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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꾸준한 화두입니다. 석유를 비롯한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가장 주목받는 자원은 역시 ‘수소’일 텐데요. ‘물(H2O)’을 분해해 만드는 수소는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인프라가 부족하고 운송이 어려워 활용이 쉽지 않았죠.CJ대한통운이 지난 5월 독보적인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수소물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입니다. 또 한 번의 물류 혁신을 일으킨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운송,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1️⃣ 수소 운송은 왜 어려울까? 지금까지 수소는 주로 고압 기체 상태로 저장해 운반했습니다. 기체 수소는 단위 부피당 저장 밀도가 매우 낮아 경제성이 부족합니다. 고압가스 형태의 수소는 폭발 위험 등 안전성이 낮아 이송도 어려웠고요.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액화수소’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체수소를 영하 235℃에서 냉각시켜 액체로 만든 겁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 대비 부피가 약 800분의 1 수준입니다. 1회 운송량이 약 10배로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죠. 효율적인 대용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저압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합니다. 국내에서 수소 에너지는 주로 수소자동차 등 모빌리티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충전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2️⃣ 국내 최초 액화수소 운송,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럼에도 국내에는 올해 초까지 액화수소 운송이 가능한 물류 기업이 없었습니다. 국내 운송 관련 규제와 법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CJ대한통운은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했고,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시행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용 탱크 트레일러를 투입하는 등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을 모두 갖춰 수소 물류 체계와 업계 표준을 직접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CJ대한통운은 현재 액화수소 운송이 가능한 유일한 물류 기업이 되었습니다. 3️⃣ 액화수소는 어디로 운반될까? CJ대한통운은 인천에 있는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운반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는 하루 90톤, 연 3만 톤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생산하는데요. 이 액화수소가 특수 탱크 트레일러에 실려 전국 각지의 충전소로 이동하게 됩니다.버스, 트럭 등 수소자동차를 위한 충전소는 인천, 청주, 부산 등 현재 총 6곳이 있습니다. 올해까지 20개소, 향후 40개소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CJ대한통운 역시 탱크 트레일러 차량을 늘려 액화수소 운송 확대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4️⃣ 멈추지 않는 도전, CJ대한통운의 물류 혁신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운송 사업 최초 시행은 하루아침에 이뤄낸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 기체 수소 운송 사업에 진출하면서 운영 역량과 인프라를 축적했고, 일 년 뒤 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시작하며 수소 물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더 나아가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수소화물차를 이용한 물류 운송 운송을 시작했고, 주요 물류센터의 화물차와 지게차에도 수소 동력 장비를 도입하고자 논의 중입니다.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 P&D)자원관리파트 심재항 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CJ대한통운 P&D) 자원관리파트 심재항 님 Q. 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업 시행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했나요? 저희 CJ대한통운은 2021년 성장전략을 고민하던 중 지속 가능한 물류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소와 배터리 물류가 활성화될 것이라 예측했고, 본격적으로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죠. 이후 2022년 SK E&S에서 수소 에너지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CJ대한통운과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액화수소 운송 사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당시엔 인허가를 위한 제도 자체가 없었고, 특히 액화수소는 아무도 도전해 본 적 없는 사례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일 년이 넘게 걸렸어요. 준비도 많이 필요했고요. 수소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인 SK E&S와 극동대학교 친환경에너지공학과 연구팀을 모시고 기술 자문을 받아가며 인허가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액화수소 운송이 가능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Q. 액화수소 사업이 더 활성화된다면, CJ대한통운만의 경쟁력은 무엇이 될까요? 우선 액화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트럭과 장비는 고가의 특수 장비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부터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입니다. 그뿐 아니라 초저온 가스를 액상으로 변환해 탱크에 저장하고 계속 압력을 관리하면서 이동하려면 모든 측면에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선두 기업이 갖는 풍부한 경험은 그 자체로 경쟁력이고 차별점이 될 겁니다. Q. 액화수소 운송 사업의 향후 계획과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SK E&S와 함께 액화수소 운송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의 인천 SK E&S 액화수소 플랜트 물량을 40대까지 확대하고, 2027년에는 추가로 보령 플랜트에서 70여 대 정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수소에 대한 니즈와 관심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잠재력도 무척 큽니다. 그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는 것도 저희의 목표입니다. 또 수소 운송과 물류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우선 CJ대한통운의 화물차를 점차 친환경 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2세대 수소화물차들이 나올 텐데요. 대형 화물차 및 내부 화물차량에 수소 차량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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