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홍대와 연트럴파크 사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떠오른 CGV연남. 지난달 18일부터 이곳에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이 들어섰다. 전면 유리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청량한 토레타가 호수를 이루는, 꽃과 과채 수분이 가득한 ‘토레타 월드’가 눈앞에 펼쳐졌다. 코엑스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에서 미디어아트로 생생한 물의 파장을 보여줬던 ‘토레타! 월드’가 실물로 구현됐다. 도심 속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CGV연남에 다녀왔다.
CGV에서 만난 도심 속 대자연
CGV연남은 8월 18일부터 10월 22일까지 두 달간 싱그러운 팝업스토어와 함께 ‘CGV연남 with 토레타!’라는 새 이름으로 운영된다.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연트럴파크를 걷고 싶을 때, 그다음 코스로 CGV연남을 추천한다.
매표소가 있는 7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대자연이 펼쳐졌다. 푸른 하늘 아래 광활한 호수와 숲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드럽게 반짝이는 물 표면은 신비로운 빛으로 일렁이고 있었다. 천장은 푸른 야자 잎과 과채 수분을 표현하는 과일 행잉 조경으로 다채로운 자연의 색을 담았다.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한 놀라움에 이어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달콤한 과일 향기가 퍼져 자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물길의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푸른 잔디와 이끼, 색색의 꽃이 가득한 토레타 월드를 만날 수 있다. 토레타 월드로 꾸며진 CGV연남의 로비는 한층 더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영화 시간을 기다리거나 매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머무르는 라운지 공간이 플랜테리어로 생동감을 입은 모습이다.
이번 팝업스토어 디자인에는 플랜테리어 디자인그룹 ‘마초의 사춘기’가 함께했다. “삭막한 현실에 지친 날 식물을 통해 얻은 치유의 감각을 전달하고 싶어 플랜테리어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마초의 사춘기 김광수 대표. CGV와 토레타, 마초의 사춘기가 만나 바라던 시너지를 냈다.
바닥부터 테이블 위까지 이어진 조경은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숲속 피크닉을 하는 것 같은 쉼을 선사한다. 바로 앞에는 CGV 매점과 셀프 라면/음료바가 있어 구입한 음식이나 따로 챙겨온 다과를 꺼내 먹는 사람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팝업스토어의 메인 포토존엔 대형 토레타 폭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들어서 있었다. ‘수분채움, 토레타 월드’라는 슬로건답게 맑고 투명하게 쏟아지는 토레타가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 시원한 수분감을 전했다.
📸PHOTO TIP. 바닥의 ‘Toreta World’ 글자 위에 서면 토레타 월드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사진에 채 담기지 않을 만큼 큰 스케일로 웅장한 느낌마저 드는 토레타 월드. 가까이 살펴보면 현실감 넘치는 디테일이 수없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케이팝스퀘어의 ‘토레타! 월드’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토레타 호수에서 피서를 즐기는 캐릭터들과 작은 집들이 들어선 마을, 목장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소떼와 사슴, 토레타를 위에 얹고 레일을 달리는 기차까지. 미디어아트로 만났던 토레타 월드가 현실로 구현된 모습이다.
K-POP Live를 통해 송출되는 웅장한 ‘토레타! 월드’는 CGV연남의 모든 상영관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로비에서 경험한 ‘토레타! 월드’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다
토레타 월드를 충분히 즐겼다면 토레타 월드를 집으로 챙겨가 보자. 팝업스토어 가장 안쪽 부스에서 CGV와 토레타가 9월 23일까지 친환경과 플랜테리어를 접목한 이벤트 ‘My own Toreta! World’를 운영한다.
다 마신 토레타 빈 병을 가져가면 빈 병을 화분 삼아 ‘테이블야자’를 심어준다. 토레타는 CGV연남 매점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꼭 그곳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라벨을 떼고 직원에게 빈 병을 주면 반으로 잘라 테이블야자를 식재해 주는데 테이블야자는 토레타 월드 곳곳에서 보였던 식물로, ‘토레타 월드’ 자체를 상징한다. 알록달록한 돌, 과일과 토레타 미니어처 장식과 준비된 마카와 스티커로 직접 토레타 화분을 꾸밀 수도 있다.
극장에서 만나는 수분 가득한 토레타 월드. ‘CGV연남 with 토레타!’에서 영화도 즐기고 자연 속 휴식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