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로 지난해 연말 극장가를 두드렸던 김종관 감독이 봄의 시작점에서 신작 ‘아무도 없는 곳’을 선보인다. 한층 깊고 사색적으로 변모해가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 세계를 확연히 드러내는 이번 작품은 소설가인 주인공 창석(연우진)의 짧은 서울 기행이다. 하루와 이틀, 낮과 밤의 희미한 경계 위에서 도심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