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받게 된 메일 한 통! 그 안엔 2070년 환경오염으로 심각해진 지구의 소식이 담겨져 있다. 이후 미래를 바꾸기 위한 이달의 소녀 츄의 노력이 시작되는데…… SF 영화냐고?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켜츄’의 티저 영상이다. ‘지구를 지켜츄’는 긍정 에너지의 아이콘인 츄의 매력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소개하는 채널. 2021년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3개월이 채 안된 시점에서 약 27만 명의 구독자를 기록중이다. 매 콘텐츠 마다 재미와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중인 다이아 티비 홍다애 PD는 츄와 함께 소개한 지구를 지키는 가장 즐겁고도 꼭 필요한 방법을 알려줬다.
‘지구를 지켜츄’의 시작은 환경 다큐로부터~
Q. ‘지구를 지켜츄’ 제작에 정신이 없겠다.
지난 주 금요일(12일)에도 촬영을 했다. 보통 하루에 두 콘텐츠를 촬영하고, 격주로 진행된다. 촬영이 끝나면 편집 작업에 업로드까지 진행되는데, 평균 3~4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작년 12월부터 ‘지구를 지켜츄’를 해왔는데, 벌써 3달이 지난 거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Q.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를 지켜츄’는 트렌드를 잘 접목한 인포테인 예능인 것 같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2020년 말, 여자 아이돌이 등장하는 웹 예능 기획안을 준비해야 했다. 당시 어떤 걸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예전에 봤던 ‘더 트루 코스트’라 다큐멘터리가 떠오르더라. 패스트패션에 따른 환경의 심각성을 다룬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를 웹 예능으로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획에 어울릴 여자 아이돌을 찾아야 했는데 2020년 ‘KCON:TACT 2020 SUMMER’ 기간 이달의 소녀와 피트니스 크리에이터 제이제이와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촬영했을 때 만난 ‘츄’가 떠올랐다. 당시 긍정에너지가 마구 뿜어져 나와 입덕 아닌 입덕을 했었는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환경 메시지를 츄를 통해 전한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안을 했다.
Q. 기획안을 제출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제안 시 츄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도 궁금하다.
당시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기획안을 보내고 기다리는 그 5분 동안 정말 많이 떨렸던 것 같다. 프로그램이 지닌 의미는 좋지만 통과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는데, 다행히 좋다는 반응과 함께 통과되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이후 츄와 사전 미팅을 가졌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의의를 설명했다. 다행히 본인도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특히 환경 보호 소재 프로그램인 경우, 출연자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그런 부분에서 츄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츄’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환경 메시지
Q. ‘지구를 지켜츄’는 티저 영상 부터 남달랐다.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여타의 웹 예능은 첫 미팅 때 카메라를 설치해서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는데, 좀 다르게 가고 싶었다. 그래서 미래에서 온 메시지를 받은 현재의 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임팩트 있게 전하기 위해 살짝 드라마 형식을 취한 것이다.
Q. 첫 에피소드인 일회용품 없는 카페 알바 체험을 시작으로, 전기차, 비건 버거 만들기, 분리고사(분리수거 시험), 친환경 빨대 리뷰, 소프넛, 구제매장 체험 등 매회 환경 보호를 위한 체험과 그에 따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첫 에피소드인 일회용품 없는 카페 알바 체험 일 것 같다. 나와 츄의 공통점 중 하나가 ‘처음’이라는 점이었다. 웹드라마를 하다가 웹예능은 처음 맡아봤고, 츄 또한 혼자 예능을 이끌어가는 처음이라서 둘 다 떨렸다. 첫번째 에피소드를 무사히 마치고, 두번째 에피소드를 촬영하기 전에 따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이지만 잘하자고 서로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첫번째 에피소드가 가장 조회수가 높은 효자 콘텐츠로서 그 몫을 해주고 있다.
비건 버거 만들기 편도 기억에 남는다. 이전 카페 알바, 전기차 에피소드와 달리, 비건 버거는 오롯이 츄 혼자 진행을 해야 했는데, 그에 따른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하니 츄가 너무 잘하는 거다. 걱정은 곧 신뢰로 바뀌면서 이후 촬영장에서 그의 매력이 잘 표현되도록 더 많이 노력했다.
