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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일상은 위기의 연속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코로나19가 가져온 불안과 위험은 점차 도전과 기회의 분위기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대면에서 비대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그에 따른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뉴노멀 시대’ 선점을 위한 각 계열사의 전략과 노력을 알아본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시장 공략과 트렌드 캐칭!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 더 많은 미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 CJ제일제당 제품들 CJ제일제당은 위기가 곧 기회가 되었다.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CJ제일제당은 선제적인 글로벌시장 공략과 트렌드 캐칭 등 ‘혁신성장’에 주력해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표 K-Food인 ‘비비고 만두’와 2018년 인수한 미국 슈완스 컴퍼니의 역할 증대 등 글로벌 가공 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조 871억 원을 기록했다. 트렌드 케칭을 통해 시장 선도를 이끈 대표 사례로 냉동밥, 냉동스낵 등 ‘냉동간편식(HMR’)’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 이슈로 인한 냉동간편식 구매 집중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9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를 발굴/예측하고 유관부서와 인사이트를 공유해 상품화로 연결하는 ‘트렌드 인사이트(Trend&Insight)’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시장을 읽고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반응한 CJ제일제당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과연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CJ제일제당 홈페이지 내 ‘트렌드 인사이트’를 참고하시길. CJ CGV·CJ푸드빌, 언택트 서비스 주력! CGV여의도 ‘언택트시네마’ 매점에 마련된 ‘픽업박스’에서 주문한 메뉴를 픽업하는 모습 CJ CGV와 CJ푸드빌은 비대면 서비스와 더불어 스마트 시스템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고 있다. 지난 4월 CJ CGV는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신개념 극장 ‘언택트시네마(Un-tact Cinema)’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산업에서 고객 안전을 위한 언택트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영화관 관객들의 비대면 니즈도 뉴노멀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CJ CGV 스마트혁신팀의 오대식 팀장의 말처럼 CGV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상영관 입구에는 비대면으로 고객이 직접 예매 티켓을 ‘스마트체크’ 기기에 리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매점에는 투명한 LED 창으로 만들어진 ‘픽업박스’, 매점 주문 모바일 앱 서비스 ‘패스트오더’ 등을 도입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 그리고 신선한 재미까지 전했다. 여기에 고객 안내 서비스를 위한 자율 주행 로봇 ‘체크봇’ 운영, 키오스크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빕스가 새롭게 론칭한 배달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CJ푸드빌은 ‘외식브랜드 탈뷔페’, ‘비점포 전략’을 기준으로, 빕스 딜리버리 전용 브랜드 론칭,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라인업 및 판매 채널 확대, 네이버 스마트 주문 도입 등이 눈에 띈다. 특히 O2O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 빕스와 계절밥상 등에서 즐길 수 있던 음식을 가정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언택트 소비 흐름에 맞게 편의성을 증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극변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해 언제 어디서나 레스토랑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채널 및 메뉴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CJ ENM 오쇼핑부문·CJ프레시웨이, 비대면 및 소비 패턴 변경 최적화! CJ ENM의 주요 글로벌 행사 중 하나가 바로 ‘KCON’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공연과 컨벤션 행사의 한계가 있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온라인 페스티벌 ‘KCON:TACT’라는 새로운 포맷을 선보였다. 지난 6월 ‘KCON:TACT 2020 SUMMER’는 ‘MR(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공연 무대와 ‘언택트 멀티플 비디오콜 시스템’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과의 쌍방향 소통, ‘인터랙티브 AR챗’과 ‘AR 드로잉’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사용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어려운 점이 많았던 ‘KCON:TACT 2020 SUMMER’. AR 담당T&A 사업부 박진화 님은 현장의 공간과 그래픽 이미지의 조화로움을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박진화 님을 포함한 수백 명이 6개월 이상 고군분투한 결과, 전 세계 153개 지역에서 405만 한류 팬들을 끌어 모았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10월에는 ‘KCON:TACT season2’를 개최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TV 홈쇼핑 상품 편성에 변화를 줬다. 해외여행, 색조화장품, 정장 의류는 사라지고, 건강기능식품, 유아동교육, 인테리어, 주방관련상품 등의 편성 확대, 고급호텔 숙박권, 신차 발표회, 홈 가드닝 상품, 이색 식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CJ프레시웨이 김혜정 키즈전담 셰프가 아이온택트를 통해 ‘맛있는 오감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도 비대면 키즈 프로그램인 ‘아이온택트’ 등 현장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했고, 골프장 내 자율주행 식음카트(사우스링스 영암CC) 및 자동화 장비 도입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겨울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아직도 힘든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변화를 추구하고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각 계열사, 구성원들의 노력은 많은 사람에게 위안과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현 상황은 힘들지만, 앞으로 어떻게 세상이 발전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을 터. 긍정적 변화가 불러온 우리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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