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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있다. 우리는 누군가와 잘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할 때 ‘헤어질 결심’을 한다. 하지만 헤어짐을 ‘결심’한다는 것 자체가 그 안에는 그 사람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헤어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한지윤 |CJ ENM 영화드라마 마케팅팀 CJ ENM의 영화 콘텐츠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명량><베테랑><엑시트><헤어질 결심><브로커> 등의 PR 업무를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런 이유로 영화의 제목을 <헤어질 결심>으로 정했다. 과연 영화 속 주인공들은 마침내, 헤어짐에 성공할 수 있을까? <헤어질 결심>에 매료된 칸국제영화제 마제스틱 호텔 외벽에 설치된 영화 <헤어질 결심> 광고 지난해 6월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개봉 전부터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주목받았다. 홍보 담당자로 영화제에 참석했고, 칸에 도착한 순간 영화에 대한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칸국제영화제 주요 게스트들이 찾는 마제스틱 호텔 벽면에 <헤어질 결심> 두 배우의 외벽 광고가 크게 설치되었고, 메인 거리에도 광고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 세계 수많은 콘텐츠 사이에서 한국영화가 그것도 메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에서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 더욱이 <헤어질 결심>은 상영 전부터 인기가 많아 티켓 전쟁이 치열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영화 팬들이 극장 앞에서 ‘티켓 구함’이라는 팻말을 들고 대기할 정도였다. 첫 상영 이후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8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그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올랐다. ‘깐느 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국내는 물론,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고 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헤결앓이’ 일으키며 흥행 역주행 영화 메인 포스터 하지만 이 영화, 국내에서 개봉 후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쏟아졌지만, 일반 관객의 유입은 생각 같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화여서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길 원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영화를 왜 보지 않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붕괴’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영화는 개봉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기 마련인데, <헤어질 결심>은 관객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흥행 역주행을 했다. N차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영화 속 대사를 활용한 자발적 패러디와 밈이 생겨났고, 영화 속 장치와 디테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또 다른 ‘놀이문화’를 형성했다. 일명 ‘헤결앓이’를 하는 팬들이 늘어났고, 영화뿐 아니라 각본집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는 박해일과 탕웨이의 연기 호흡을 비롯하여, 각본, 연출, 미술, 음악, 의상 그 무엇 하나도 놓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헤어질 결심’으로 영국 아카데미 2관왕 도전 <헤어질 결심> 칸국제영화제 트로피 <헤어질 결심>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전 세계 193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것은 물론,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주요 외신들은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한편으로 이 영화를 꼽았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는 평과 함께 <헤어질 결심>을 2022년 10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했다. BBC는 “박찬욱 감독의 기가 막힌 변주가 더해진 로맨틱한 집착과 용의자에게 사로잡히는 형사에 대한 이야기”, 가디언(The Guardian)은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스릴러 속에서 탕웨이는 강렬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며, 매력적이다”라는 호평과 함께 <헤어질 결심>을 2022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올리며 극찬을 쏟아냈다. 여세를 몰아 <헤어질 결심>은 영국 아카데미에도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칸국제영화제 기간 수많은 바이어가 방문한 CJ ENM <헤어질 결심> 부스 CJ ENM은 지난 2020년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비영어 영화상 2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배출한 바 있는데, <헤어질 결심>으로 이 영광을 3년 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이 수상의 결실을 맺어 K콘텐츠의 위력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다시금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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