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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극장가는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브로커>를 필두로 6월 29일 개봉 예정인 <헤어질 결심>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극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핫한 영화는 핫한 곳에서 봐주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데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더니 여기가 영화관인지, 호텔인지 모를 만큼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CGV영등포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라운드 스크린과 호텔급 서비스를 겸비한 CGV영등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넓다! 크다! 프라이빗하다! 몰입감 UP시키는 ScreenX관 영등포 타임스퀘어 4층에 도착하니 달달한 팝콘 냄새가 반겨준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니! 엔데믹 시대가 왔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매점으로 이끌리는 발걸음을 애써 멈추고 CGV영등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ScreenX관을 보기 위해 6층으로 향했다. CGV영등포 ScreenX관은 스타리움관을 리뉴얼해 462석 규모로 재개관했다. ScreenX관은 기존 전면 스크린의 한계에서 벗어나 좌, 우 벽면까지 스크린이 펼쳐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CGV만의 특별 상영관이다. ScreenX PLF는 Premium Large Format을 뜻하는데, 영등포 ScreenX PLF는 가로 25미터의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10개 프로젝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정면과 좌, 우 벽면이 실버스크린으로 펼쳐져 있어 더욱 또렷한 화면을 구현해낸다. 조명이나 안개, 레이저 등 공연 특화 시스템 기능이 있어 추후 공연이나 강연 콘텐츠 진행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객들이 입장하기 전, 영화관을 둘러보니 그 규모가 더욱 웅장하게 느껴졌다. CGV영등포 ScreenX관 좌석 뒤쪽으로는 프라이빗 박스 9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4인용 2개와 2인용 7개가 마련되어 있다. 감탄은 뒤로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오직 CGV에서만 만날 수 있는 ScreenX PLF와 프라이빗 박스를 만끽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관이 이렇게 안락해도 되나요? 6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박스 컨시어지에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호텔 카드키 같은 카드를 받게 된다. 프라이빗 박스 입장 방법, 음향 조절 등 이용 안내사항을 듣고 8층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일반 관람객은 6층에서 ScreenX관을 이용, 프라이빗 박스 이용객은 7층 또는 8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8층은 엘리베이터로만 올라갈 수 있으니 참고! 호텔 복도인가? 싶지만 프라이빗 박스 입구다. 드넓은 복도에 소규모 영화관이 각각 위치해있는데. 마치 호캉스를 즐기러 온 듯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나만의 프라이빗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초록 불이 뜨면 문이 열린다! 프라이빗한 느낌을 한층 더해주는 카드키! 컨시어지에서 받은 카드키를 도어록에 대면 입장할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4인용 프라이빗 박스에는 1인 리클라이너 2개와 널찍한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었다. 생각보다 더 넓은 규모에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가득했으며, 천장에는 샹들리에 조명이 있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없는 게 없는 프라이빗 박스 프라이빗 박스 내부에는 행거, 공기청정기, 소화기, 담요와 슬리퍼 등 편안한 영화 관람을 완성하는 아이템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어서인지,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프라이빗 박스 이용 고객은 웰컴 음료와 시그니처 스위트 팝콘, 김치 시즈닝믹스 팝콘, 시그니처 캐러멜&치즈 팝콘 세 가지 맛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누워서 봐야 제맛!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는 만큼 냉큼 이용해 보았다. 옆쪽에 버튼이 있어 조절이 편리하며 목부터 발까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자세를 찾을 수 있다. 더욱 편안한 감상을 위해 슬리퍼 착용! 답답한 신발을 벗어던지고 온전히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조성했다. 프라이빗 박스에서 바라본 ScreenX PLF 프라이빗 박스가 일반 좌석보다 위쪽에 위치해있음에도 관람에 불편함 없이 선명한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270도로 펼쳐진 스크린 덕분에 실감도는 물론 몰입도까지 극대화되며 영화의 맛을 더했다. 프라이빗 박스는 무엇보다 우리만 있는, 독립된 공간이라는 점이 가장 좋다. 마치 집에서 보는 것처럼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 눈치 볼 필요 없이 영화 보면서 얘기도 나누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타인의 방해 없이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영화가 끝난 게 아쉬운 건지, 프라이빗 박스 이용 시간이 끝나서 아쉬운 건지 헷갈리지만, 그만큼 편한 공간에서 오롯이 영화를 즐기고 왔다. 영화관이 이렇게 변신할 수 있다고?! 싶을 만큼 CGV영등포 ScreenX관은 더할 나위 없이 특별했다. 기존에도 영화관은 다양한 특별관을 운영해왔지만, 이번 ScreenX관은 넓~은 화면과 높은 수준의 음향은 물론, 프라이빗 박스까지 있어 더욱 남다르게 느껴졌다. 몰입감, 고급스러움, 언택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나 할까? 이제는 영화관이 단순히 영화만 보는 공간에서 그치는 게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컬처플렉스 공간으로 발전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CGV에서는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관과 이색 먹거리, 장소 등으로 영화관 그 이상의 매력을 더한 것 같다.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쾌적하고 편안한 CGV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는 단연 CGV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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