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시작으로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 ‘식스센스2’, ‘대탈출4’ 등 *프랜차이즈 IP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들 콘텐츠 모두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주력 콘텐츠로서 매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처럼 과거와 달리 현재 미디어 환경에서는 하나의 인기 IP를 중심으로 한 시즌제를 비롯해 스핀오프, 리부트 콘텐츠들이 주류로 통하고 있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프랜차이즈 IP의 힘은 무엇일까?
*프랜차이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하나의 인기 IP를 시즌제, 스핀오프, 리부트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확대하고 재창조하는 방식
프랜차이즈 IP 콘텐츠의 인기 요인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IP 중시즌제 콘텐츠는 이미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했다. ‘프렌즈’, ‘로스트’, ‘CSI’, ‘셜록’ 등 미드, 영드와 더불어 시즌제를 표방한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국내 콘텐츠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장점들이 국내 예능, 시트콤, 드라마 등으로 전파되면서 미디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CJ ENM 경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마스터셰프 코리아’ 등 해외 라이선스 프로그램 시리즈를 제작하며, 패션, 모델, 음식 등 다양한 소재의 오디션 시즌제 프로그램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후 자체 제작으로 무게를 둔 CJ ENM은 콘텐츠 차별화를 목적으로 ‘막돼먹은 영애씨’를 비롯해 ‘삼시세끼’, ‘신서유기’, ‘비밀의 숲’, ‘응답하라 시리즈’ 등 예능과 드라마 부문에서 성공적인 시즌제 콘텐츠를 선보였다. 각각의 콘텐츠마다 매력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인 건 열성적인 마니아 층이 생성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힘이 시즌제로 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경우, 극의 중심인 ‘99즈’의 귀환과 매회 귀를 즐겁게 하는 OST 등 캐릭터와 각각의 제반 요소들이 팬덤을 양성했다. 이는 스릴러 장르 특화 드라마인 ‘보이스4’와 확장된 세계관에서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를 탈출하는 ‘대탈출4’, 진짜 같은 가짜를 찾으며 다채로운 매력의 멤버들 보는 재미를 더한 ‘식스센스2’에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제작 측면에서도 이미 검증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위험 부담 감소의 장점이 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세계관과 캐릭터 확장에 용이하고, 팬덤 문화를 지속시키며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 오는 등 시청자뿐만 아니라 제작자들에게도 그 매력은 크다.
디지털, OTT 플랫폼을 통한 프랜차이즈 IP의 확산
앞서 소개한 것처럼 프랜차이즈 IP가 비단 시즌제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스핀오프, 리부트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한 콘텐츠들도 포함된다. 프랜차이즈 IP가 주목을 받는 환경적 요인을 살펴보면 콘텐츠를 통한 세계관 확장 가능성 확인과 주요 플랫폼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하나의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전 세계 팬덤 문화를 만들게 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뿌리내린 MCU 세계관은 각 히어로들의 솔로 무비와 팀으로 움직이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구성하며, 확실한 팬덤 문화를 만들어냈다. 이후 OTT 시리즈로 그 영역을 확장했고, MCU 페이즈 4기의 출범을 알리는 등 MCU가 가진 코어 IP의 가능성을 더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세계관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재빠르게 캐치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선보인 게 나영석 PD다. ‘신서유기’ 시리즈를 원작으로,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 ‘마포 멋쟁이’, ‘나홀로 이식당’ 등 스핀오프를 선보인 그는 원작 IP를 활용한 자신만의 콘텐츠 세계관을 넓혀나가고 있다.
디지털, OTT 플랫폼의 발전 또한 들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TV에서 유튜브, OTT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스핀오프, 리부트 형식을 빌려 원작과의 연결고리는 있으면서도 새로운 형식과 소재의 콘텐츠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티빙을 통해 공개되었던 ‘여고추리반’,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이 대표적.
지난 5월 7일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그동안 디지털 숏폼을 통해 세계관을 넓혔던 나영석 PD가 OTT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스핀오프 콘텐츠다. 최근 예능 트렌드인 ‘관계의 리얼리티’를 접목한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최대한 게임 요소 줄이고, 캠핑을 떠난 멤버들간의 관계와 이야기와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신서유기’ 시리즈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차별화 포인트인 셈. 콘텐츠 자체로서의 재미는 물론, ‘신서유기’ 시리즈를 다시 찾아보게 만든다.
스크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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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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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가 빠름 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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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멘탈 광이 있어요 멘탈갑 늘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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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대장이 야 우리 대장이 랑 만 얘기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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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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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왜 2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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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아 맞다 한거 맞나 밤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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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모험을 삶을 가요 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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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질 북적이지 아 아 야 영상 다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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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데 마지막 캠핑이 잖 아 근데 우리끼리 말게 하고 또 찢어진다 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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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잖아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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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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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서화 미 농무 얘기하더라구요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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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시는 연락하지 뭐 그러니까 어쩌면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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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명에서 쓰면서 버기 좋은데다 처럼 우리 다행히 통상적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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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싸워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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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개장해 아 아 우리 대장이 랑 만 얘기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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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회장이라고 용법 방금 없어서 더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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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야 바뻐 튀어야 새로 실례지만 건너 디스 이제 부턴 따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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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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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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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친구 원자 났을 때 지독할 정도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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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서지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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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자식 박씨가 맛있을 거야 야 너 참 게 뭐 있다고 자꾸 물을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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쫙 깔렸는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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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와 말씀 것도 어디 베이 그림이 예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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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먹어도 좋아요 맛있어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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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이 언론인 줄 알아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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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요 아마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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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할지 다 않고 삶아 피도 만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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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 뭐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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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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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IP를 통한 글로벌 K콘텐츠 맛집!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급 성장한 OTT플랫폼에 꼭 필요한 건 오리지널 콘텐츠다.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그 중요성을 확인 시켰고, 국내 OTT 플랫폼은 그 성공 사례를 학습하며 각각의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하나 둘씩 내놓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 중 가장 두각을 펼치고 있는 건 티빙이다. 앞서 소개한 두 프로그램외에도 tvN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JTBC ‘유명가수전’의 스핀오프인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스핀오프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으로 지난 해 10월 출범 이후 4월 기준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 같은 기간 앱 신규 설치율은 67%, 월간 UV(Unique Visitors : 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도 41%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CJ ENM 강호성 대표는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또한 “팬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티빙의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국내에서 글로벌 OTT와의 경쟁력 강화, IP 육성을 통한 글로벌 진출 등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프랜차이즈 IP라는 것을 재차 확인 시킨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등을 통해 K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차 해외시장으로서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걸음으로 읽힌다. ‘여고추리반’,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등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은 곧 프랜차이즈 IP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와 계획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트렌드가 바뀌고, 주 플랫폼이 변화하면서 프랜차이즈 IP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즌제, 스핀오프 등 연속성에 기반한 기획과 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는 이들 또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프랜차이즈 IP로서의 가능성을 미리 점쳐보는 새로운 재미를 푹 빠질 것이다. 6월에 귀환하는 대표 프랜차이즈 IP들의 새 시즌을 맞이하며, 앞으로 우리가 만날 새로운 프랜차이즈 IP의 만남을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