스크립트
0:00
[SOS]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0:01
엄마!
0:03
[띠리링~!]
0:05
[(당황)] 아니 왜 내 노래가 아니고…
0:08
[지구를 지켜츄]
0:13
짠!
0:14
오늘의 지켜츄! 비건 버거 만들기!
0:17
햄버거 평소에 좋아하세요?
0:19
엄청 좋아해요.
0:20
버거짱, 로또리아, 맥do날드
0:22
햄버거를 하나 먹어보고 시작을 할까요?
0:24
[(웬일)] 오 시작부터 먹여 주시네요?
0:26
[(비건 버거 등장)] 그냥 손으로 먹죠!
0:27
케첩 없죠? 케첩
0:28
[일단 소스 없이 드세요]
0:29
[맛있당]
0:30
[(오늘도 공부해왔츄)] 조금 들었거든요.
0:32
[(고기X)] 곡물 들어간다고
0:33
[가물 가물] 아닌가? 콩? 곡물? 콩고물?
0:35
[(패티 재료 뭐였지??] 아닌가? 콩물? 곡물?
0:37
[(안 되겠다)] 조사해왔어요.
0:38
[주섬 주섬]
0:40
[비건 버거가 친환경인 이유] 고기를 먹으려면 가축을 키워야 하거든요.
0:43
근데 가축을 키울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0:45
또 환경 파괴가 일어나요.
0:47
그렇게 해서 소를 키우면
0:49
소가 되새김질하면서 내뱉는 메탄가스가 생기면서
0:52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거예요.
0:54
[콩고기로도 충분한 JMT] 여러분 진짜 맛있어요.
0:56
[(소고기 패티랑)] 별로 다를 건 없어요.
0:57
[(강츄)] 소고기 향과 맛도 비슷합니다.
0:59
[(킹리적 갓심)] 고기도 약간 섞지 않았나요?
1:01
고기 맛이 나는데?
1:02
[(콩입니당)] 똑같은 구릿빛이에요.
1:04
오늘은 미션이 좀 있어요.
1:05
네? 미션이요?
1:07
[비건 버거 만들기 미션] [제작진 시식단 3명이 시식후 투표]
1:08
[5점 만점 평균 3점 이상 → 스티커 획득] [평균 3점 미만 → 환경부담금 내기]
1:10
환경부담금 왜요?
1:11
아니 근데 원래 다
1:12
[(당신들) (저격수)] 로또리아, 버거짱, 맥do날드 드시고 다니는 사람들이
1:15
비건 버거 드시면
1:16
[(아깐 맛있다며…)] 당연히 0.5점 주실 거면서!
1:18
[0% Meat 100% 식물성 패티 로또리아 미라클버거] 로또리아에서 광고가 들어온다면?
1:20
감사합니다.
1:21
[(태세 전환)] 감사합니다!
1:22
[연락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로또리아입니다.
1:25
구독, 좋아요!
1:26
[요리 시작 전 재료 확인] 일단 재료부터 한 번씩!
1:28
불린 콩, 양파, 비트
1:30
돈가스 소스, 케첩, 소금, 후추, 빵가루
1:32
[손부터 깨끗이 씻고~] 따수운 물
1:34
[비건 버거 만들기 / 1. 불린 콩을 믹서기에 곱게 간다.] 자, 불린 콩을 믹서기에 갑니다.
1:36
[(투-하)]
1:37
[(과부하)]
1:38
[쉿!] [집 나간 콩 주워 담기]
1:40
[(후훗)] 저 요리 잘해요. 여러분
1:42
믿어보세요.
1:42
[(삐거덕)]
1:43
[당황]
1:45
[(도와츄세요…)] 어떻게 빨리 어떻게
1:46
[(↓버튼↓)]
1:47
[꺆!!!]
1:47
[오호호하앜↗↗↗!!!하↗핳↗핰↗하↗!!!]
1:51
[아↗↗↗]
1:52
소리 너무 커요.
1:53
[(츄 소리가 더 큼)]
1:54
약간 다진 마늘 비주얼인데?
