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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기업 비전을 발표한 CJ대한통운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물류 현장에 구축하기로 했다.  현실 물류센터와 동일한 가상세계 물류센터 구축 … 시뮬레이션으로 고장·오류 예측해 현장 수정 실제현장(사진 위)을 디지털 트윈(사진 아래)으로 동일하게 구현한 모습. CJ대한통운은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공간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운영방식을 찾아내는 첨단기술로 전자, 자동차, 에너지 기업에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물류기업들이 초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CJ대한통운처럼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이 결합된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사례는 없었다.    12월부터 단계적 구축 … 23년 인공지능(AI)·알고리즘 적용된 디지털 트윈 완성 목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은 현실 물류센터와 동일한 환경의 가상세계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재현하는 기술을 12월까지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까지 단계적 기술 개발을 통해 AI·알고리즘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을 완성하는 한편 전체 현장에 확산하기로 했다. 물류센터 내에 설비가 다양해지고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면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게 불가능해졌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경우 기존 물류센터 비효율 제거, 효율성 향상은 물론, 물류설비의 위치, 작업속도, 작업자 동선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어 프로세스 개선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 DHL의 경우, 생활용기 생산기업인 테트라팩(Tetra Pak)의 싱가포르물류센터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여 설비상태와 재고수준을 실시간으로 추적,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운영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로봇·AI·데이터 중심 첨단화 가속도 …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경쟁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 CJ대한통운은 연말까지 물류센터의 작업동선, 재고배치, 설비효율을 최적화하고, 장비고장, 피킹오류, 상품파손 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내에서 운영중인 AGV, AMR 장비에 오류 발생을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지게차, 스캔기반 설비 움직임도 실시간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현장의 데이터를 모아 AI가 각 시나리오를 학습해 몇 시간이 걸릴 일을 수초에서 수분 만에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 현장의 여러가지 변수를 가상공간에 적용해보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 곧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장 프로세스의 혁신 스피드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네트워크부분에도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택배허브 및 서브터미널의 작업현황, 시간대 별 택배물량, 일일 집화량 등을 분석해 인력과 차량 등 터미널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운송장 정보, 고객주문정보, 도로교통정보, 차량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운행루트와 권역을 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23년 거점 최적화, 라우팅 최적화를 실현해 디지털 트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디지털 트윈은 향후 CJ대한통운의 물류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TES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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