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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마트.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자선이 아닌 기회를!’ 마트에 붙은 안내문 아래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육개장, 백설 콩기름과 다담 양념이 줄지어 있고요. 평범해 보이는 이 마트를 동네 주민들은 ‘착한 가게’라고 부른다네요. 오픈 시간 전부터 문 앞에 길게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합니다. 이곳은 식품이나 옷가지 등 생활용품을 기증받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굿윌스토어’입니다. 판매 수익은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월급으로 쓰입니다. 전국 33개 지점에서 420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은 굿윌스토어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굿윌스토어에 식품 기부를 시작했고, 굿윌스토어와 손잡은 기업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기증해 매월 발달장애인 280여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2019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엔 연간 50억 원 규모의 식품을 기부하는 내용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어요. CJ제일제당과 굿윌스토어의 5년 동행 이야기를 CJ뉴스룸이 소개합니다.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 /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식품 기부가 발달장애인 일자리로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경우 상품에 문제가 전혀 없어도 유통상의 이유로 일반적인 판매 과정을 거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유통기한의 문제인데요. 유통기한이 30일 이하로 충분히 남아있고 섭취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유통 과정에 드는 시간을 고려해 폐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폐기를 줄이고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부터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을 기부해 왔습니다. 2019년 6월부터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 식품 기부를 시작했어요. 2019년부터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이 굿윌스토어에 기부한 물품은 누적 약 500만 점, 금액으로는 총 78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6월 체결된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부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굿윌스토어가 기증 제품을 판매해 얻는 수익은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급여가 됩니다. 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연간 50억 원 규모의 식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게 됐는데, 이는 발달장애인 직원 약 280명의 급여로 이어집니다. CJ제일제당 임직원들도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어요. 기존엔 CJ제일제당센터와 일부 사업장에서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턴 전체 사업장 및 영업본부로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과 굿윌스토어가 함께 만들어낸 가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원 선순환과 폐기물 감축에도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식품은 유통기한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했다가 반품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폐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햇반이나 비비고 국/탕/찌개 같은 상온(20도 내외의 일정한 온도)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품한 식품을 취급하기 위해선 시설 등 인프라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CJ제일제당과의 협업 이후 굿윌스토어의 수익이 크게 늘어 매장과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상온 대리점 반품 제품도 취급할 수 있게 되었고, 매출은 더욱 늘었습니다. CJ제일제당이 상온/냉장/냉동식품 기부를 시작한 이후 다른 식품 기업들도 유통기한 임박 상품 기부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부 물량이 점점 늘면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었고요. 햇반 용기 수거함 / 사진 출처 : CJ제일제당 여기에 더해 CJ제일제당은 전국 굿윌스토어 매장에 햇반 용기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기존엔 CJ제일제당센터, 사업장 등에 햇반 용기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자사몰 CJ더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다 쓴 햇반 용기를 수거해왔는데, 지난 4월부턴 굿윌스토어 전국 모든 매장에 수거함을 설치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굿윌스토어는 CJ제일제당 기부 매출액 중 1%를 WFP* 에 기부하는데, 매출액이 점차 늘면서 WFP 기부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연 5000만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식량 원조로 기아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유엔 기구 CJ제일제당,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책임 굿윌스토어 방문 고객의 약 60%는 취약계층 주민들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CJ제일제당 식품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대부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고요. 굿윌스토어 일부 매장에서는 지역의 한부모 가정에게 매달 굿윌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CJ제일제당도 굿윌스토어와 함께 도움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발달장애인 교육 지원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단순한 업무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죠. 그래서 대체로 물품 포장, 매대 진열 등 단순 반복 업무만 담당하곤 합니다. CJ제일제당은 발달장애인 직원들의 직무 역량과 기회를 넓히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글쓰기 역량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원고료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요.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해낼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사진 출처 : 밀알복지재단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의 식사를 위해 2억 원 상당의 햇반 컵반·비비고 국물 요리·스팸 등을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호프 푸드 팩(Hope Food Pack)’ 캠페인을 협력업체 ‘미정당’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호프 푸드 팩’ 캠페인은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죠.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희귀병인 PKU(페닐케톤뇨증)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PKU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에 착수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특수 공정들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걸립니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과도 거리가 멀어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 자체가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의 결과였죠. CJ제일제당은 16년째 250만 개의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 PKU 환아들도 맛있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겠다’는 그룹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나눔 냉장고’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눔 냉장고’는 지난 2021년 서울시와 함께 식생활 취약 청년 계층에게 식재료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CJ제일제당이 서울 각 지역의 청년센터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햇반, 냉동식품 등을 채워 넣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올해는 청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주방용품, 요리책 등을 담은 식습관 지원 키트도 만들어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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