1:56
[다행히 잘 작동] [다져지는 콩들]
1:57
[불린 콩 갈기 완성] 자, 됐습니다. 완성!
1:59
[비건 버거 만들기 / 2. 양파와 비트를 잘게 다진다.] 양파와 비트를 다진다.
2:01
다지는 게 뭐죠?
2:03
양파를 한 번…
2:06
양파를 다진다고?
2:07
양파를 어떻게 다지는 거지?
2:09
자, 일단 끝부분을 할 거예요.
2:12
이렇게
2:12
[(질문봇)] 비트는 어떻게 하는 거죠?
2:14
[(초면)] 저 처음 봤어요. 비트를
2:15
[(일단)(씐나게~♪)] 이거 껍데기를 까요.
2:17
[비트 까기에 희생당한 감자 칼] 너무 어렵잖아.
2:18
[가위] 안쪽만 가위로 할게요.
2:20
[그리고 빵 칼] 이 칼이 제일 나은 거 같아요.
2:21
[호이짜]
2:22
[(비트에 물든 손)]
2:23
[헤엑!?]
2:24
[바들 바들]
2:25
내가 그러지 말랬잖아.
2:27
내가 그렇게 하지 말랬지!
2:29
[(크앙)]
2:30
비트 주세요.
2:31
[비트머신]
2:33
[들썩 들썩]
2:35
[(킬링 포인트)] 예아~
2:35
다질 땐 어떻게 어디에다가 다져야 되죠?
2:37
[SOS] 엄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2:39
엄마!
2:41
[띠리링~!]
2:43
[(당황)] 아니 왜 내 노래가 아니고…
2:46
언제까지 안 받을 거야, 언제까지 안 받을 거야, 언제까지 안 받아?
2:50
[(엄마는 부재중)] 이 관계로 아빠한테 한번
2:52
[아빠도 츄 컬러링은 아님]
2:53
[(히잉…)]
2:54
– 아빠! – 여보세요?
2:55
아빠!
2:56
나 이거 라이브 방송이야.
2:59
[(넝담ㅋ)]
2:59
아빠 이거 양파랑 비트를 다져야 돼.
3:02
[(Mr.심플)] 믹서기에 갈면 안 돼?
3:04
[칭얼 칭얼] 그게 아니라 다지는 걸 알려주라니까!
3:06
쉽게 사는 거야.
3:07
[그… 그렇지] 그렇지. 쉽게 사는 거야.
3:09
지구 잘 지켜!
3:10
[씩씩] 그래. 지구 잘 지킬게. 아빠도 잘 지키자!
3:13
어, 무거워서.
3:15
[아재 개그] [무슨 말인지 이해하신 분 댓글 달아주세요]
3:17
그래. 알겠어. 끊어.
3:19
[뚜- 뚜- 뚜]
3:20
믹서기 옆에 다지기가 있어요.
3:22
[(칼 좀…)] 다 지긴다고요?
3:24
다 지겨요?
3:25
[(발견)]
3:25
[(칼 내려놓고…)] 이것도 이제 알려주시고
3:27
그러면 이거 칼 뒤로 다지는 거예요? 여기 넣고?
3:30
[아니요…] [(push) (push)]
3:31
아우 저 진짜 요리 못 해봤나 봐요!
3:33
그냥 박수 치는 줄 알았는데
3:35
[(츄레카)] 알려주신 거구나. 이렇게 하라고!
3:37
[(칭찬받는 줄)] 왜 박수 치나!
3:39
[(박수 말고 다지기)] 이거 된다!
3:41
오 된다x3
3:42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3:44
[(호러)] 맛있는 양파와 비트예요.
3:46
[비긴 버거 만들기 / 3. 모든 재료를 한 데 섞는다.] 비빈다.
3:48
이거 다 넣을게요.
3:49
[(푸짐)] 사람이 많으니까!
3:50
[(레시피대로)] 돈가스 소스 두 스푼을 한번 넣어 볼게요.
3:52
[(두 스푼 째)] 인원수가 많아서…
3:54
[(레시피 깔끔하게 무시)]
3:56
[(흐음)]
3:58
[(찍)]
3:59
[꺄힝^♡^]
4:01
맛있을 거예요.
