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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패션, 문화의 중심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5층 규모의 통유리 건물이 들어섰다. ‘팝업스토어 성지’에 CJ올리브영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 매장, ‘올리브영N 성수’다.약 1400평 규모에 5개 층, 전국 매장 중에 가장 넓다. CJ올리브영의 지역 거점 매장인 타운(Town) 매장 평균 대비 약 9배가량 넓고, 상주 스텝 수만 240명에 달한다. 매장명인 ‘올리브영N’에는 새로움(NEW), 다음(Next), 브랜드와 트렌드를 인큐베이팅하는 둥지(Nest), 고객과의 관계(Network)라는 뜻을 담았다.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 CJ올리브영이 성수에 K뷰티 랜드마크 매장을 세운 건 글로벌 MZ세대 관광객 때문이었다. 올해 1~10월 성수 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가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300% 가까이 급증했다.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덕이다.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확장된 고객 경험을 제공, 글로벌 플랫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가 ‘올리브영N 성수’의 컨셉에 그대로 녹아있다.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여 다국어로 매장을 안내하고, 영어로 상품명이 병기되는 전자 라벨도 적용했다. 정식 개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에서 CJ올리브영 관계자가 매장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매장의 성격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뷰티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CJ올리브영 매장이 다양한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리브영N 성수’는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CJ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공간의 얼굴이 되는 1층은 헬스&뷰티를 재해석한 전시 체험 공간 ‘트렌드 파운틴’으로 꾸몄다. 일반적으로 매장 1층에는 최대한 많은 광고와 상품을 노출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한다. 올리브영N 성수는 코스메틱 상품을 진열하는 대신 위트를 담은 카페와 성수 매장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브랜딩 굿즈샵’을 배치하는 등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PLAYGROUND로 설계했다.  올리브영 25주년 생일파티 컨셉으로 꾸며진 ‘올리브영N 성수’ 1층 PLAYGROUND CJ뉴스룸 에디터가 지난달 21일 ‘올리브영N 성수’를 직접 찾았다. 1층 팝업 존에서는 ‘올리브영 25주년 기념 생일파티’ 컨셉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분홍색 탁자에 식기, 디저트 오브제와 함께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제품이 있었다. CJ올리브영 최초의 굿즈샵인 ‘코너 굿즈샵(The Corner Goods Shop)’과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Delight Project)’의 오프라인 매장도 숍인숍 형태로 열렸다. ‘올리브영N 성수’ 한정판 기념품을 판매하는 코너 굿즈샵 올리브영N 성수 2층과 3층에는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을 마련했다. 컬러 메이크업(Color Makeup), 럭스 에디트(Luxe Edit), 데일리 스킨케어(Daily Skincare) 등의 카테고리로 각기 다른 개별 매장처럼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바탕으로 K뷰티 트렌드를 큐레이션하고, 두피관리나 에스테틱(피부미용)서비스 같은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한다. 상품을 빽빽하게 진열했던 기존 매장과는 달리 스킨케어, 색조, 남성, 향수, 웰니스, 푸드 등 각 카테고리 별 제품들을 오브제같이 비치했다. 뷰티 매장이 아니라 갤러리 부스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10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준비했다. 핫&뉴 익스프레스(Hot&New Express) 존은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K-컬쳐 트렌드를 담는다. Gen-Z 세대가 열광하는 트렌디한 상품군을 선별해 3개월 단위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은 소품을 직접 꾸며볼 수 있는 팬시 소품샵 ‘옵-젵 상가’ 팝업이 열리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 ‘액티브 스킨케어(Active Skincare)’, ‘퍼퓸 라이브러리(Perfume Library)’ K-POP굿즈, 팬시, 이너웨어 등 뷰티&헬스의 성격과 다소 구분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관도 시선을 끈다. 최신 트렌드를 모아놓은 ‘트렌드파운틴’, 시즌마다 다른 K팝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K팝 특화존 ‘K-POP NOW’ 등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K-POP NOW’에서는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I-LAND2 : N/a>를 통해 결성된 아이돌 그룹 ‘이즈나’의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올리브영N 성수 ‘K-POP NOW’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 서비스는 ‘올리브영N 성수’의 킥(KICK)이다. 단순 제품 체험을 넘어 제품 사용법 교육,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이크업 전문 스튜디오에서는 약 80분간 진행되는 뷰티 컨설턴트의 테마별 메이크업 교육이 진행된다. 이날 뷰티 컨설턴트가 추천하는 테마는 ‘가을의 성수동에 어울리는 세미 스모키’ 였다. 립·아이·베이스 메이크업 등 부위별 메이크업을 골라 15분간 배울 수 있는 ‘퀵 터치업 바’도 제공한다. 전문 스파 수준의 설비를 갖춰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킨핏 스튜디오’도 있다. 스킨케어 존에선 방문객의 피부 상태를 전문가가 전문 장비를 통해 진단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스킨케어 루틴과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 준다. 직접 이곳을 방문해 약 20분간 피부 진단을 진행한 에디터가 받은 성적표는 ‘주의’. 전체적으로 건조한 피부 타입에 피지와 모공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피부 진단을 담당한 올리브영 뷰티 컨설턴트는 ‘주 1회 스크럽과 필링젤을 이용한 각질 관리’ 같은 구체적인 홈케어 팁은 물론 ‘레티놀, 판테놀, 베타인’ 등 피부 상황에 맞는 추천 성분을 제시,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 리스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에디터가 피부 진단을 받은 뒤 스킨케어 방법을 교육받고 있다. 4층부터는 VIP고객과 협력사, CJ올리브영 임직원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관계자들과 임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열 수 있는 홀, 입점사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방송 설비를 갖춘 ‘커넥트 스튜디오’도 있다.  CJ올리브영 VIP 회원을 위한 서비스도 도입됐다. CJ올리브영만의 ‘VIP라운지’ 격인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식음료 메뉴를 맛보는 동시에 뷰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리브영N 성수 ‘Network Space’ (상) ‘Connect Studio’ (하)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CJ올리브영은 199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드럭스토어로 거듭났다. 이후 유망한 국내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며 K뷰티 산업을 견인했다. 2014년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2017년 공식 온라인 몰을 열었다. 2018년엔 뷰티&헬스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출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현재 올리브영의 국내 회원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CJ올리브영은 뷰티&헬스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것처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번 ‘올리브영N 성수’ 매장 개점은 지난 25년 동안 이어져 온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결과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글로벌 K뷰티’를 향한 여정의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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