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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첫선을 보인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외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를 배경으로 반찬가게 사장과 수학학원 일타강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학원 일타 강사, 수능을 앞둔 학생, 학부모 등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종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했다. 종영을 맞아 <일타 스캔들> 양희승 작가를 인터뷰했다. 작가 양희승의 스토리부터 프로그램 탄생 비화, 기획의도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상 속 따뜻함을 쓰는 작가, 양희승 드라마 <일타 스캔들> 메인 포스터 Q. <일타 스캔들>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양희승 작가(이하 ‘양’): 4년 전에 저희 아들이 학원을 보내달라고 해서 대치동 학원가에 발을 들이게 됐어요. 신세계더라고요.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학원가도 그렇고, 일타 강사가 입시 준비생들에게 스타에 가까운 존재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 밤 10시에 학원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과 아이들을 데리러 온 외제차가 도로를 메우고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풍경이겠다’라는 생각이 드니 학원가를 배경으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일타 스캔들>은 입시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라기보다는 똑같은 환경 속 다른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Q. 드라마 집필 과정 중 가장 즐거운 부분이 있다면요? 양: 제일 초반의 과정이요. 작은 모티브에서 시작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상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를 자유롭게 만드는 작업이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Q. 작가님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양: 주로 일상에서 많이 찾는 편이에요. <아는 와이프>도 그렇게 시작했어요. 지인 모임에서 각자 사는 얘기를 하다가 스쳐 간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사람들은 지난 인연에 미련을 느끼면서 막상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간과하기도 하죠. 그걸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어요. <일타 스캔들> 역시 아들 따라 학원가에 발을 들이며 시작되었고요. Q. 드라마 작가 지망생에게 전할 TIP이 있다면요? 양: 드라마 작가는 문 잠그고 안에서 엉덩이 붙이고 주야장천 글만 쓰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문을 열고 좀 나가라고 해요. 드라마는 공감이 중요한 만큼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알고 담아내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드라마의 미덕이고요. 주변을 둘러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며 소재와 캐릭터를 만들라고 권하는 편이에요. <일타 스캔들> 작가에게 듣는 캐릭터 탄생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Q. <일타 스캔들> 남행선 캐릭터의 탄생 비화가 궁금해요. 양: 남자 주인공이 일타 강사잖아요. 일타 강사가 요즘 각광받는 직업군 중 하나가 됐고 부의 상징이 된 만큼 이와 반대되는 인물이 필요했어요. <일타 스캔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스며들고 영향을 주는 스토리예요. 표면적으로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내면의 결핍이 있는 남자 주인공이 내면적으로 단단한 여자 주인공에게 영향을 받아 행복해지는 얘기를 하고자 했죠. 학업에 열혈인 엄마들에 비해 서민적이지만 꿋꿋하고 밝게 살아가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반찬 가게 사장’으로 남행선 캐릭터를 탄생시켰어요. Q. <일타 스캔들>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요? 양: 캐스팅 당시 전도연 배우님은 “왜 나에게 일상적인 생활 연기가 필요한 대본을 주셨을까?” 궁금했대요.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죠. “입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톤을 높게 잡으면 공감 요소가 사라진다. 잘 눌러서 진정성을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가 바로 전도연 배우님이다” 라고요. 전도연 배우님이 원래는 자신이 없어 거절하려고 했는데 제 말을 듣고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행선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해요. Q. 캐스팅 이후 캐릭터가 변경된 부분이 있나요? 양: 캐스팅이 되고 배우분들을 만나면 이들이 각각 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이 배우가 이 톤을 연기하면 어색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 매력이 덜 발산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면 배우들의 성격을 보고 캐릭터를 수정해요. 