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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대사를 다시 한번 마주할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6일 ‘롤러코스터’ 시리즈의 2020년 버전인 ‘롤러코스터 리부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 레전드 예능이자 개국공신인 ‘롤러코스터’의 귀환은 그 자체로서 반가움이 클 터. 연출을 맡은 권성욱 PD는 ‘롤러코스터’의 핵심 재미 요소에 더욱 신선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라며 큰 웃음을 지었다.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시작은 숏폼+레트로 트렌드! 롱타임 노씨~~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연출을 맡은 권성욱 PD Q. 7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시청자 앞에서는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시작 계기는 무엇이었나? ‘숏폼 콘텐츠 + 레트로 트렌트’의 부합이라고나 할까! 과거보다 요즘 집콕 생활도 늘어나고, 유튜브, OTT, 디지털 콘텐츠 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마음껏 찾아서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됐다. 이에 따라 콘텐츠도 다변화했는데,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맞춰 ‘숏폼 콘텐츠’라는 디지털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오히려 ‘레트로’라는 감성이 지닌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대중들에겐 또 하나의 재미와 즐거움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자들에게 많은 힐링과 웃음을 주었던 ‘롤러코스터’를 2020년 버전으로 ‘리부트’ 한다면 이러한 코드들과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Q. 이번 프로그램의 장점이자 단점은 ‘롤러코스터’다. 원작의 장점은 오롯이 가져가면서 그 그늘을 벗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 같은데, 기획 및 제작 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tvN 개국 공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리부트’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컸다. 물론 티저 영상, 보도자료가 나갈 때 프로그램에 대해 다른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지만, 리부트라는 부담감은 지우기 힘들었다. 부담감과 더불어 준비 과정을 통과하면서 가장 어렵고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은 다양한 방식으로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코미디적인 방향성’과 대중들에게 공감 가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적인 소재’ 에 대한 부분이었다.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면서 고민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갔고, 성공적인 첫 방송을 위해 제작진 모두가 노력을 많이 했다. tvN스러운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강점은 이것! ‘남녀탐구생활’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두의 탐구생활’. 양세찬, 정신혜의 케미와 빠지면 섭섭한 서혜정 성우 참여로 기대 만발! Q. 시청자로서 가장 궁금한 건 ‘롤러코스터’와 비교했을 때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번 프로그램이 지닌 강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리부트이기 때문에 ‘롤러코스터’가 지향했던 힐링이라는 화두에 새로움이라는 키워드를 더한 기획 의도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여기에 공감을 주제로 한 드라마적인 스토리와 몰입도, 그리고 디테일에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Q. 소개한 차별화 포인트를 잘 보여주는 대표 코너가 있다면? ‘모두의 탐구생활’이다. ‘롤러코스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코너가 바로 ‘남녀탐구생활’인데, 이를 발전시킨 코너가 바로 ‘모두의 탐구생활’이다. ‘남녀탐구생활’이 남녀 간의 차이점을 주제로 코너를 만들어 갔다면, ‘모두의 탐구생활’은 제목 그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주제로 공감과 디테일에 포인트를 줬다. ‘2020 초밀착 생활극’이라는 ‘롤러코스터 리부트’의 캐치프레이즈가 가장 잘 녹여진 코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개그맨 양세찬의 익살스러운 찐 공감 연기와 배우 정신혜의 리얼 연기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이 코너에 빠질 수 없는 인물로 ‘오! 마이! 갓!’ 서혜정 성우님도 함께 하는데, 티저 영상이 나갔을 때 가장 화제가 되었다. 서혜정 성우님의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목소리도 기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 현실 육아를 코믹하게 보여줄 ‘육아공화국’ 대본 Q. 그 외에도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소개해달라. 먼저 ‘슬기로운 야식생활’ 코너가 있다. ‘평범한 우리들의 조금 특별한 야식’ 이라는 주제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공감하는 ‘야식에 대한 주인공의 철학’ 이 돋보이는 코너다. “또 먹방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 다르니 오해는 금물이다. ‘육아공화국’은 본격 육아 드라마를 표방한다. 각 코너 중 가장 드라마적이라 할 수 있는데, 아빠 역할에 문세윤이 등장하며 ‘육아 생활 성장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문세윤의 눈을 통해 보이는 장모님과 아내의 현실 육아에 대한 공감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코너의 매력 포인트다. 실제 육아를 하는 문세윤, 정가은의 찐 공감 연기와 김기현, 성병숙 두 선생님들의 케미를 기대해 달라. 이 밖에도 디지털 콘텐츠를 주로 제작했던 ‘72초TV’와 협업하며 젊은 시청자들에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접목된 독특한 감성으로 다가갈 ‘가족의 초상’, ‘MBTI 유형별 특징’을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의 명장면을 재탄생 시키는 ‘MBTI극장’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하향세? 발전을 위한 성장통! 6일 첫방송을 앞두고 막바지 편집 중인 권성욱 PD Q. ‘SNL 코리아 5~9 시즌’의 연출을 맡았던 PD로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하향세를 겪고 있다. 이 시점에서 ‘롤러코스터 리부트’가 갖는 의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향세라고 보지는 않는다.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재미, 웃음을 주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대중의 흐름이 ‘콩트 코미디’에서 ‘공개 코미디’로 대세의 변화가 있었듯이, 지금은 유튜브나 OTT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난 콘텐츠들 또한 많기에 대중들이 그곳에서 많은 즐거움과 웃음,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그에 따라 또 어떤 장르가 대세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측면에서 ‘롤러코스터 리부트’가 코미디의 부흥을 ‘리부트’ 하는데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시청자 여러분이 많이 웃고 많이 즐겨줘야 가능한 일지만 말이다. Q. 필모그래피를 보면 코미디와 더불어 ‘노래의 탄생’,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 시즌 1, 2’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 연출이 눈에 띈다. 결이 다른 프로그램을 연출한 계기와 코미디 프로그램과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음악’은 나의 즐거움이자 힐링 포인트다. (웃음) 평소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음악 예능’ 은 그만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 ‘롤러코스터 리부트’ 같은 드라마타이즈나 코미디 프로그램은 대본의 글을 영상으로 구현하는데 있어서, BGM, C.G, 음향효과 등 다양한 후반작업을 통해 연기자의 연기를 극대화 시킨다. 반면, 음악 예능은 퍼포먼스 무대만큼은 이와 다르다. 수 많은 리허설을 거친 후 단, 한번의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후반작업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다른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대 전 긴장감과 퍼포먼스에서 주는 짜릿함이 저에겐 가장 큰 매력포인트 인 것 같다. 드라마타이즈가 종합예술의 한 장르라면, 음악 예능은 화려함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Q. 다수의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지금까지 가져오고 있는 초심과 PD로서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남들이 하는 것만큼은 따라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사실 트렌드에 발맞춰 가기 위해 크게 노력하거나 공부하는 건 없다. 대신 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특히 회의 때는 후배들이나 막내 작가들의 의견을 꼭 들어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배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이 가장 트렌드 한 게 아닌가 싶다. Q. 그렇다면 자신의 트렌드 포인트를 최대로 부여한 ‘롤러코스터 리부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tvN스럽다’ 라는 한마디로 표현되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리부트’의 사전적 정의는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롤러코스터 리부트’는 결코 ‘롤러코스터’가 가진 명성에 안주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 현시대에 입맛에 맞게 새로 창조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 부담감을 이제는 기대감으로 바꾸고 싶다는 권성욱 PD만의 리부트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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