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볼거리가 풍성! tvN 신규 드라마 4편 소개

계절이 바뀌듯 tvN도 새로운 드라마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리산’을 시작으로 ‘해피니스’, ‘어사와 조이’, ‘멜랑꼴리아’까지 총 4편의 신규 드라마 각 요일별로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번 드라마는 산, 아파트, 사극, 수학 등 소재부터 남다른 이야기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 내내 보는 즐거움을 더할 신규 드라마 4편을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색다른 장르물 탄생! ‘지리산’

매주 토, 일 오후 9시 | tvN

4편의 tvN 신규 드라마 가장 먼저 공개된 ‘지리산’은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온 작품이다. 전지현 X 주지훈, 이응복 감독 X 김은희 작가의 조합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는 시작과 동시에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정상을 향해 성큼 올라가고 있다. 제목만 보고 산악 드라마라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터. 하지만 ‘지리산’은 제목과 다른 길을 선택한다. 바로 ‘미스터리’다.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두 인물을 통해 범인을 잡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이런 미스터리 구조를 살리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시간’이다. 2018년과 2020년 사이의 이야기를 교차편집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기적 미스터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 구조는 의문의 사고에 관한 인과관계를 하나씩 풀어가는 재미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지는 건 연출력에 기인한다. ‘미스터 션사인’, ‘스위트홈’ 등 스타일리시한 화면 구성과 유려한 편집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이응복 감독의 노력은 계속해서 빛을 발할 예정. 여기에 드라마의 중심축인 전지현, 주지훈 외에도 성동일, 오정세, 조현철, 고민시 등 출연진들의 호흡도 한 몫 한다. 16부작이라는 정상까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등반 할 수 있는 힘은 갖춰졌다. 이전 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미스터리 감염병이 불러온 계층갈등과 생존기, ‘해피니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40분 | tvN, Tving

정체 모를 감염병이 퍼진 후, 한 아파트가 봉쇄된다. 문제는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다. 두 계층이 한정된 시간 동안 한 공간에 고립되면서 보이지 않던 갈등이 빚어지고, 이를 통해 감염병보다 더 끔직한 일들이 일어난다. 드라마 ‘해피니스’는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스릴러다.

‘해피니스’는 감염병의 공포, 그리고 계층간의 갈등이란 두 가지 동력을 갖고 출발한다. 1회에서는 경찰특공대 윤새봄(한효주)과 형사 정이현(박형식),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조우진)을 중심으로 감염병의 정체와 그 위험을 소개했다. 이후 아파트라는 수직 공간 내에서 계급별로 공간을 나누고 그에 따른 갈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반 분양, 임대 주택 주민들간의 문제를 드라마로 끌고 온 점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비밀의 숲’, ‘WATCHER(왓쳐)’의 안길호 감독은 “일상의 소중함, 타인에 대한 무관심,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피로감 등에 대한 상상들이 드라마의 시작점”이라며 “현실적인 공감을 위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일상적인 공간(아파트)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극의 포인트를 소개한 바 있다. “신종 감염병이라는 극단의 상황을 통해 기존의 행복이라 믿어왔던 가치 외에도 분명 다른 행복들을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해피니스’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는 한상운 작가의 말처럼 감독의 연출 의도가 더 빛나기 위해서는, 감염병 소재, 아파트를 공간 등 기본 설정 자체가 지닌 기시감을 어떻게 지워나가며 작품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킬 것인가가 주요 관건으로 보인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40분 주인공들이 혼란을 통과하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tvN 퓨전 사극 계보를 잇는다! ‘어사와 조이’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 tvN

tvN 드라마가 잘하는 장르 중 하나는 바로 ‘퓨전 사극’이다. ‘백일의 낭군님’, ‘철인왕후’ 등 픽션을 가미하고 코믹함을 더한 사극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바통을 이어받듯이 ‘어사(암행어사)’를 제목에 넣은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 이언(옥택연)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 조이(김혜윤)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를 펼친다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남녀 주인공이 함께 수사를 하면서 로맨스와 코미디를 결합한다는 점에서 1980년대 사랑받았던 미드 ‘레밍턴 스틸’이 떠오르긴 하지만 ‘어사와 조이’는 기별부인이 등장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유교 사상이 투철했던 조선시대에 이혼녀의 등장은 그 새로움이 더할 터.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여성의 모습이 현 시대와의 접점을 가진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어사와 그 반대의 삶을 살아가려는 기별부인을 대비시키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거리도 전할 듯 하다. 드라마 ‘빈센조’로 연기 스팩트럼을 넓히고 있는 옥택연과 매번 작품 선택에 세심함을 보여주며 성장을 꾀하고 있는 ‘김혜윤’의 호흡은 기대만발! 여기에 민진웅, 박강섭, 이상희 등 조연들의 합세도 보는 매력을 더한다. 두 달 동안 월요병은 잠시 잊어도 될 듯하다.

수학을 소재로한 순수 멜로 드라마, ‘멜랑꼴리아’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 tvN

늦가을,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 한 편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임수정, 이도현 주연의 드라마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 윤수(임수정)와 수학 천재 승유(이도현)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의 ‘수학’은 ‘아름다움’ , ‘순수’와 연관되어왔다. 영화 ‘용의자 X 헌신’의 수학 천재 이미가미(츠츠미 신이치)의 ’그 답은 아름답지가 않아’라는 대사가 대표적이다.

‘멜랑꼴리아’도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혼탁한 세상에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이들이 만나 서로 교감하고, 그들이 함께 정답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이야기로 흘러갈 예정이다. 이 드라마가 반가운 건 배우들에게도 있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임수정과 드라마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으로 연기력을 입증 받은 이도현의 케미는 기대를 모은다. 앞서 소개한 드라마 중 늦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멜랑꼴리아’. 극중 윤수가 승유에게 수학을 대하는 법을 알려주며 “몰두하지만 얽매이지 말고, 좋아하지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대사처럼 이 작품을 바라보고 싶지만, 왠지 그러지 못할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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