4:02
케첩 두 스푼!
4:03
[(는 훼이크)]
4:04
[레시피는 저 멀리로…]
4:05
[(소금)] 소금, 후추
4:07
[(저기요…?)] 기호에 맞게!
4:08
비건 빵가루
4:09
[빵가루까지 넣어주고]
4:10
[치대기 시작]
4:12
좀 요리사 같죠?
4:13
제가 진짜 맛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여러분.
4:15
[(찌릿)] 피하지 마세요!
4:17
엘사?
4:18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4:20
[냐항항(^▽^*)]
4:21
[비건 버거 만들기 / 4. 패티 모양을 만든다.]
4:22
패티 모양!
4:23
[(그럴싸)] 짠!
4:24
비트와 양파를
4:26
[(생명 가득)]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지금 이 안에서
4:28
그걸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패티!
4:31
[망…]
4:32
[(다시 치대기)] 저 약간 요리하면서 현타 오는 ENFP거든요.
4:35
한번 지금 뭉침이 생기고 있으니까
4:37
[질퍽 질퍽] 만들어볼게요.
4:38
[(정신 승리)] 원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4:41
[(템 사용)] 그리고?
4:42
[성공!]
4:43
[행벅]
4:45
대박!
4:46
[(탈)(탈)(탈)]
4:47
[(아이고)]
4:48
[비건 버거 만들기 / 5. 패티를 굽는다.] 굽고 모양을 잡아줄 거예요.
4:51
일단 하나부터 해볼게요! 하나부터
4:52
[(ASMR)] 소리 들리세요?
4:54
우와 냄새 진짜 뒤집어진당.
4:57
콩 아닌 거 같아요x2
4:59
[(눌어붙음)]
5:00
[(뭐지?)]
5:01
[깔끔한 포기] 다음 2번 타자
5:02
[(꾸우욱)] 짓누르고
5:04
아 이렇게 해야 되네.
5:06
지금 이제 약간 감을 잡았어요.
5:07
[지글 지글] 천천히 조금 오래 기다린 다음에 뒤집으면
5:10
완성이 돼요!
5:11
[나머지 재료들까지 준비하면]
5:14
패티 올려줄게요!
5:15
[츄’s 비건 버거 완성]
5:16
[(비주얼 굳)]
5:18
끝! 완성이에요!
5:19
휴! 정말!
5:21
[고생했어요 츄…]
5:22
[(눈물) (글썽)] 감사해요!
5:24
오늘
5:25
오늘 이렇게 비건 버거 만들어봤는데요. 여러분
5:28
[혼자 끝내기 없음]
5:29
[히히] 한번 제가 제일 괜찮은 놈을 골라서
5:31
[ㅋㅋ] [츄의 시식 타임] 시식을 해봐야겠네요.
5:32
[(너로 정햇따)]
5:34
[와앙]
5:35
[으음~!] [진짜 맛있음…?]
5:37
[(눈은 안 웃음)]
5:39
잘못됐어요.
5:41
뭔가 이상한데요.
5:42
[+++소스] 뭐가 들어가야 될까.
5:43
제가 먹어볼게요. 다시 한번
5:45
어이구
5:46
진짜 먹기 싫은가보다, 내가.
5:48
왜 자꾸 멀어지지, 손이?
5:49
힘내!
5:50
지우야. 힘내!
5:51
이거 음식이야. 괜찮아. 음식이야.
5:54
[(본인이 만듦)] 니가 만든!
5:55
[와앙]
5:57
괜찮네요.
5:59
제가 만든 거 치고 나쁘지 않아요, 그래도.
6:01
[츄’s 버거 판매 가격은?] 버거를 판매를 한다면 얼마 정도 책정이 될까요?
6:04
팔 수 있을까요?
6:05
제가 만든 츄의 비건 버거
6:07
천 원!
6:08
[쭈굴] 다이소에서도 팔아도 될 거 같아요.
6:10
[심사위원 : 작가1, 피디2] 이제 심판의 날이 왔네요.
6:13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맛있으니까
6:15
거짓투표 하시면 안 돼요. 알겠죠!