남행선 캐릭터를 맨 처음 구상했을 때는 좀 더 투박한 캐릭터였어요. 약한 남주 대비 강한 여주의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전도연 배우님을 만나 보니까 너무 사랑스러운 거예요.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러블리한 배우의 이미지를 행선이한테 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러블리함을 가미한 캐릭터로 변경했죠. 예를 들면, 남행선 캐릭터가 말버릇처럼 “낸장”이라는 말을 하는데 원래 대본에는 “씨~낸장” 이라고 적혀있었어요. 하지만 전도연 배우님이 한다면 “어머 낸장”이 훨씬 코믹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배우의 톤에 맞게 조정했죠, Q. <일타 스캔들>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작업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양: 남행선 가족 스토리에 애착을 많이 가졌어요. 이들은 평범하지 않아요. 실제 딸이 아니라 언니의 딸이고 남동생도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똘똘 뭉쳐 본인들만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어찌 보면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가정이에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호롱불 같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던 것 같아요. Q. <일타 스캔들> 배우들과의 협업 소감이 궁금해요. 양: 정경호 배우님은 성실하게 노력하는 배우예요. 스스로 더 완벽해지려는 성향이 있어서 끊임없이 연습하죠. 실제 일타 강사의 영상을 보고 또 보며 진짜 일타 강사 같은 최치열을 완성했어요. 실제로 진짜 강사 같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재우 역을 맡았던 오의식 배우님은 흔히들 양희승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말씀하세요. <오 나의 귀신님>부터 <역도요정 김복주> 등 저와 작품을 함께 해왔는데, 어떤 역을 맡겨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예요. 이번에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쉽지 않은 캐릭터를 부탁드렸어요. 오의식 배우님을 믿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해당 단체에 가서 직접 생활까지 해 보면서 재우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과장되거나 부족하지 않게 표현해줬고요. 이봉련 배우는 캐릭터가 잘 살 수 있도록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선을 지키며 연기를 해줬어요. 그러다 보니 행선이와의 케미도 잘 살고 캐릭터 자체가 빛났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일상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생활 연기를 잘하는 분들을 선호해요. 일상생활 연기를 잘한다 함은 연기 내공이 높다는 얘기거든요. 연기 내공이 높은 배우분들이 함께해줬기 때문에 <일타 스캔들>에서 일상성이 더욱 잘 보였던 것 같아요. Q. <일타 스캔들>에서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양: 인생사에 많은 희로애락이 있는데 요즘은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것 같아요. 한 번씩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내가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에 대해 돌아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결핍 있던 인물이 다른 인물을 만나 영향을 받고 미소가 늘게 되고 마음이 채워져 가는 과정을 여러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죠. Q. <일타 스캔들>을 사랑해준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양: 제가 만든 캐릭터, 장면 하나가 많은 분들께 힐링과 위로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어요. 제가 추구하는 드라마의 정서는 사람 사는 얘기, 결국 ‘따뜻한 인간애’예요. 이런 점이 잘 전달이 돼 보시는 분들이 잠시라도 시름을 잊고 힐링할 수 있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 테니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일타 스캔들>을 시청하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 양희승 작가는 <일타 스캔들>을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소소하게 일상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일상 속 다양한 캐릭터를 고찰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삶의 따뜻함을 전하는 양희승 작가의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한다. 또한 더 많은 시청자들이 <일타 스캔들>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의 비결을 찾아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위 인터뷰는 스튜디오드래곤 ‘Inside D’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자막 보기0:00저희 아들은 그래서0:01본인의 지분이 좀 있다고 얘기해요0:03본인 덕분에 이 드라마 하나가 나온게0:05아니냐 일조를 한게 맞네요안녕하세요 저는 <일타 스캔들>을 집필하고 있는 양희승 작가입니다. 반갑습니다.PART 1. ABOUT 양희승 작가Q. 드라마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A. 