 그동안 ‘한뿌리 흑삼’ 마케팅과는 그 결이 다른데, 선택과 진행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
신: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변화인 것은 맞다. 그동안 한뿌리 흑삼 제품이 속한 건강기능식품 내 홍삼 시장은 주로 4~60대 여성들이 코어 타깃층인데, 기존 고객층을 잘 가져가면서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새로운 타깃층으로 설정해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 영역을 확장하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성과를 얻을 방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명절 선물세트 성수기 시즌에 맞춰 매출 성장을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신묘한 협업 의뢰가 들어왔다. 캐릭터 자체가 갖고 있는 인지도가 높아서 너무 좋았는데, 자칫 타깃이 MZ세대보다 더 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는 했다. 그리고 우리 제품이 흑삼이다 보니 묘한이의 고유색이 노란색에서 변경이 가능할지도 의문이었다. 이런 부분을 CJ ENM 측과 회의를 거쳐 조율해 나갔고,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추석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보고 있다.
Q. 다양한 방법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기존 한뿌리 흑삼 마케팅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신: 그 전에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활동했다. 특히 선물세트 비중이 많기 때문에 매출이 나오는 시즌에 맞춰 많은 투자를 했다. 판촉물 또한 이에 맞춰 흑삼의 효능과 종류 중심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예전에는 목표지향적으로 간 것이다. 허나 지금은 장기적인 측면에 무게중심을 뒀다. 신묘한 협업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온라인 활성화를 통해 주요 타깃 연령층을 확대하고, 이를 통한 오프라인 구매 촉진을 도모하는 등 장기 플렌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년전부터 제품 라인업을 정리 했다. 디자인 구측, 특정 문구 개발 등 한 번에 한뿌리 흑삼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세트 판매 중심이다 보니 판매 경로 마다 이름이나 포장 등이 다 달라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졌다. 이를 위해 검은색, 금색, 초록색으로 프리미엄, 일반 등 각 라인을 나눴고, 중앙에 새롭게 만든 한뿌리 흑삼 로고를 집어 넣어 통일성을 강조했고, 이를 새로운 흑삼 제품이 나오면 적용할 예정이다.
Q. 기존 진입장벽이 높은 홍삼 시장 내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마케팅을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데, 각자 이번 활동을 하면서 얻었던 것이나 그동안의 노하우가 도움이 됐던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신: 온라인만 놓고 봤을 때 다양한 경로와 그에 따른 환경, 고객 특성 등 세분화 해보면 다 달라, 그에 따른 마케팅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정말 복잡해서 매번 좌절했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웃음) 그래서 최근 제일 고민하는 건 큰 성장 보다는 차근히 하나씩 온라인 매출을 성장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하나의 경로를 잡고 어떻게 해야 한뿌리 제품을 더 판매할 수 있을지 목표는 좁게 고민은 깊게 하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 담당이지만 영업도 공부하면서 성공확률을 조금씩 키워나갈 예정이다.
전: 약 3년 동안 현장 영업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올해 건강)New Biz.팀으로 오게 되었는데, 한뿌리 흑삼을 준비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현장 경험이 도움 됐다. 특히 신묘한 등신대, 판촉물 등을 기획할 때 현장에서 고객 응대나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팀 등 유관 부서와 회의를 거쳐 지금의 판촉물이 나오게 되었다.
Q. MZ세대로서 MZ세대 마케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나 마케터로서 꼭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신: 솔직히 말해서 클래식한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트렌디한 것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좀 길다. (웃음) 그럼에도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많이 보고, 듣고, 공유도 한다. 특히 건기식 경우, 인플루언서가 가장 트렌드에 앞서 있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매번 확인하고, 업무에 관련된 공동구매도 찾아본다.
전: 마케터로서 새로운 업무를 해보니 정말 업무 범위가 넓었다.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 이외에도 제품 콘셉트 기획, 출시 등 그에 따른 과정 및 경로 전략을 세부적으로 세워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운영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 새로운 건 한 번씩 도전해서 경험을 얻고, 그 경험으로 고객을 이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타 팀과 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Q. 이제 곧 추석이다. 유종의 미를 얻기 위한 노력은 무엇인가?
전: 약 3달 정도 힘들게 준비한 과정의 결과가 빛을 발하는 시기다. 한뿌리 제품 경우, 추석 진전 주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 때문에 각 경로에 제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잘 준비하고 있다.
신: 아직 매출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신묘한 협업을 통해 온라인에서는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협업 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앞으로 MZ세대 맞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비시즌 구매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할 예정이니 앞으로 한뿌리 흑삼 많이 사랑해 달라.
신영학, 전대홍 님은 각각 타 부서, 현장에서 한뿌리 흑삼 제품이 갖고 있는 효능과 장점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런 부분을 상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서 시작한 신묘한 협업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 손이 된 MZ세대에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매출로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는 그들, 내년 설이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