6:17
[(ㄷㄷ]] [츄가 더 걱정 중…] 걱정하지 마세요.
6:18
[(여기요)]
6:20
[(여기요) (손님)] 네, 여기요.
6:21
[시식 시작] 그럼 맛있게 드세요~
6:22
[(음ㅋ)]
6:24
[다행] 오~ 잘 드시는데요?
6:26
[(왕)] [아옼!]
6:27
왜요? 왜요? 불만 있으세요?
6:28
이거 다 먹어야겠죠?
6:29
네?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지금!
6:31
[(우걱) (우걱) 얼마나 맛있는데 음식을 남기시면 어떡해요.
6:35
[킁카 킁카] 왜, 왜 그러시죠?
6:36
작가님!
6:37
[(긴장)] 언니 왜 그래요?
6:39
[투표 시작]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6:42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평가] 투표 익명이죠?
6:43
[(허읔)] 방금 한숨 소리 들었어요. 저…
6:46
[긁적] 열심히 만들었는데
6:48
[투표 종료] 점수를 한번 보겠습니다.
6:49
5점 만점에 과연 첫 번째 투표지는!
6:52
[히익]
6:53
[(반응 무엇)] [꺄아아아악↗↗↗]
6:54
[ㅋㅋㅋ] 허얼!
6:55
츄님이 밑밥을 깐 것에 비해 생각보다 맛있어요.
7:00
[(밑밥PD) 밑밥 씨 감사합니다!
7:02
NEXT!
7:03
잉?
7:04
누구예요?
7:05
2.5점
7:06
덩어리째 남아있는 비트
7:08
그래도 패티라는 개념에는 들어간 것 같아서
7:12
딱 중간 점수 드립니다.
7:14
2.5점
7:15
[(이 꽉)] 감사합니다.
7:16
[맛있게 먹었으면서… 배신자…]
7:18
감사해요.
7:20
그럼 마지막~
7:21
[마지막]
7:22
[(제일 맛없게 먹던 사람)]
7:23
다 먹어야겠죠?
7:25
왜, 왜 그러시죠?
7:26
망한 점수 나오게 되면 저는 돈 내야 돼요.
7:29
제발요.
7:30
[(젭알)] 하나, 둘!
7:31
[(돌고래 소리)]
7:32
4개!
7:34
사점입니다!
7:35
이유가 비트가 살아있어서 4점을 주셨어요.
7:38
소스 더하면 맛있어요.
7:40
[무지 신남] 그러면 감사합니다!
7:41
오늘 환경부담금은 안 내게 됐어요.
7:44
[경축]
7:45
박수!
7:47
[(요리 천재 강아지)]
7:48
[구독해츄?]
7:49
[촬영 끝난 후…] 제가 지금 이렇게 녹음실에
7:51
비건 빵을 만들고 왔습니다.
7:54
[우오오오↗↗] 멤버들 ㅋㅋㅋ
7:55
앞에 멤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7:58
짜잔!
7:59
[(이브) (김립) (최리)]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8:01
한 번 멤버들에게 시식을 시켜 볼 거예요.
8:04
[비건이 친환경인 이유 설명 중] 소가 되새김질이랑 방귀 뀌면 메탄가스가 나와요.
8:08
– 나 몰랐어. – 나도 몰랐어.
8:09
– 몰랐죠? – 그건 몰랐다.
8:10
이제 알아가시면 됩니다.
8:11
언니 알았어?
8:12
아니 그럼 사람은 방귀 뀌면…
8:14
사람도 문젠가?
8:15
안 돼!
8:17
아 미안해!
8:18
츄 참아!
8:19
지구를 지켜야 되니까…
8:21
– 당연하지. – 내가 제일 잘못했네.
8:23
아까 작가님들이랑 감독님들은
8:25
내가 만드는 과정은 조금 험난했거든
8:28
근데 진짜 맛있어.
8:30
드시고 나서 계속 ‘여기 주문이요!’
8:32
[우리가 언제 그랬어요….] 여기 더 달라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막…
8:35
– 에이~ – 책상을 부수고
8:36
책상 부시고 이런 거 다 환경오염인데
8:38
[(츄쓱;;)]
8:39
[(오~)] [칼질은 있어 보임]
8:40
– 칼질 좋아. – 칼질이 조금 늘었는데?
