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철 고가 상품인 밍크코트의 한 여름 판매 열풍이 거세다. 저렴한 가격을 넘어 ‘나만의 가치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역시즌 상품의 고급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셀렙샵 에디션’, ‘칼라거펠트 파리스’ 등 대표 패션 브랜드 역시즌 신상품 방송마다 매진
CJ온스타일의 대표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20분 패션 프로그램 ‘스타일C’에서 ‘휘메일 풀스킨 하이넥 밍크코트’의 두번째 방송을 진행한다.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 역시즌 첫 론칭 방송에서 30분만에 준비 수량이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진행을 맡은 서아랑 쇼호스트가 로열네이비, 실버그레이 등 색상 별로 상품을 장착할 때마다 해당 색상의 상품이 차례대로 매진되기도 했다. 론칭 방송의 고객 반응을 감안해 24일 밤 10시 25분에는 CJ온스타일의 패션 대표 프로그램 ‘힛더스타일’에서 세번째 앵콜 방송도 진행한다.
7~8월비수기에 고급 소재 확보해 제조원가 낮춰…정상가 대비 10~20% 싸게 구매가능
‘칼라거펠트 파리스’도 추가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16일 20시 45분에 약 20분간 진행하는 칼라거펠트 특별 방송에서 ‘코펜하겐 훼메일 풀스킨 롱 밍크 후트 코트’ 상품을 론칭 방송과 동일한 조건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 역시 역시즌 론칭 방송을 시작한지 14분만에 매진되며 주문금액 28억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낸 바 있다.
한 여름 때아닌 밍크 코트의 인기는 CJ온스타일의 ‘고급 소재와 합리적 가격’이라는 역시즌 기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품질 모피인 휘메일 풀스킨을 사용한 셀렙샵 에디션밍크 하프코트의 가격은 99만원(블랙)이었다. CJ온스타일의역시즌 기획은 재고 상품이 아닌 올 겨울 판매할 신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것이다. 패션 업계에 비수기로 꼽히는 7~8월에 고가의 겨울 의류 소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확보해 공장을 가동하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정상가에서 최대 10~20% 정도 싸게 의류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발주물량을 늘려 앵콜 방송 진행… “가치 소비 시대에 프리미엄 패션 상품 통해 소비자 안목에 부응할 것”
또한 밍크 코트는 ‘코디하기 어려운 의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티셔츠와 데님, 플라워 원피스와 같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법 등 다양한 코디 노하우를 방송에서 함께 제시하면서 소비 문턱도 낮췄다. 모피 패션이 ‘중·장년층의 옷’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련된 디자인의 밍크 코트를 보다 젊게 코디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고가의 밍크 제품을 프리미엄 소재, 세련된 디자인, 거기에 합리적 가격까지 고루 갖춰 판매한 것이 인기의 요인”이라며 “가치 소비 시대에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별하는 소비자의 안목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