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일본도 반해버린 ‘비비고 한식 HMR KIT’의 매력은?

일본에서 한국 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2010년 일본 법인 내 식품사업부를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화한 CJ제일제당은 한식 HMR과 김치, 한식조미료, 건강미용식 등 4대 전략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비비고 한식 HMR KIT’. 과연 일본도 반해버린 ‘한식 HMR KIT’의 매력은 무엇일까?

비빔밥부터 물냉면까지, 일본 입맛을 사로잡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비고 비빔밥 KIT(좌)과 추가로 출시한 '비비고 지짐이(부침개) KIT 사진이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비고 비빔밥 KIT(좌)과 추가로 출시한 ‘비비고 지짐이(부침개) KIT

‘비비고 한식 HMR KIT’는 주요 재료와 소스 등이 따로 들어 있어 집에 있는 재료를 더해 간편하게 조리하면 하나의 메뉴가 완성되는 편의형 제품이다. 바로 데워먹는 RTH(Ready to heat) 제품보다 기호에 맞춰 재료를 추가/조리해 즐기는 KIT 형태를 선호하는 일본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외식 취식 경험률이 높은 한식 대표 메뉴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비비고 비빔밥 KIT’다.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지만 나물 조리법을 몰라 요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한 제품이다. 소스로 버무려진 나물, 볶은 고추장 소스가 들어 있어 밥만 준비하면 맛있는 ‘야채비빔밥’이 완성된다.

2017년 ‘비비고 비빔밥 KIT’ 출시 당시 코스트코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는데, 시식해 본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맛있다’는 반응은 기본, ‘밥만 준비하면 된다니 너무 간편하다’, ‘비빔밥은 항상 외식에서 해결했는데, 집에서 언제든 먹을 수 있다’며 호평이 이어졌다. 인기에 힘입어 입점 점포를 확대하며 매년 평균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비비고 비빔밥 KIT’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짐이(부침개)를 편리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비비고 지짐이 KIT’를 추가로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고기를 넣고 볶기만 하면 잡채가 완성되는 ‘비비고 불고기 잡채 KIT’,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물냉면 KIT’까지 선보이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비비고 한식 HMR KIT’ 성장과 일본 3세대 한류의 공통점

일본 마트 내에 가득 진열된 비비고 한식 키트의 제품 사진이다. 왼쪽에는 비비고 비빔밥 KIT가 오른쪽에는 비비고 지짐이(부침개) KIT가 진열되어 있다.
일본 마트내에 진열되어 있는 비비고 한식 KIT 제품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생산처부터 발굴해 직접 개발한 제품이라 현지 소비자 반응, 매출 성장이 더욱 의미 있다.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대만 코스트코 바이어가 관심을 보였고, 결국 대만 코스트코로 수출까지 성공했다. 외국에서 기획·생산한 ‘한식’ 제품이 또 다른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은 보기 드문 특별한 케이스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에 정착한 3세대 한류의 특징과도 일맥상통한다. 특정 배우나 아이돌에 열광하던 이전과 달리, 3세대 한류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음식, 화장품 등 개별 문화 콘텐츠를 개인 취향에 따라 즐기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외식에서만 만나던 메뉴를 집밥으로, 일종의 가족 요리로써 주기적으로 즐기는 것이 개인 취향을 반영한 자발적인 움직임인 만큼 앞으로 ‘비비고 한식 HMR KIT’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친 ‘비비고 한식 HMR KIT’의 매출 성장. 1인기구, 고령인구 증가로 조리 편의성 식품에 선호도가 높다는 점, 집에서 한식을 접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특성 등 현지 식문화 트렌드를 접목한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례다. 이를 발판으로 일본 내 한식의 인지도 상승과 K푸드의 인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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