8:43
– 그렇지? 늘은 거 맞지? – 찌찌뽕
8:45
– 자, 이거 하나 드세요. – 뽕찌찌~
8:46
– 짠 하고 먹자. – 짠 할까?
8:47
하나 둘 셋!
8:48
지구를 지켜츄!
8:51
[와구] [버거 아까 먹었잖아요…]
8:52
흘릴 것 같아.
8:54
[(한입컷)] 잘 만들었다!
8:55
– 그치? – 야, 잘했다.
8:57
완전 고기 맛인데?
8:58
[따봉 따봉] [올클리어] 맛있어.
9:00
– 진짜 맛있지? – 응.
9:01
그럼 빵부터 진짜 언니가 다 만든 거야, 이렇게?
9:03
[빵도…?] 층층마다 다…
9:04
[(목표물 포착)] [으… 응…]
9:05
얘 거짓말이야.
9:06
[ㅋㅋㅋㅋㅋㅋㅋㅋ]
9:08
[새로운 멤버 등장] 제가 새로운 친구를 모셔왔습니다.
9:09
[(희진)]
9:10
– 비건에 미친 친구입니다. – 안녕하세요.
9:12
비미친
9:13
– 어? 비미친? – 비니?
9:14
[정정] 비건에 미친 멤버
9:16
– 비미멤 – 비미멤
9:17
안녕하세요. 비미멤 희진입니다.
9:19
안녕하세요. 이거는 제가 방금 잘라줬어요.
9:22
[(우왕)] 여러분, 단면 보세요!
9:24
[(기쁨의 눈동자)] 진짜 좋아한다, 너.
9:25
저 오늘도 비건 빵을 먹고 나왔거든요.
9:27
[헉!?]
9:28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9:29
네.
9:30
나 진짜 떨린다.
9:31
진짜? 맛있어.
9:32
[와앙]
9:34
[(음미 중) / (긴장)]
9:35
언니! 진짜 맛있어!
9:37
– 진짜? – 어.
9:38
[(진실의 눈동자)] – 그 눈동자를 담고 싶어요. – 여러분
9:40
[(부담x100)]
9:41
여러분! 진실의 눈동자가 보이시나요?
9:43
햄버거 브랜드 그거보다 맛있어요.
9:45
[(말해도 되나…)] [감동…] – 진짜?
9:47
아시죠? 그 …
9:48
맥도눨드 뤗데리아 보고킹 yeah
9:50
O.K ㅋ
9:51
– 말 못했어. – OK
9:53
– 최고! – 뿌듯해 한다. 뿌듯해 해.
9:56
저 뿌듯해요!
9:57
[(깜동 〉_〈)]
9:59
뿅!
10:00
– 뿅! – 비건 함께해요.
10:03
[지구를 지켜츄]
10:06
제가 오늘 이렇게 비건 음식을 만드는 걸로 약간 부담이 됐었거든요.
10:11
요리를 못해서
10:12
맛이 있더라고요!
10:13
그냥 가볍게 일주일에 한 번도 괜찮고
10:16
하루에 한 끼 정도도 괜찮고
10:18
그냥 가볍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10:20
[에필로그] 그래서 저도 멤버들이랑 같이 살고 있으니까
10:23
하나씩 일상 속에 비건을 실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27
우리 지구를 지켜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10:31
새로 오신 분들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10:35
댓글도, 알림도
10:38
안녕!
Q. 비건 버거 편을 봤는데, 정말 오디오가 쉬지 않더라.(웃음) 그만큼 ‘지구를 지켜츄’의 상당부분은 츄의 매력에 기인한다.
편집할 때 너무 힘들다. 다 귀여워서 덜 귀여운 걸 찾는게 너무 어렵다.(웃음) 그만큼 촬영장에서 함께 나온 출연자나 스탭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 그리고 단순히 출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소프넛 편도 고향집에 가서 엄마와 함께 촬영해서 갖고 오겠다고 카메라를 가져간 케이스다. 더불어 친환경 빨대 편도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랑 먼저 사용하고 후기를 찍어오겠다고 선제안을 하는 등 뭔가 프로그램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Q. 그만큼 출연자와 제작진간의 절묘한 합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 ‘지구를 지켜츄’는 약 3개월만에 구독자 수 27만 명(3/22일 기준)을 기록하는 등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실버버튼을 받았을 때 어땠나?
