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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면 좀처럼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아깝기도 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 하지만 과감한 결단으로 커리어의 방향을 전환한 이들이 있다. 배우, 판매왕, 승무원에서 전직을 결심한 세 명의 신입 쇼호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치열한 노력 끝에 CJ오쇼핑 신입 쇼호스트로 선발된 이들의 합격 노하우는 무엇이었을까? 걸어온 길은 달라도 바라보는 목표는 하나! 각자 다른 길을 걷다 CJ오쇼핑 쇼호스트로 만난 이들! (왼쪽부터) 오희도 님, 이다은 님, 서혜진 님 Q.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입 쇼호스트에 선발됐다고 들었다. 서혜진(이하 ‘서’): 1,000여 명이 지원했고, 그중 9명이 선발됐다고 들었다. 최종 합격 발표 나기까지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합격 발표가 나기 전에 괜히 착한 일도 더 많이 하려고 했다. (웃음) 이다은(이하 ‘이’): 2차 면접 때에는 떨어질 줄 알았다. 면접 답변을 곱씹어보면서 결과를 기다렸다. 지난번에는 4~5명 정도 선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9명이나 최종 합격했다고 해서 놀랐다. 덕분에 많은 동기를 얻게 돼 기쁘다. 오희도(이하 ‘오’): 오랜 기다림 끝에 합격자 발표가 났던 날, 정말 기뻐서 소리를 질렀을 정도다.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Q. 세 분 모두 이전 경력이 눈에 띈다. 쇼호스트가 돼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오 : 5년간 전자기기를 판매했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30~40분 동안 한 고객을 응대를 하다 보니 많은 고객을 뵙기에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한 번은 고객이 너무 많이 몰린 날이 있었다. 한꺼번에 열 분 정도를 모셔 놓고 설명을 했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을 뵐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쇼호스트는 어떨까 관심을 갖게 됐다. 이 : 항공사에서 약 2년 간 승무원으로 근무했다. 단순히 여행을 다니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게 큰 오산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 내가 이 직업과 맞는지 고민스러웠다. 승무원을 그만두고 무슨 일을 할까 계획을 세우던 중 쇼호스트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됐다. 내가 일하는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과감하게 사직서를 냈다. 서 : 약 13년 간 배우 생활을 했다. 11년 정도 연기를 했을 때 쇼호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잠깐 홈쇼핑 회사를 다녔는데, 중간에 원하는 배역이 들어와 다시 배우 생활로 복귀했다. 그런데 연기를 할 때에도 홈쇼핑 채널을 볼 때마다 자꾸만 쇼호스트로 근무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내가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구나라고 느꼈다. Q. 다른 분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이 : 승무원 경력만으로는 경쟁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패션 스타일리스트, 이미지 메이킹, CS 강사 자격증 준비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타사에서 잠깐 쇼호스트로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어색하고, 빨간 불이 어디에 들어오는지도 몰랐는데 그때 카메라를 보는 법도 터득했다. 오 : 전자기기 판매를 그만두고 모바일 라이브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 소개하는 방송을 한 경험이 있다. 또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때 시청자를 잠재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모바일 라이브에서 미처 소개하기 못한 제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서 : 나도 비슷한 것 같다. 제품을 실제로 판매해 본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했다. 모바일 라이브도 했었고, 쇼호스트로 근무했던 경험도 있다. 서류부터 상품 PT, 면접까지 쇼호스트를 향한 4개의 관문 쇼호스트 선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Q. 쇼호스트 선발 과정은 일반 채용과정과 조금 다르다. 이 : 1차 면접은 자기소개와 자신이 준비한 상품 PT, 질의응답, 2차 면접은 제시하는 상품 8개 중 하나를 골라 상품 PT를 하고, 즉석 PT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3차는 임원면접만 있다. 오 : 2차 상품 PT는 주어진 것 중 선택해야 하지만 충분히 공부하고 준비할 시간을 준다. 다만 즉석 PT로 면접 도중 다른 제품을 소개해 볼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서 : 9월에 서류 접수를 하고 1, 2, 3차 면접을 진행한 후 합격자 발표까지 약 2달 정도 걸렸다. Q. 전형 중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서 : 2차 면접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PT를 할 때 직접 사용해보지 않았던 제품이나, 잘 모르는 제품을 소개하는 게 어려웠다. 제품의 소구점, 소비자와의 공감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 많이 미흡하다. 또, 연기할 때와 달리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는 것도 낯설고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다.   이 : 실무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면접은 평가를 받는 자리라 더욱 떨렸다. 특히 2차 면접이 조금 어려웠는데, PT보다 질의응답이 더 긴장됐다. 지원자 중 가장 먼저 면접을 봤는데 면접관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조금 놀랐다. 질의응답은 20~30분 정도 진행됐는데, 탁구를 하듯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니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오 : 들어가기 직전에는 떨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면접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질의응답도 충분한 시간 동안 진행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답변할 수 있었다. 신입 쇼호스트는 6주간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게 된다. Q. 합격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오 : 채용이다 보니 상품을 매력적으로 설명해내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내가 충분히 매력적인 지원자라는 걸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얼굴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PT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실제 홈쇼핑 방송은 상품이 주인공이지만, 면접은 나를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품 PT를 준비할 때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 물론 그 전략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서 : 어떻게 설명해야 상품이 매력적으로 보일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또 아나운서나 방송 기자 등 스피치에 능한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발성이나 톤, 표현력을 다듬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 가급적이면 평소 친구와 말을 할 때에도 정제된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CJ오쇼핑의 쇼호스트, 그 꿈은 이제 시작! CJ오쇼핑 쇼호스트라는 꿈을 향해 치열하고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이들. Q. CJ오쇼핑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오 : 선택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웃음) 내 경우에는 CJ오쇼핑 쇼호스트 공고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포스터에 쇼호스트 트레이닝을 해준다고 적혀 있었는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이고, 신입 쇼호스트를 면밀히 지원해 주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 나도 비슷한 이유다. 실무 경험이 있다 교육을 받기보다 혼자 연구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CJ오쇼핑에서는 신입 쇼호스트를 끌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가져오는 등 제품군이 다양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서 : CJ오쇼핑이 업계 1위라는 점도 작용했다. 1위를 하는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현업에 계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회사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들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Q. 치열했던 선발 과정을 거쳐 CJ오쇼핑의 쇼호스트가 됐다. 트레이닝을 마친 후 본격적인 활동을시작할 텐데, 앞으로 어떤 쇼호스트가 되고 싶나. 오 : 쇼호스트로서도 판매왕을 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뷰티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피부 미용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제품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서 :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말과 비슷하게 ‘믿고 보는 쇼호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그러면서 제품의 핵심은 놓치지 않는 그런 쇼호스트.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토크쇼인지 홈쇼핑 방송인지 헷갈릴 정도로 재밌는 홈쇼핑 방송을 만들고 싶다. 이 : ‘습관이 제2의 천성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습관처럼 해오던 일들이 쌓여 내 모습이 된다는 말인데, 지금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습관이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만의 색깔을 가진 쇼호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배우, 판매왕, 승무원의 길을 걷다 CJ오쇼핑 신입 쇼호스트로 만난 서혜진, 오희도, 이다은 님.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이 신입 쇼호스트로서의 첫 단추를 잘 끼워 나가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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