저는 일상에서 좀 소재를 많이 찾는 편인데요. 제가 아들이 하나 있거든요. 4년 전에 저희 아들이 고2때 어느날 갑자기 학원을 좀 보내 달라. 저도 처음으로 학원가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너무 별세계 더라고요.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그 학원가 자체도 그렇고 일타강사라는 존재를 그때 처음으로 저는 각인을 했죠. 그전에 뭐 얘기는 듣고 그래서 알고 있지만 그 정도로 입시 준비생들한테 거의 스타에 가까운 존재들이란 걸 처음 알았고 저희 아들 캐릭터도 그 극중 학생들 중에 한 명한테 들어가 있고요. 저희 아들은 그래서 본인의 지분이 좀 있다고 얘기해요. 본인 덕분에 이 드라마 하나가 나온 게 아니냐. 저는 외면했죠. 저한테 일단 가장 놀라웠던 풍경은 밤 10시에 학원가에서 막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데리러 온 엄마들의 차가 거의 그 도로변을 메우고 있는 그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게 우리나라밖에 없는 풍경이겠다. 여기를 배경으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해 보고싶다” 입시 자체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라기보다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조금 다른 인생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여기에서 전쟁처럼 산 사람이 있을 것인데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영향을 준 얘기를 좀 하면은 재밌게 따뜻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구상이 떠올라서 그때 얘기를 구상하게 됐었어요.Q. 드라마 작가가 된 계기?A.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방송 쪽으로는 들어오게 됐는데 학창 시절부터 공부시간에 공부하지 않고 친구한테 편지 쓰고, 소설 쓰고, 제가 쓴 단편소설 친구 생일 선물로 주고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글을 쓰는 걸 좀 즐겼던 거 같아요. 그게 나중에 작가가 되는 데는 기초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 보는 거 워낙 좋아해서 학생 시절에도 방송반 활동 같은 거 하면서 이렇게 끄적거리고 그러면서 대학교 때 방송작가협회 강의도 들으러 가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작가가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를 해서 MBC 코미디 공채 작가로 시작했습니다. 한 2년 정도를 MBC 예능에서 일을 하다가 그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MBC에서도 <남자 셋 여자 셋>이라고 거의 청춘 드라마나 시트콤의 시조새 같은 존재인데 그거부터 시작을 해서 시트콤만 10여 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캐릭터에 대한 작업을 좀 많이 해버릇해서 지금 드라마에도 캐릭터 위주 드라마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Q. 드라마 집필 과정 중 가장 즐거운 부분은?A. 그 과정의 초반인데요. 창작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어떤 모티브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상하고 만들어 내잖아요. 이런 인물이 이런 인물을 만나서 이렇게 서로 시너지가 보이면 굉장히 유쾌할 것 같은데 아니면 감동이 있을 것 같은데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만들 때 그때가 제일 좀 부담도 없고 즐겁고 그 다음부터는 “이게 통할까? 재미있을까? 재밌게 표현이 돼야 되는데…” 하는 부분부터는 조금 부담이 시작되는 거고 그전에 자유롭게 발상할 때 그때 가장 즐거운 거 같아요.Q. 드라마 집필 과정 중 영감의 원천은?A. 작가마다 굉장히 다르거든요. 저는 굉장히 일상에서 많이 찾는 편인 거 같아요. <일타스캔들>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계기로 ‘이런 그림이 인상 깊은데’하는 데에서 서사나 얘기들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거고 <아는 와이프> 같은 경우는 저의 지인들 모임에서 각자 일상 생활 사는 얘기, 결혼하고 사는 얘기 하는데 스쳐간 인연에 대해서 미련이 있고 지금 내 옆에 잇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는 조금 그 소중함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제가 받으면서 이걸 조금 풍자해서 얘기를 만들면은 공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일상적인 거 안에서 그림, 사소한 어떤 포인트에서 시작해서 얘기를 빌드업 해 나가는 그런 방식으로 일을 하는 거 같아요.Q. 차기작에서 도전하고 싶은 것은?A. 늘 사실 갈등하는 지점인데 ‘안 해 봤던 톤, 스타일의 드라마를 한번 해 보고 싶다’는 갈망과 ‘잘 할 수 있는 거 하자’ 그런 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이제까지는 사실은 가벼우면서, 경쾌하면서 , 좀 따뜻한 그런 드라마를 위주로 많이 했었거든요. 두 여자의 서사를 다루는 그런 얘기를 한번 구상한 적 있는데 진지하게 눌러서 가야 되는 드라마라서 일대기 같은? 우정을 그린 얘긴데 어떻게 보면 제 얘기이기도 하고, 제 친구와의 얘기이기도 하고 이런 부분이 일부분 있어서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는 사실은 남녀 주인공이 나오고 흥행 공식에 기반한 그런 드라마와는 좀 다른 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도 그건 고민 중인데. 이 다음 작품이 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Q. 드라마 작가 지망생에게 전할 격려의 말이 있다면?A. 