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 NOW

01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뚜레쥬르의 빵 수요 예측 AI
2024.11.21

02

‘올리브영N 성수’에 다녀왔습니다
2024.12.09

03

[CGV아트하우스] 외면하기엔 지극히 아픈 이처럼 사소한 것들
2024.12.11

04

요리의 맛을 높이는 기술! ‘맛술’도 ‘술’일까?
2024.12.09

05

[CGV아트하우스] 아침 바다는 말이 없다
2024.11.27
“물류산업은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물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도 물류혁신에 발맞춰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로봇, AI,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TES기술 역량을 강화해 물류혁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급변하는 물류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물류량을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업계 최대 규모의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출범하며 물류산업 첨단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CJ대한통운. 1년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 CJ대한통운은 어떻게 TES 기술을 적용하고 있을까?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류 솔루션의 핵심을 들여다본다. CJ대한통운의 핵심기술, TES는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 기술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CJ대한통운의 혁신 물류 중심에는 TES가 있다. TES는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Solution의 약자로,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보며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하는 물류의 미래를 디자인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핵심 역량을 뜻한다. 기존의 TES전략실이 TES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만 그쳤다면,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개발과 적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즉, CJ대한통운의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허브라고 볼 수 있는 것! Q. 지난해 혁신기술기업으로의 변화 선포 이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변화가 있다면? 물류산업에서 기술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바로 로봇 분야다(출처: CJ대한통운) 김경훈 소장님(이하 ‘김’): 가장 크게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부분은 ‘로봇 기반의 유연한 자동화 효과’다. 물류 현장에 모바일 로봇(AGV/AMR*)을 적용하여 작업 생산성이 개선되고 작업자의 업무 부하가 경감되는 등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 고정노선 이송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 이송로봇) Q. 실제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 적용된 TES의 혁신 기술이 궁금하다. 김: 풀필먼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피킹(출고할 상품을 물류 창고의 보관 장소에서 꺼내는 일), 포장 프로세스에 로봇을 적용했다. 피킹의 경우, 대규모 AGV를 적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상품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과정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고 있다. 포장의 경우, 기존에는 수작업에 따른 업무 병목현상이 빈번히 일어나는 프로세스였지만 ‘친환경 완충 포장 로봇’을 적용해, 로봇팔이 상품 파손 방지를 위한 완충재를 자동 투입하며 포장 생산성을 큰 폭 개선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는 일반 풀필먼트센터 대비 Capa(생산량) 35% 향상, 생산성 55%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군포 스마트풀필먼트센터에 APOLO를 적용해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 (출처: CJ대한통운) 또한,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트윈인 APOLO *적용을 통해, 풀필먼트센터 내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1단계 구축으로 물류 설비의 위치, 작업 속도, 운영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하는 모니터링 수준이지만, 향후 실시간 모니터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현장 혁신 속도를 높이는 상시 최적화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APOLO(Advanced Platform for Optimized Logistics Operations, 아폴로): 물류 운영 상시 최적화를 위한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트윈 기술, 물류 운영 최적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을 뜻한다 CJ대한통운이 다양한 新 변화에 대응하는 법 그간 물류산업이라 하면, 전형적인 노동과 경험 집약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물류산업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발 빠르게 이루어졌고, 디지털 집약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동화, AI, 빅데이터 등 모든 디지털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CJ대한통운은 기술 경쟁력이 곧 물류산업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첨단 미래물류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 개발하고 있다. Q.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어떠한 전략을 갖고 있나? 김: 이커머스 성장과 고객 기대 수준 향상에 따라 우리는 이전보다 많은 물량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변동 폭이 큰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데, CJ대한통운은 이것을 ‘유연한 자동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고정식 설비에 비해 확장성, 유연성이 높은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있다. 날짜별로 변동되는 물량에 대응하고자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적정한 인력, 차량 등을 수급하는 등 철저히 사전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IT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Q. 현재 완전 자동화 센터가 구현된 것은 아니다. 향후 이를 실현할 계획이 있나? 김: 완전 자동화센터는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 모습이다. 물론, 로봇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아 현실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자동화 솔루션이 등장하는 산업발전 속도에 발맞춰 멀게만 느껴지던 완전 자동화센터의 구현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CJ대한통운은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피스피킹 기술과 맞춤형 패키징 기술 등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Q. 이커머스 풀필먼트가 유통업계의 화두다.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는 어떤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나? 김: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는 첨단 기술이 융합된 풀필먼트 구현을 위해 로봇, 디지털 트윈, 이커머스 특화 시스템, 세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AGV가 오더피킹이 완료된 박스를 패키징 공정으로 이송하는 모습 첫째로, 로봇을 활용한 첨단 풀필먼트센터 구현이다. 기존에는 컨베이어, 소터 등 고정식 자동화 솔루션을 물류센터에 적용했지만, 날짜별로 물량 변동이 크고 상품의 특성 변화가 큰 이커머스 대응을 위해서는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존재했다. 이를 위해 물량, 물성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한 로봇을 적용하게 되었다. 올해 130여 대의 대규모 운송로봇(AGV, AMR)과 친환경 완충 포장 로봇을 적용한 스마트풀필먼트센터 구축에 성공했다. 향후에는 박스와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하는 로봇팔을 연계하여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무인 풀필먼트센터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로, 디지털 트윈 구현을 통한 상시 최적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물류센터 내부의 모습과 작업 진행 과정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이용하여 개선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상 환경에서 검증한 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물류 작업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시행착오뿐 아니라 물동량 변동을 예측해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어 현장 프로세스의 속도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은 이커머스 운영 IT 시스템을 통한 고객 서비스 차별화다. CJ대한통운에서는 ‘eFLEXs’라 하는 이커머스 특화 IT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TES물류기술연구소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를 나타내는 ‘산업용 로봇 밀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제조업에서는 활발히 활용되는 로봇이 물류산업에서는 이제 막 도입이 된 것이다. 이는 즉 향후 물류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Q. 30년 넘게 로봇에 대해 연구해온 로봇 전문가로서 물류산업에서 로봇이 담당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물류산업에서 로봇이 수행할 역할은 작업자의 힘든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다. ‘로봇이 사람처럼’ 움직이면서 하루 최대 20km를 걸어야 하는 이동 작업, 단순 반복적으로 화물을 들어 옮기는 작업, 박스에 담긴 물품을 다른 박스로 옮기는 작업을 대신하는 등, 한층 정교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로봇이 작업자의 피로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Q. TES물류기술연구소의 목표가 있다면? 김: 2020년 CJ대한통운이 필요로 하는 ‘12대 핵심기술’을 선정 및 정리해 2021년 ‘TES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다. 이 마스터플랜이 계획대로 실행되면,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사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한 경쟁력 있는 SCM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전에 더 많은 기술 전문가들이 CJ대한통운에 합류해 함께 물류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이 강조한 것처럼 물류산업은 기술 접목이 필수적인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매력적인 분야로 자리 잡았다. 물류산업이 비용과 시간의 싸움인 만큼 무인, 예측, 지능을 기반으로 한 TES 솔루션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차별화된 역량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TES물류기술연구소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