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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팀의 이대복 님은 시금치 한 단으로 일주일 식사를 해결하려 했다는 어르신의 사례를 접하기도 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2020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스스로 일상 생활 영위가 어려운 약 86만 명의 어르신(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중 54% 이상이 재가 서비스를 받는 상황. 이를 위해 헬씨누리 팀은 재가 어르신을 위해 정성스러운 밥상을 준비했다. 가정에 있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 식단 2017년도 하반기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팀에 입사한 이대복 님 Q. 올해 7월 출시한 ‘헬씨누리 건강식단’에 대한 간단히 소개해 달라.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1~4주차 형식으로 식단이 구성돼 있고, 이를 직접 선택해 정기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일종의 어르신들을 위한 식단 구독 서비스인 셈이다. 기존에는 요양보호 시설, 복지시설과 같이 단체를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했다면,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어르신들 개인의 니즈에 맞는 메뉴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한다. Q. ‘헬씨누리’는 수도권 노인 복지시설 경로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복지시설의 경우 매년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해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보통 3~4년을 주기로 업체를 바꾸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로 개척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재가방문요양센터에 대해 알게 됐다. 재가방문요양센터는 요양보호사분들이 어르신들의 댁에 직접 방문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식사 관련한 부분이 미흡한 실정을 알게 됐고, 이에 관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Q. 방문 요양시설의 경우 식사 서비스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하다. 장기요양법에 의해 지정 병원에서 1~5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국가의 지원으로 재가방문요양센터의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요양보호사분들이 보통 4시간 정도 머물며 어르신들을 보살피는데 식사와 목욕은 별도의 서비스로, 의무 사항에서 제외다. 하지만 요양보호사분들이 직접 장을 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의무는 아니지만, 식사를 제대로 못 하시는 상황을 외면하기 힘든 거다. 그러다 보면 다른 부분을 케어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헬씨누리 건강식단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케어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만으로 완성되는 균형 잡힌 한 끼 식사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매주 식단 구성과 함께 조리법을 제공한다. Q. 기존 요양보호시설, 복지시설에 제공되는 식단을 키트 형태로 만든 것이 헬씨누리 건강식단인가.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갈아서 만들거나 염도나 당도를 조절해 덜 자극적인 식단을 구성하는 것은 요양보호 시설에 제공되는 것과 동일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시설에 제공되는 식단은 보조금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금액의 제한이 있고, 그 범위 내에서 메뉴를 구성해야 한다. 이에 비해 헬씨누리 건강식단의 경우에는 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 Q. 요즘은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가정대용식도 많다. 헬씨누리 건강식단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가정대용식(HMR : Home Meal Replacement)이나 레스토랑 간편식(RMR : Restaurant Meal Replacement)가 잘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어르신이 드시기에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많고,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어르신에게 최적화된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영양사님이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식단을 구성하고, 저작이 편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고, 영양 측면에서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Q. 실제 어르신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다행히 반응이 좋다. 연하식 중 하나인 쥐눈이 콩조림 같은 경우는 이것만 따로 구매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실 정도다. 요양보호사 분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직접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함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거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계속 만들고, 다각화해야 지속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 있게 추천하는 건강식 맛집을 위하여! 어르신들이 식사하는 모습에 더욱 힘을 내게 된다는 이대복 님. Q.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것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이전에 없던 사업이다보니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아무래도 어려웠다. 이전에는 요양보호 시설, 복지시설 입찰에 관한 업무를 맡았는데,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맡은 후로 기획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이전에 해보지 못한 업무들이 많았다. 다행히 유관부서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무사히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선보일 수 있었다.    Q.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과정에 참여해 만든 ‘헬씨누리 건강식단’, 론칭했을 때 뿌듯했겠다.   헬씨누리팀 맡은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헬씨누리 건강식단 박스를 받았을 때다. 첫 식단은 포장부터 테이핑, 송장 붙이기, 발송까지 직접 했는데, 감격스러운 마음에 기념사진도 찍고 그랬다. 또 어르신들이 직접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볼 때도 굉장히 뿌듯했다. 왠지 뭉클하기도 하고. 그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앞의로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하다. 마치 맛집을 추천하듯, 어르신들이 “헬씨누리 건강식단 괜찮더라”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업계 1위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다행히 지금까지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연하식, 저작식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식단과 다채로운 메뉴,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으로 어르신들 개개인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깝게는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께서 드실 수 있는 식단이라는 생각으로 헬씨누리 건강식단 업무에 임하게 된다는 이대복 님.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만족할 수 있는 식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통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정성스러운 한끼를 드실 수 있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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