뭔가 뿌듯했다. 츄가 10만 구독자를 넘었을 때 내건 공약이 ‘로고송 만들기’였는데, 이 에피소드 촬영 날 실버버튼이 왔고, 이를 츄가 직접 언박싱했다. 그 때 계속 마음 한 켠에 있던 불안감이 안도감으로 변화한 것 같다. 츄 또한 혼자 출연한 프로그램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 만으로 특별했을 것이다.
재미 x 정보, 인포테인 예능을 위한 노력~
Q. 자칫 환경 메시지가 들어가면 예능적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PD로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 콘텐츠를 하면서 가장 많이 걱정됐던 부분이 바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예능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츄가 등장해 직접 체험해보고, 문제도 풀어보고, 정보도 알려주는 등 보다 쉽게 환경 보호 방법을 알려주니 예능적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콘텐츠의 주 타깃은 환경 보호를 어렵게 생각하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텀블러 사용이 어색했던 이들이 콘텐츠를 보고 흥미와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주요 소재를 선택하고 장소 섭외를 하는 등 환경 보호 실천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했다.
Q. 그 노력에 힘입어 ‘지구를 지켜츄’는 환경 보호 메시지를 잘 담으며 새로운 인포테인 예능으로서 사랑받고 있는데, 담당 PD로서 계속 가져갔던 중점은 무엇인가?
진실성이다. 콘텐츠 안과 밖 모두 환경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프로그램에 녹아지고, 그래야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번 아이템을 선정하거나 일상 생활에서도 이 진실성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제작진 모두텀블러는 기본이고, 친환경 빨대, 분리수거 등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고 있다. 간혹 소품이 담긴 택배를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쓰레기가 나오는데, 그 때마다 너나 할 것없이 ‘츄한테 혼나겠네’ 라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웃음) 100% 제로 웨이스트 삶을 살 수는 없지만 나를 비롯해 모든 제작진이 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다.
Q. 환경 소재 외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앞서 말했지만, 다이아 티비에 들어온 후 웹드라마를 하다 ‘지구를 지켜츄’를 통해 웹 예능을 처음 경험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같지만, 드라마와 예능은 결이 다르다고나할까. 드라마는 오래 준비해서 대본, 콘티 등 계획에 의해 돌아가는데, 예능은 현장에서 결정되는 게 많다.
처음엔 이게 적응이 안되더라. 나만 대본을 보고 있는 거였다. 예능의 생명은 현장에서 생기는 의외성인데, 이를 잘 수용하고 살리는 자세가 처음엔 잘 잡히지 않았다. 그 때 선배가 그러더라. 내려놓으라고. 그래서 그 말을 실천하고 있다. 다행히 매회 촬영하면서 선배의 조언과 츄와 스탭간의 신뢰가 두터워지면서 차차 나아지고 있다.
Q. 예능 PD로서의 더 나은 역량은 앞으로 만들어질 콘텐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나?
그렇게 되지 않을까!(웃음) 일단 ‘지구를 지켜츄’를 잘 만들어야 하는 게 우선이다. 이후, 셀럽이 등장하는 다른 채널도 구상 중에 있다. 올해는 예능 PD로서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 같다. 처음엔 힘들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 질 거라 믿는다. 환경 보호 실천처럼 말이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은 많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홍다애 PD도 마찬가지였다. ‘지구를 지켜츄’를 만들기 전에는 텀블러 사용에 관심은 있었으나 막상 먼저 나서서 실천하지 못했던 1인이었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텀블러 사용은 물론, 친환경 빨대 사용 등 환경을 위한 실천적 삶을 보내고 있다고. 아직도 환경 보호가 어렵다면 매주 목요일 ‘지구를 지켜츄’를 만나보자. 우리 모두 지구를 지켜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