작가님들마다 이것도 좀 다른…기본적인 성격과도 연관이 되어 있고 그런데 저는 좀 드라마를 쓰는 작가는 사실 문 잠그고 안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그냥 막 주구장창 글을 쓰는 그런 직업은 전 아니라고 생각하고 글을 잘 쓴다고만 되는 작업이 아니거든요. 저는 문을 열고 좀 나가라고 하거든요. 사실은 드라마라는 거는 공감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거에 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은 어떤 로망을 갖고 있는지 이런 걸 좀 알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그런 거에서 드라마의 미덕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저는 좀 많이 사람들과 부딪히고 만나고 주변을 둘러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고 그래 봤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고 싶어요. 그래야 그 안에서 소재도 찾고 캐릭터도 만들고 이런 작업을 좀 많이 후배들한테도 권하고 있거든요. PART 2. ABOUT <일타 스캔들>Q. <일타 스캔들> 남행선의 탄생 비화는?A. 남자 주인공이 일타강사잖아요. 일타 강사가 요즘 많이 다 아시겠지만 굉장히 각광받는 직업군에 하나가 됐고 부의 상징도 되어가고 있고 반대되는 인물이 필요했어요. 이게 사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스며들고 영향을 주는 얘긴데 가진 게 표면적으로 많아 보이는 게 남자 주인공이지만 내면적으로 그득하고 가진 거는 여자 주인공이고 그런 여자 주인공에게 애정에 대한 결핍이 있고 일상이 굉장이 드라이한 남자 주인공이 스며들고 영향을 받아서 내면적으로도 행복해지는 얘기를 하자. 갖게 됐던 주제는 그거였고 이 배경 안에서 엄마들의 대조도 그런데 학업에 대해서 열혈인 엄마들의 비해서는 나이브하고 서민적인 그런 환경을 가진 그러나 되게 꿋꿋하게 밝게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필요하겠다 해서 구상하게 된 게 이런 학부모들에게 반찬을 내주는 왜냐면 이제 아이들 뒷바라지하려면 사실은 뭐 반찬 할 여유들도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가진 여자 주인공이면 남자 주인공과의 시너지가 나겠다고 구상해서 반찬 가게 사장님을 탄생시키게 된 거죠.Q. <일타 스캔들> 캐스팅 비하인드는?A. 전도연 배우님 캐스팅 때 제안을 드리고 만나 뵙고 싶다고 그래서 이제 만났는데 첫 질문이 “왜 저한테 이런 대본을, 경쾌하고 되게 일상적인 생활연기가 필요한 대본을 주셨을까?”가 너무 궁금했대요. 자신은 없는데 그 지점이 너무 궁금해서 일단 뵙자고 했다.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죠. 제가 시트콤도 오래 하고, 제 대본에 코미디도 많은데 이게 소재가 어쨌든 입시를 배경으로 한 얘기이기 때문에 너무 톤을 높게 잡거나 그러면은 날아가는 드라마가 되면 공감 요소가 사라진다. 그래서 잘 눌러서 진정성을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분이 했으면 해서 전도연 배우님을 떠올리게 됐다.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나중에 해주신 말씀이 원래는 자신이 없어서 거절하려고…근데 궁금해서 나갔던 자린데 제가 이제 좀 눌러서 해주는 배우님이 필요하다는 말에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기로 마음으론 결심했었다고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안 되는,,,거절하려고 만나자고 한 거였구나…! 나는 하시려나 보다 하고 나갔던 자리였는데…!”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구나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죠.Q. 캐스팅 이후에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A. 캐스팅이 되고 배우분들을 만나게 되면 배우분들이 주는 어떤 느낌들이 있거든요. 이 배우가 이 톤을 연기하면 약간은 어색함이 있을 수 있겠다 내지는 이러면 매력이 덜 발산될 수 있겠다 하면은 캐스팅된 배우들을 보고 캐릭터를 수정한 부분이 있었죠. 사실 행선 같은 경우는 제가 맨 처음 구상한 캐릭터는 조금 더 투박한 캐릭터였어요. 약한 남주와 강한 여주의 대비를 주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투박하고 걸크러쉬한 여자 주인공을 처음에는 톤을 잡았었는데 이제 전도연 배우님을 만나 보니까 너무 사랑스러우세요. 뭔가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굉장히 여성스러워서 이 러블리함을 행선이한테 어떻게든 잘 섞어야 전도연 배우님이 가장 자연스럽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배우님하고 상의해서 러블리한 부분을 가미한 그런 톤으로 캐릭터를 살짝 바꿔서 예를 들어 얘가 말버릇처럼 ‘낸장’이라는 말을 하는데 원래 대본에는 “씨~낸장”이었어요. 전 배우님이 했을 때 ‘씨 낸장’보다는 ‘어머 낸장’ 이게 훨씬 약간 여성미와 함께 코믹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묘한 부분들 수정하면서 캐릭터 톤을 조정했던 것 같아요.Q. <일타 스캔들> 가장 애착을 가진 부분은?A. 남행선 가족에 좀 많이 애착을 가진 게 어쨌든 지금 나오는 극중 인물들 중에서는 가족 구성이 사실은 되게 평범하지 않아요. 실제 딸도 아니고, 언니의 딸이고 또 남동생도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러나 똘똘 뭉쳐 본인들끼리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어찌 보면 평범하면서도 굉장히 행복한 가정인데 사실은 주변의 다른 가정들은 되게 평범해 보여도 입시라는 어떤 무거운 주제 때문에 욕을 먹고 있는 빌런이라 표현하는 그 수아나 수아 엄마도 요즘 같은 이 현실이 낳은 행복해지고 싶으나 방법을 잘못 택한 가정 중에 하나잖아요. 아이도 거기에 강박을 갖고 있는 거고 실제로 우리 현실이기도 하거든요. 극중에 수아가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글씨가 자꾸 튀어나오는 것 같다’고 하는 부분은 저희 아들이 고2때 집중이 안 된다고 하면서 자꾸 이게 글씨가 튀어나오는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그래서 제가 ‘얘가 왜 이러지?’ 