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영화 덕후라 자부했던 한때. 호기롭게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꾸고, CGV 본사를 기웃거린 적이 있었지만…. 정작 현실은 CGV 극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N차 관람객*일 뿐. 흔히들 덕후는 계를 못 탄다고 했던가. 그러나 그 어마무시한 불변의 진리를 깨고, 어느 날… 내게 한 통의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