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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에서 팀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수가 있다. 어느 포지션에 있어도 능수능란한 실력을 뽐내는 만능선수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의 역할을 골고루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각 산업과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찾아보긴 힘들었다. 2016년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이후 토종 OTT는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글로벌 플랫폼들의 강공 탓에 분위기 반전이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티빙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토종 OTT의 저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희경|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자 영화평론가, 한국영화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 산업 관련 칼럼을 연재 중이다. 예능‧장르물 경계 허물며 전방위 활약 2022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OTT 시장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콘텐츠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플랫폼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용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야만 한다. 하지만 티빙은 이런 어려운 조건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OTT 이용자들 사이에서 티빙 이용은 이미 일상이 되고 있다. 넷플릭스 이외의 OTT에서 많은 이용자가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티빙 가입을 지속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다. 그 힘은 숫자로도 증명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2022년 9월~11월 3개월 연속 토종 OTT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11월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430만 명에 달한다. 티빙의 힘은 막강한 콘텐츠에서 나온다. 티빙은 2022년 28개에 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상반기엔 <여고 추리반2> <서울 체크인> 등 예능으로, 하반기엔 예능 <환승연애2>뿐 아니라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2> <몸값> <아일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능부터 장르물까지 다양한 분야를 하나씩 섭렵하며 고지에 오른 티빙의 모습은 일종의 ‘도장깨기’를 떠오르게 한다. 예능은 이용자의 지속적인 가입을 유도하는 분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글로벌 OTT에서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확장하고 있는 장르지만, 큰 호응을 얻진 못하고 있다. 반면 티빙은 오랫동안 CJ ENM이 tvN 등 방송을 통해 쌓아온 제작 능력,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예능을 만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몸값>과 같은 장르물의 강세는 티빙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장르물은 OTT의 콘텐츠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분야다. <몸값>은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공개 첫 주 기준 시청UV 1위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였다. 기발하고 탄탄한 스토리에 전 회차에 걸친 원테이크 촬영 기법까지 접목돼 많은 호평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로 뻗어갈 티빙 올라운드 플레이어 티빙의 활약으로 시장 자체도 재편되고 있다. 티빙이 국내외 수많은 콘텐츠를 끌어모으고 담는 커다란 그릇이자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SLL, 네이버 등 다양한 콘텐츠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은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2022년 12월 이뤄진 티빙과 시즌의 합병은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신병> <가우스전자>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 시즌의 다수 콘텐츠를 티빙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해외 작품들도 티빙에서 방영되고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홀로 돋보이기 위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의 호흡과 시너지를 중시하며 팀 전체에 승리의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티빙의 이같은 행보가 가진 의미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나아가 티빙과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플러스의 협업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에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이 생긴 2022년 6월, 티빙의 MAU는 전월 대비 30만 명이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완벽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된 티빙은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지켜낸 것에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진출 이전에 콘텐츠 자체로 해외에 먼저 나간다. 파라마운트플러스와의 공동투자작인 <욘더>, <몸값>이 내년 잇달아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다. 이후 티빙은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해 토종 OTT의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축구팀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는 이렇게 말했다. “가슴 앞에 있는 엠블럼을 위해 뛰면 등 뒤에 있는 이름이 기억될 것이다.” 토종 OTT 대표 주자의 엠블럼을 달고 새롭게 뻗어나갈 티빙. 국내외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이름을 떨칠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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