약간 위기감을 느낀 적이 있거든요. 특별히 이상한 뭐 내지는 어떤 잘못된 캐릭터가 아니라도 이게 현실적으로 우리 입시라는 걸 앞두고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들이고 이래서 저는 빌런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담은 인물들인데 현실적으로 그렸고 어떻게 보면 행선네 가족이 판타지에 가깝긴 한데 행복이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일상 안에서 찾아가는 행복이 필요하다, 우리 일상에는. 그런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어서 약간 호롱불 같은 따뜻한, 따스한 어떤 정서적인 부분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던 것 같아요.Q. <일타 스캔들> 배우들과의 협업 소감은?A. 정경호 배우님은 너무 성실하시고요. 준비도 많이 하시고 너무 노력하는 배우. 연기가 타고난 부분도 사실 좀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있으신데 준비를 그렇게 철저히 하니까 진짜 ‘일타 강사 같다’ 이런 얘기들 많이 나왔잖아요. 철저히 정경우 배우의 노력이거든요. 어느 정도에서 ‘이 정도면 됐어’라는 게 없고 계속 그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작가님, 제가 작업실 가도 되니까 연습 더 하면 안 돼요?”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배우분들이 그렇게 계속 촬영 전에 연습을 너무 많이 하는 거에 대해서 좀 부담 갖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정경호 배우는 이제 스스로 더 완벽해지려는 성향이 있어서 계속 끊임없이 연습하자고 하고 또 집에서 그 자문해 주시는 일타 강사분께 극 중에 나오는 씬에 나오는 어떤 강의 부분 이런 걸 그대로 영상 녹화해 달라고 해서 받아서 판서 연습하고 또 외워서 연습하고 제스처 연습하고 그런 굉장히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서 최치열의 일타가 나왔는데 정말 대단한 노력하는 배우, 그 부분에 굉장히 박수를 쳐 주고 싶고 그리고 실제로도 인성이 너무 좋아서 되게 사랑스러운 캐릭터예요. 정경호 배우가. 제가 이번에는 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재우 역 했던 오의식 배우님도 이분도 또 굉장히 노력하는 배우님. 제 작품을 <오 나의 귀신님>부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다 나왔던 흔히들 이제 본인도 그렇고 양희승 작가의 페르소나라고….민망하게. 저는 사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된다고 하는 주의고 친해서 그렇다기보다 어떤 역을 맡겨도 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스타일이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게 일례로 저 <역도 요정 김복주> 할 때 사실은 역도부 주장 역을 하셨는데 분량이 별로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지방에서 하는 역도 대학까지 다 찾아가서 일일이 대회 진행되는 거 보고 연구하고 그랬던 분이고 태도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사실 어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게 되게 연기하기 쉽지 않은 굉장히 까다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오의식 배우님한테 부탁을 드렸던 거고 단체에 가서 직접 생활까지 해 보면서 이 캐릭터가 조금 과장되거나 부족하게 표현되지 않게 본인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한 걸로 알고 있어요. 노력하는 배우이고 그만큼 잘 표현해 줬고 말할 것도 없이 이봉련 배우나 그런 분들이 연기 내공이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라 선을 넘지 않는 게 되게 어렵거든요. 과하게 표현하다 보면 선을 넘게 되고 부족하면 이제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데 적당히 행선이와의 케미도 그렇고 너무나 본인이 그 정도를 잘 알고 충분히 매력 있게 그 캐릭터가 빛이 나면서도 또 행선이를 잘 서포트할 수 있게 잘 표현해 주셔서 그런 조합들이 퍼즐처럼 잘 맞아서 이번 작품은 그렇게 보는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았나. 제가 하는 작품들이 일상성이 많다 보니까 연기도 그렇고 얘기도 그렇고 공감이 중요하고 되게 리얼해야 되기 때문에 생활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을 선호해요. 일상생활 연기를 잘한다 함은 연기 내공이 높다는 얘기거든요. 그런 분들은 제가 이제 어떻게든 모시려고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 주셔서 그런 일상성이 잘 보였던 것 같아요. 유제원 감독님도 그런 톤에 대한 지향하는 바가 그런 부분이 너무 잘 맞아서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Q. 유제원 감독님과의 호흡은?A. 이번이 이제 세 번째인데 뭐 더 할 나위 없죠. 이 정도 되니까 연 자체도 길고 서로 잘 알고 이렇게 되니까 뭐 놀리기도 하고 이래가면서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워낙 저희가 이번 작품이 가장 많은 논의를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잘 처리됐던 그런 작품들이었던 것 같고 워낙 유 감독님은 현장을 되게 편하게 분위기 좋게 이끄는 걸로 유명하시거든요. 배우들이 가장 편한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주는 게 유제원 감독님의 가장 큰 장점이신 것 같고 그 장면 장면들 굉장히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연출을 해 주셔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보는 분들한테 재밌게 잘 와닿았던 것 같아요.Q. <일타스캔들> 글로벌 인기의 비결은?A. 