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택배는 지금 어디에? 세상 가장 기다리는 물건이 어디쯤 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부랴부랴 운송장 번호를 확인해 배송 조회했는데, 웬걸! 서울에서 발송된 물건이 더 멀리 가 있다? 걱정마시라! 곤지암까지 갔다 오는 택배가 더 빠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택배 속도의 관건은 허브 터미널!

배송 조회하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 하나, 택배가 여러 군데 거쳐 오는 데도 어떻게 하루 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간선 상차, 간선 하차, 서브 터미널, 허브 터미널 등등. 많은 단계를 지나오는데 어느새 배송 완료다.
택배가 거쳐 오는 곳 중 한 군데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7억9,000만 박스의 택배가 배송된다. 이 많은 택배 상자들을 각각 하나씩 보내는 건 굉장히 힘든 일. 때문에 한 곳에서 지역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한곳에 모아 분류할 만한 대규모의 장소와 설비를 갖춘 허브 터미널이 바로 그 장소다.

허브 터미널에선 전국적으로 배송되는 택배가 분류된다. 이곳의 택배는 분류가 끝나야 배송지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분류 과정에 따라 배송 속도가 결정된다. 따라서 허브 터미널의 시스템이 배송 속도의 관건!
아시아 최대 규모! CJ대한통운 메가허브 곤지암

CJ대한통운의 메가허브 곤지암은 아시아 1위, 전 세계 3위 규모의 허브 터미널이다. 90,750평으로, 축구장 40개 면적과 맞먹는다. 컨베이어 벨트 길이 만해도 마라톤 풀 코스 길이와 같으니, 어마어마하지 않나?

왜 서울이 아닌 곤지암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허브 터미널에선 전국으로 배송되는 택배가 분류된다고 했다. 따라서 분류된 택배가 전국 곳곳으로 흩어지려면 허브 터미널이 국토의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는 것이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메가허브 곤지암 터미널은 규모나 위치 만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다. 수많은 택배 박스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스파이럴 슈트, 자동으로 택배를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 등등. 이곳이 갖추고 있는 시스템 덕분에 우리가 택배를 빨리 받아 볼 수 있다. 덤으로, 택배 기사님들의 고생도 줄었다.
허브 터미널에 택배 찾으러 가도 되나?

수많은 택배가 허브 터미널에서 한 번에 분류되기 때문에 택배가 빨리 올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다면, 분류된 택배를 직접 받으러 가도 될까?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받을 수 있지 않나. 허브 터미널에서 지역으로 배송되는 시간이 사라지니까 말이다.
직접 메가허브 곤지암 터미널에 문의해 봤다. 메가허브 곤지암 터미널엔 하루에 170만 개 이상, 어마어마한 양의 택배가 들어오고 나간단다. 이 많은 택배들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직접 내 택배를 콕(!) 찍어 찾아 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그러니 배송은 기사님께 맡기고, 우리는 집에서 편하게 택배를 맞이하도록.

수많은 택배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빠르게 분류하는 CJ대한통운의 메가허브 곤지암 터미널. 이 거대한 정체를 알고 나니, 택배를 안심하고 기다려도 될 것 같지 않나? 수많은 단계를 거치는데도 빠르고 안전하게 오는 택배의 이동 과정을 알았으니까 말이다. 곤지암까지 갔다 와서 더 빨랐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