그거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어? 이게 그래도 많이들 봐주시네’라고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 봤을 때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사는 사람이건 사람에 대한 얘기는 극 중에 나온 인물에 대해서 받는 느낌은 결국은 비슷하구나. 사람 사는 세상은 별로 다르지 않구나. 그런 거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이 가진 어떤 희로애락이 표현되는 드라마기 때문에 공감대가 있어서 편하게 봐주시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Q. <일타 스캔들>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A. 인생사에 많은 희로애락이 있는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지에 대해서 별로 생각할 겨를도 없고 어떻게 떠밀려 가는 경우도 많고 입시 환경이 됐던, 취업의 환경이 됐던 뭐가 됐든 간에 한 번씩은 좀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내가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 좀 돌아보고 그 안에서 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이 드라마의 주제라면 주제인 거죠. 작은 결핍있던 인물들이 서로 몰랐던 인물들이 만나서 영향을 받게 되고 미소가 늘게 되고 마음이 좀 채워져가고 이런 과정을 사건을 통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좀 보여주고 싶었고 보시는 분들이 좀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됐다면 이제 저희가 지향하는 바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한 게 아닌가.Q.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일타 스캔들>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과분한 사랑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 작품 하면서도 좀 느꼈는데 굉장히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든 캐릭터, 장면 하나가 여러분들한테 어떨 때는 힐링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저나 저희 제작하시는 분들한테 많은 격려나 애정도 보내 주시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 있는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작품이고요. 더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테니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Q. 전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감정은?A.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요…? 갑자기 부담이 막… 저는 이 드라마가 가지는 정서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추구하는 정서는 결국은 따뜻한 인간애인데 결국은 사람 사는 얘기이고 제 작품 속에서 결국 키워드는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게 잘 전달이 돼서 보시는 분들이 잠시라도 좀 시름을 잊고 힐링을 받는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고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네 안녕하세요 작가님. 수학은 최치열강 정경호입니다. 잘 지내시죠? 일단 우리 양희승 작가님이랑 같이 하게 된 소감은요. 작가님 작품을 거의 다 봤더라고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그 직전 작품도 너무 좋아했고. 사실 어렸을 때도 작가님 작품을 보고 이렇게 성장해왔지 않았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기회에 <일타 스캔들>이라는 작품을 같이 하게 돼서 저는 너무 영광이었고 즐거웠고 벅차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양희승 작가님 7개월 동안 연습 시간까지 하면 8개월 정도 되는데, 저는 사실 이번 작품은 노력을 많이 안 한 것 같아요. 너무나도 놀 수 있는 현장 그리고 즐길 수 있는 현장, 행복할 수 있는 현장. 무엇보다 정말로 좋은 글 안에서 촬영 기간 6~7개월 동안 최치열로 살 수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많은 시청자분들도 행복했을 것 같고요. 좋은 글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최치열로 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행복했습니다 작가님. 그리고 이제 <일타 스캔들>이 마무리가 잘 됐을 시점이겠죠. 많은 사랑 많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소중했던 시간들인 만큼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짧으면 짧고 길면 길겠지만 그 시간만큼 우리 시청자분들도 기억되고 행복한 드라마로 가슴 속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모두 작가님에게도 가슴 속에 남는 작품이니까 그리고 사랑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벌써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봄 만끽하시고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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